'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말은 남녀를 불문하고 인간 본성의 한 단면을 표현한다. 파스칼이 '인간은 생각
하는 갈대'라고 했듯이, 인간의 마음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변화하는 존재다.
고대 중국의 철학서 『주역』 역시 세상의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세상사를 설명한다. 금석처럼
단단한 것도 세월의 풍파에 닳아 없어지는데, 실체도 없는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살다 보면 믿었던 이들의 배신에 치를 떨고 분노하며 아파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배우자, 절친, 연인,
사업 파트너 등 그 형태는 다양하지만 본질은 같다. 변심, 즉 마음이 변한 결과다.
마음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어제까지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오늘은 증오로, 둘도 없던 우정이 원망으로
변하기도 한다.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인간의 마음은 시시각각 바뀐다.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의 변심에 따른 고통을 줄이는 첫걸음이다. '이 사람만은 변하지
않을 거야'라는 믿음은 배신의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든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모든 관계가 영원불변하다고 단정 짓지 않는다면 갑작
스러운 변화에도 덜 흔들릴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관계를 의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실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상대의 변심에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지만, 그 감정에 매몰되어 자신을 파괴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떠난 사람 붙잡고 괴로워하기보다 변화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선택이다.
인간관계는 흐르는 강물과 같아 잔잔히 흐르다가도 때로는 거센 파도를 만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휩쓸
리지 않고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굳건한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하다.
첫댓글 How could I / Marc Anthony
Marc Anthony는 푸에르토리코 혈통의 미국 가수다. 1969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Ricky Martin 등과 함께
1990년대 후반 라틴 팝 열풍을 이끌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떠오른 아티스트다.
푸에르토리코 살사의 전통을 계승했다고 평가 받고 있는 그는 발군의 가창력과 함께 작곡, 작사,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재주꾼이다.
How could I(어떻게...)는 'When I Dream at Night',' I Need to Know', 'You Sang to Me'등과 함께 1999년 앨범
'Marc Anthony'에 수록됐다.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앞두고 번민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https://youtu.be/452lPNbWM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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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슨 수로 안 변하겠어요.
대자연도 저리 변덕을 부리는데.
겨울이 또 배신때리려고 하잖아요.ㅎ
맞습니다.
다만 변하지 않으려고 할 뿐입니다.
꽃샘추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배리꽃님.
네 좋아요. 한 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이다2님.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길위에서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주역의 易이나 무역의 易이나 같은 글자입니다.
물론 둘 다 바뀐다는 뜻입니다.
易을 簡易하다 할 때는 <이>라고 쓰입니다.
이때는 쉽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주역은 가장 어려운 책이면서도 가장 쉬운 책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띈다고 합니다.
주역이 어렵기는 공자 같은 성인도 위편삼절에서 보듯 책을 엮은 가죽끈이 세번이나 떨어질 만큼
읽고 또 읽고 무수히 읽었다는 것입니다.
주역이 쉽기는 무식한 점쟁이들도 이를 바탕으로 점쾌를 풀었기 때문이지싶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어렵지만 겉만 살짝 익혀도 써먹을 데가 있는 책이 바로 주역이었습니다.
주역의 현대적 해석은 점을 치는 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처세서로 본다는 점입니다.
주역의 주된 원리는 길하면 흉해질 수 있고 흉하면 길해질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길하면 흉해지지않도록 조심 조심 또 조심하고 흉하면 과감하게 난국을 돌파하여 길한 국면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저는 젊어서 주역을 읽고 산가지 50개를 마련 정통 점서법에 따라 하나 하나 효를 결정짓고 64괘중 한 괘를 얻어
나름 길흉을 판단해보곤 했습니다.
지금은 그 방식을 다 잊어먹어 책을 다시 읽어도 그 방식대로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겉핥기로 조금 아는 저와달리 곡선배님은
주역을 깊게 연구하셨네요.
옛날 선비들은 주역을 끼고 살았다는데 선배님이
그러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는 것, 이것만 잘해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을 줄여주겠지요
너무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
오랜만입니다. 나국화님.
잘 지내시죠?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인간의 마음이란 늘 변덕 스럽지요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건 특히 여자들 심하지요
맞습니다. 여성분들이 아주 조금 더...
그러나 남자들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평정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운선님.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