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에서 일정은,,,, 큰 극장에서 가수가 노래를 하는 콘서트도 있고 영화도 상영하고..
빙고 게임도 하고 스케줄이 있으니 스케줄 보고 시간 맞춰 참여하고 싶으면 가서 구경하면 되고
아니면 지중해의 작렬하는 태양아래 선상 풀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쉬거나 풀장옆 자쿠지에서
뜨끈한 물에 몸도 지지고,,,,ㅎㅎㅎ
1박 2일을 달려 아침 일찍 말라가에 도착한다.
일어나 아침을 먹고 배 밖으로 나온다.
말라가에서 가볼만한 곳은 알카사바 성채와 히스랄패로 성 , 그리고 대성당, 그리고
피카소 박물관이다.
피카소가 1881년 이곳 말라가에서 태어났으니 피카소의 오리지널 고향인 셈이다.
배에서 나와 보니 이런 비치가 있다 말라가는 태양의 해변(코스타 델 솔,,)의 관문이라고 부르니
해변도 넓직하고 좋은데 아침 이른 시간인지라 해변에 사람들은 별로 없다.
비치에서 수영하고 싶은 사람은 이곳에서 수영하고 일광욕하면서 놀면 되는거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은 볼만 곳 둘러 보며 시내 곳곳을 누비면 되고,
크루즈에서 시내투어 라든가 인근 다른 곳을 다녀오는 옵션투어를 선택한 사람은 그 옵션투어에 참여해 좋은 시간을 가져보면 되고,,,
말라가는 해양도시이자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크루즈에서 나와 항구쪽에서 시내를 찍으니 이런 모습니다.
말라가 해변을 거쳐 히스랄패로 성으로 간다.
이곳은 히스랄패로 성과 알카사바 성 각각 요금을 받는데 두곳을 패키지로 묶어서 사면 좀더 싸다.
두성을 다 돌아볼수 있는 티켓이 3.55 유로다. 각자는 2.1 유로였던가,,,,,,
이 성은 14세기 그라나다의 왕이었던 유세프 1세가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에게 맞서기 위해 세웠고
실제 이 성에서 말라가 주민들이 3개월간 포위를 당해 배고픔으로 항복해야 했던 성이다.
말라가라는 도시가 BC 1200년 부터 도시로 형성되기 시작했기에 로마 시대에는 로마의 침략으로 로마의 통치를 받은 도시이다.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 도시중 바로셀로나 다음으로 중요한 항구도시로써의 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로마 통치하에 있을때 건축된 로마시대의 야외극장 터가 이렇게 남아 있다. 로마는 정말 대단,,,,
스페인의 내륙쪽에도 대부분의 관광지는 고대 로마의 유적들인 경우가 많다.
사실 스페인에는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주요 관광지인 나라라서 스페인 여행하는 것을 꺼렸었다.
로마 유적의 아류인데 제대로된 로마 유적을 보려면 로마를 가야지 스페인을 가는 것은 어쩐지
명품의 카피본을 봐야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곤하여 스페인 여행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수년전 남미를 다녀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1492년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고 그후 스페인이 남미를 300년간 지배하게 되면서
포루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남미국가들은 스페인어를 지금도 쓰고 있다.
더불어 침략국이었던 스페인에게 적대적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보다는 모국과 같은...거의 비슷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뀐것이다.
어느 나라건 침략국에 대해서는 이를 갈며 이웃지간 이라도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것이 대부분 국가들
사이의 관계인데(한국과 일본 사이를 봐도 그렇고,,,) 언어를 스페인어로 쓰고 있으면서 모국으로까지
생각을 하게 만든 나라라면 참 괜찮은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었다.
그것도 300년이라나 남미의 대부분을 지배를 했던 나라가 스페인이라면 이나라가 참 대단하다.
그나라가 어떻게 생겨먹은 나라인가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스페인에는 많은 도시의 유적지들중에 로마시대의 유적지가 상당히 많다.
분명 자기네 조상의 유적은 아니지만 2천년전 로마의 유적들이 어느덧 스페인에서도 관광자원으로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그 뒤 중세시대를 거쳐 크리스트교도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성당이라든지 바로셀로나의 경우 가우디 같은 걸출한 건축가 그리고 미술에서의 피카소나 달리 등과 같은 걸출한 예술가들로 인해 스페인만의 또다른 볼꺼리들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도 있지만 말이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처럼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유적들까지 다양한 문화가 섞이게 된 스페인의 볼거리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을 찾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고대 로마의 유적에만 한정된다면 로마의 아류일수 있겠으나 스페인은 스페인 나름의 문화도 제법 가지고 있기에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중 하나가 된게 아닐까 싶다.
히스랄패로 성에서 찍은 말라가 시내 전경인데 어디서나 우뚝 서 있어 말라가의 랜드마크 처럼 보이는 말라가 대성당이 인상적이다.
711년 무어인의 침략으로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도 그렇고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역인데 대성당은 저렇게 종탑 하나만 세워진 채 미완성으로 남게 된 성당이다.
이슬람 지배시절에 회교 사원이 있던 자리에다가 대성당을 지었는데..
1528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782년 종탑하나가 완성되었는데 두번째 종탑은 미완성인 채로 둔 것이 특이하다.
이런 특이함 때문에 두번째 종탑을 지을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두기로 했단다.
1487년 크리스트교도 들이 이곳을 접수하게 되면서부터 과거 회교사원이었던 곳이 성당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말라가의 성당이 회교사원이었던 곳을 개조해 성당으로 만든 것들이 있어서 이슬람 분위기를 풍기는 건축물들이 있다.
알카사바..의 뜻은 성채, 성곽..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인데 성곽을 잘 복원해 놓아 구경할만 하다.
이런 정원들이 이슬람 스타일의 정원인데 이슬람 지배하에 있을때 영향을 받아 ...
건물에도 확실히 이슬람 스타일의 기둥을 한 건축물들이 이렇게 있다
성안에는 이런 작은 박물관도 있고..
성곽에서는 이렇게 지중해도 내려다 보이고,,,
성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말라가 시내 전경이 다 내려다 보인다.
역시 말라가 대성당은 말라가의 랜드마크다.
유럽의 관광지 대부분이 성당을 위주로 되어 있지만 성당안에는 그림이나 조각등 장식들이 볼만한 것들이 많아 종교가 달라도 들어가 볼만 한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에는 성당에 들어가면 와,,,,소리가 나올만한 곳들이 많다.
지중해 바다도 보이면서 타고온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것도 보인다.
대성당 안에 들어가보니 ,,,,
성모 마리아 옷이나 왕관 장식이 정말 화려하다.
세비야에 갔을때 세비야 대성당 안에 저런 왕관이나 집기들 박물관이 있었는데 보석으로 만들어진 성물들이 정말 입을 다물기 어려울만큼 아름답고 값져 보여 종교의식에 쓰여진 것이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스페인의 성당과 성물들의 특징인것 같다.
남미 침략후 강탈해온 금은 보화가 많아서 이렇게 치장을 했나 싶기도 하고 ..... 다른 나라의 성당과 다소 다른 부분이 이렇게 성모 마리아를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것이 특색있다.
성당 건물 외벽이 이렇게 특색있는 성당도 있고,,,,
오늘이 일요일이다 보니 성당에 미사가 한창이다.
성당의 크기에 비해 미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유럽내의 다른 성당에도 늘 그랬던 것 같다.
말라가가 피카소의 고향이기에 말라가에 있는 피카소 박물관에 들어가 본다.
입장료 6유로(9천원) 인데 고향에 있는 피카소의 박물관 치고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피카소의 초창기 그림들도 있고..
피카소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여 사진이 없다.
피카소는 워낙 장수를 한 미술가 이면서 4만5천 점이라는 엄청난 양의 그림을 남긴 미술가라서 스페인 왠만한 도시에 피카소 박물관이 있고 세계적인 박물관 치고 피카소 그림 몇점이 전시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지중해 연안의 도시들이 한낮에 태양이 워낙 강렬하여 휴식 없이 다니기는 정말 힘들다.
힘들면 자라나 망고 등 의류 상가의 시원한 에어컨 아래 앉아 쉬다가 다시 나와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했는데 지금이 세일 기간인데도 자라 망고 역시 대폭적인 할인은 아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자라에서 구두며 옷이며 이것 저것 한국보다 엄청나게 싸길래 샀었는데 이번에는 별로 집어들만한 것들이 없다.
크루즈 여행의 특징은 이렇게 시내 투어를 하던 비치에 가서 놀던 크루즈 출발 시간에 맞춰 들어가면 되는데 관광을 하다가도 지친다 싶으면 그냥 크루즈로 들어가 쉬면서 크루즈 안에서 진행하는 공연이나 게임 등등에 참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내일은 카디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사람은 죽을때 돈을 가져가는게아니라 추억을 가지고 죽는다고 하잖아요. 오랜시간이 지나도 선명한 추억으로 남기려 수기를 쓰지만 읽는 분들의 댓글이 신명나서 수기를 쓰게는 하네요
전 시간이 안되서 말라가는 못가 아쉬웠는데
비전님 덕에 말라가를 보게되네요~~ㅋ
잘보고갑니당~~^^
말라가 별로 볼거 없어요. 아쉬워 하지 않으셔도 되요. ㅎㅎㅎ
대부분의 유럽지역을 정복한 로마이다 보니 로마유적이 없는 나라가 드물죠.
파리에도, 프랑스 지방 도시에도 로마유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 옛날에, 이 넓은 유럽땅 곳곳에 유적을 남긴 로마인들, 참 대단하단 말 밖에는 안나옵니다. ^^
말라가 여행기도 잘 보았습니다. ^^
프랑스에도 로마 유적이 있군요? 기억에 남을 만한 로마 유적을 프랑스에서는 본적이 없는데,,,,,,,
파리에도 로마시대 원형극장 터가 남아있구요, 로마시대 목욕탕 유적도 남아있는세 파리의 것은 사실 보존상태는 그리 좋지는 않아요. ^^
하지만 프로방스지방의 아를(Arles)과 오랑쥬(Orange) 등지의 도시에는 보존상태가 아주 훌륭한 원형경기장과 고대극장, 씨저의 개선문 등등 로마유적이 아주 많이 있어요. ^^
특히나 오랑쥬의 고대극장(arena)에서는 지금도 매년 여름마다 이 극장을 무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야외음악회가 열려서, 이태리 베로나의 아레나에서 열리는 야외음악회 만큼이나 유명하답니다... ^^
스페인말라가구경 잘하고 잇습니다. 크루즈배가 엄청나게 크군요. 먼저 이렇게 큰배가 움직이는게 신기하고
속도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크루즈안에 없는게 없군요.
로마인들은 정복안한 곳이 없군요. 이곳 스페인까지도 온모양입니다.
그래서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잇군요.
스페인은 남미를 삼백년이나 지배하면서 아직도 모국같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니 정말로 대단한 나라입니다.
식민지인들에게 얼마나 좋은인상을 남겻으면 정말로 부럽네요.
우리네이웃과는 너무 다르군요.
크루즈여행 가격은 비싸시죠?
속도는 다음날 목적지에 아침시간에 맞추어서 이동을 하기때문에 속도는 신경쓰지 않게 된답니다.
자고 일어나면 다음 여정지에 정박해 있어서 아침 먹고 도착한 곳 여행하러 나가면 되게 맞추어서 떄로는 빠르게 때로는 일부러 천천히 운행을 하더군요. 로마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지역 그리고 영국까지도 지배를 했었으니까 실제로 유럽은 로마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