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신묘의 송백목 납음입니다
송백목은 소나무를 뜻하기도 하지만
위 그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풍화작용과 그 역사가 녹아든 점을 고려하여
골라 보았습니다
12운성으로는 절태로
끊어서 이어 붙인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음양의 순역에 따라 이어붙은 것이 끊어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기나긴 세월 못보았던 불상이 우리 눈앞에 드러나니
절태 이지만
불상은 홀로 그 오랜 세월 태절로 많이 낡은 모습으로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경진 신사의 백랍금입니다
앞선 불상의 풍화작용으로 날아가는 그 일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백랍금은 허옇게 색이 바랜다는 뜻도 포함하므로
그 본체가 그렇다는 뜻도 되겠지만
위 그림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그 일부를 그려보았습니다
12운성으로는 경금은 양생이고
신금은 사묘가 됩니다
경금은 하늘로 날아가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신금은 거꾸로 떨어져 누군가의 일부로 덮히기 때문입니다
경오 신미의 노방토입니다
하늘에서 솓아지는 금화를 생각하며 위 그림을 골라보았습니다
정말 직관적인 그림으로 하늘에서 돈벼락을 꿈꾸는 상상입니다
그러나 세상사 직관적인 상상은 쉬우나
그런 일은 우리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가 돈벼락을 맞기 위해서는 받드시
특정한 행위 즉 노력과 우연한 운때를 만나야 겠죠
저 금화가 하늘에서 아무렇게나 떨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 모두 정해진 길를 따라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뜻이 바로 노방토입니다
12운성으로 경금은 욕관이니
그 길을 찿은 것이고
신금은 쇠병이니
벌었던 돈 또한 자연의 이치에 맞게 소비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경신 신유의 석류목입니다
위 그림의 특징을 쏟아지는 금화와
그 아래 쌓이는 무더기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석류목으로 열매를 뜻하지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그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지
직관적이지 않은 생각을 하늘에서 떨아지는 금화로
표현했고
그리고 손에 닿는 무더기를 열매로 대체했습니다
석류목이 다른 납음과 차이라면
이렇게 두가지의 현상으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송백목도 그러하지만
송백목의 불상은 우리보다 더 오래된 역사로 표현한 것의 차이입니다
물론 그 불상을 훔처 팔면 석류목과 같다고 우겨되면 어쩔 수는 없습니다
12운성으로 건왕이니
경금은 부를 늘리는 것이고
신금은 그 부를 뽐내는 이치에 해당합니다
경술 신해의 차천금입니다
아주 잘 다듬어진 패물입니다
세공작업으로 특정한 모양으로 거듭납니다
그 과정으로 깍여나가 손실도 발생합니다
노방토와 음양을 같이 하지만
노방토는 세상의 이치를 깨땋는 것이라면
차천금은 장인의 손을 빌리는 것입니다
12운성으로 경금은 쇠병이니 그 손실를 의미하는 것이고
신금은 욕관이니 그 가치를 패물로써 찾는 것입니다
경자 신축의 벽상토입니다
보기 좋게 수북히 쌓인 금화로 표혔했지만
사실 벽상토는 광활한 대지에 이리저리 쓸모 없이
무분별하게 수북히 쌓인 무더기에 불과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폐가일수도 있고
지난 홍수로 밀려온 쓰레기 더미일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게 금광을 품은 산등성일 수 있습니다
벽상토는 그런 의미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세월만큼
쌓인 먼지 또는 그 역사의 산물일 수도
그 지형의 변화가
흙더미 위에 있다하여
웅장함을 대신해 벽을 쓰고
그 위를 상으로 하고
모두 합쳐있다해서 토를 써
벽상토로 이름 붙임니다
12운성으로 경금은 사묘가 되니
더 이상 그 가치를 알아볼 자가 없는 것입니다
신금은 생욕이 되어 그 속에서 새로운 삶을 꿈꾼다는 의미입니다
벽상토는 백랍금과 그 12운성으로 음양을 함계하니
흩뿌려져 하늘로 날아가는 것과
차곡차곡 쌓인 무더기는 그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금은 거시계보다 그 관점을
미시계로 두어 직관적이지 않아 공부하기 힘든 오행에 하나입니다
차천금과 노방토 또한 그러하니
차천금은 장인의 손길
노방토는 세상사는 이치로 그러함니다
차천금 벽상토는 역행의 물상으로 표현했고
백랍금 노방토는 순행의 물상으로 표현한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