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투어에 한울, 독도
두 갑장 형님들이 참석하셨다.
집결지인 남양주체육문회센터에
편의점이 있으니 개인 사정으로
임시 휴업한다고 하여 인근에 있는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긴다.
가평 연인산 길을 돌다가
용소폭포에 들러 가기로 한다.
독도 형님과 한울 형님께
새로 제작한 백두대간, 정맥 루트
완주인증 스티커를 나눠드렸다.
용소폭포를 배경으로 인증 샷 한 장.
여기가 더 사진이 잘 나오는 포인트.
상류에 너럭바위들이 물길을 막아
폭포 아래 천연의 수영장을 만들며,
여름철이면 물놀이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 오는 곳이다.
산 아래는 이미 봄이 찾아왔는데
도마치재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있다.
광덕고개를 넘어 이동의 맛집,
미미향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12시 오픈이라는데 11시 45분쯤
도착했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다.
그런데 사장님이 예약했냐고 물어
안 했다고 하니 예약 취소된
한 테이블만 남았다며 받아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면 예약제이고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예약 없이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손님을 여럿 봤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켰는데
맛은 실망하지 않을 수준이다.
12시가 되니 이렇게 만석이 됐다.
오늘 점심은 집에서 집결지까지
멀 길 오느라 수고했다면서
한울 형님이 사주셨다.
나의 텐더머 곰돌이는 요즘
물구나무를 서서 라이딩을 한다. ㅋㅋ
다시 한 시간을 달려 연천 그리팅맨
진입로 입구에 도착한다.
왼쪽 광고판 옆으로난 임도를 따라
1km 정도 오르면 오르면 산 정상에
서 있는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100m는 비포장 구간이니 조심
마침내 그리팅맨 옆에 섰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북녘 땅이다.
강물이 끝나는 지점에 보이는 곳이
북한군 막사가 있는 지역이다.
정상에는 헬기 착륙장이 있다.
이 언덕 발 밑에 지하 벙커가 있는데
연대 병력을 수용할 규모라고 한다.
곳곳에 참호도 많이 보인다.
독도 형님이 새로 구입한 테슬이 멋지다.
산불 감시초소에 근무하시는 어르신이
우리와 같은 라이더시다.
저 앞에 보이는 산 정상에는 사단 병력이
들어가는 큰 벙커가 있다고 한다.
가운데 연기가 북녘 땅 산에서
산불이 나서 계속 타고 있다.
오른쪽 어르신이 이 지역에서
태어난 토박이신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지역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
좁은 흙길이 개안마루로
가는 길인데 좁고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은 포기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 지역에 순시 온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도 서 있다.
민통선 안에 위치한 태풍전망대를
보러 갔으나 초소에서 제재를 당한다.
코로나 이후로 전망대가 폐쇄되어
출입이 안 된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하나 가득 담은 채
다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향한다.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주말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입장료는 3,000원인데 65세 이상은
경로우대 무료입장이란다.
생일이 지나지 않아도 57년생이면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두 형님이
모두 무료 입장 대상이다.
생애 처음으로 경로우대 혜택을
여기서 받게 됐는데 축하드려야 할지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임진강 오른쪽에 북한 땅이다.
전망대 전시실은 규모도 꽤 크고
잘 정리되어 있다.
오두산 전망대의 위치
북한의 관광명소들을 3D로
보여주는 영상실도 흥미롭다.
휴전선에 수거한 철조망으로 만든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다.
야외전망대로 나가본다.
여기서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보면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습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전망대 4층에 있는 카페에 들러
차 한 잔을 즐긴다.
여기 보이는 음료와 케이크를 모두
독도 형님께서 사 주셨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촌이 파주 시내다.
현재 건립 중인 고려역사관
임진강 위에는 물살과 바람이 만들어 낸
천연의 미술작품이 연출된다.
이렇게 투어를 모두 마치고
카매니저 샵에 들러 해산한다.
오늘도 바쁜 카매니저 장 팀장님이
반갑게 우리를 맡아 준다.
저녁을 먹고 가라 했지만 배가
고프질 않아 다음 기회를 약속하고
여기서 오늘 투어를 마무리한다.
첫댓글 멋진라이딩 되셧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로드 보느라 사진 찍으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