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화문,에 취직하는 게 소원이었다
광화문엔 조선일보 동아일보 좀 떨어져서
한국일보 중앙일보가 있다
그러나 신문사 입사는 고시공부하듯 해야
겨우 들어가는 시절이었다
신문사 끗발이 그만큼 좋았기때문이다
나는 광회문에서 헤맨다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엔 터벅터벅
내 발자국이 많이 새겨 있다
하릴없으면 광화문을 헤맨다
집에서 내 갈 곳은 광화문뿐이었다
버스에서 내가 내리는 곳은 광화문이니,
안내양은 날 ,광화문 아저씨,라 불렀다
광화문 오빠가 더 좋았으련만,
안내양이 나를 특별히 더 기억하는 것은
그들에게 그림선물을 많이 했기때문이다
그녀들은 감격한다
버스비를 안 받는다
나는 공짜로 탄다
많은 안내양들이 내 팬이 되었다
광화문 아저씨라면 환호했다
내 그림에 감격하는 것에 고마웠다
주는 사람이 더 고마웠다
있는 집안 여자들에겐 턱도 없는 고마움 표시다
그러다 정든여자 몇 명 중의 한 명과 결혼했다
광화문 왔다갔다 하면서 이뤄진 결정체다
남자인지라, 젊은지라
가장 예쁜 여자를 고르고 말았다
나는 그녀에게 내 동정을 바쳤다
고이 간직했던 숫총각의 순결을. ..
그녀는 처녀가 아니었다
그래도 좋았다
처녀막이 도대체 무슨 검증의 벽이란 말인가
나하고 13살 차이다
난 ,날강,이었다
깨끗함은 딱딱하다
스쳐간 듯한 녀가 좋았다
난 그녀 덕분에 드디어
광화문의 신문사에 들어간다
그녀의 신문사내 인기는 별처럼 높았다
나는 신문사 들어가는 데에 미인계를 썼다
난 지금 이글을 쓰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속편이 있음직 하다
비오시는 날,
결혼 전 속리산 법주사에 놀러갔었다
카페 게시글
◆삶의 길목에서
광화문 오빠
심마니 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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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4 15:2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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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술관,정동길, 덕수궁 돌담길
MBC 구사옥.대사관 돌담에서 뽀~도
(영화 찍기 좋은곳이니 그냥 지나치기 심심해서 ㅋㅋ),,,,
추억들이 서리서리 남아
인생 후반부가 외롭진 않겠습니다
첫사랑 여인 인가요?
우산 쓴 그녀가?
많이 추억 하십시요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나요 조그만 교회당?
아궁, 꾸러기 자몽님!
이쁜 노랫말 이잖아요 ㅎ
아직도 남아 있어요 ~~ㅋㅋ
잘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다음 회 기다리고 있는데요~^^
자신감 넘치는 남자
다소곳 선이 고운 여자
아름다운 청춘
인기 많은 남자 지키기 힘듭니다.
울 남편도 젊어 어찌나 여직원들이 따르던지
사수 하느라 정신병 걸릴거 같았습니다.
옛다 가져라~
던져 버렸더니
오히려 나 지킨다고
역전 되었습니다.
밖에서 인기는 집에선 피곤합니다.
이 아름다운 글을 이제야 읽습니다.
마치 영화같은 이야기입니다.
광화문 아저씨의 신문사 입사 축하드립니다.
그 시절의 신문사.
대단했지요.
사진 속의 여자분이 참 미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