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주거지원 21-28, 최희자 선생님 초대 의논 ②
강자경 아주머니와 최희자 선생님 초대를 두고 의논한다.
먼저 직원이 예전 일지를 참고해 강자경 아주머니와 이야기 나눈다.
“아주머니, 일지 읽어 봤는데 최희자 선생님과 요리하거나 식사하실 때 주로 한식을 드셨더라고요?
된장찌개 청국장 고등어조림 불고기 같은 음식이 나오던데요?
최희자 선생님이랑 식당 가셨을 때도 이런 음식 많이 드셨어요?”
“네. 희자 쌤 그런 거 좋아해요.”
“그럼 이 중에서 아주머니가 직접 하실 수 있는 요리는 아직 없는데….
직접 음식을 해 드리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식당에서 최희자 선생님 좋아하시는 음식 대접하고, 아주머니 요리 실력이 더 늘면 그때 직접 밥해 드릴까요?”
“네, 좋아요. 그러면 되겠네요.”
최희자 선생님께 연락드리고 좋아하시는 식당이 있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여쭙기로 한다.
“선생님, 강자경 아주머니께서 선생님께 식사 대접 하고 싶다 하셔서 연락 드렸습니다.”
“희자 쌤, 안녕하세요? 밥 먹어요.”
최희자 선생님께 강자경 아주머니와 의논한 과정을 말씀드리며 여쭤본다.
최희자 선생님은 어떤 음식, 어떤 식당이든 괜찮으니 강자경 아주머니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신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니 자연스레 아주머니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듯하다.
“선생님, 제가 거창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코로나 상황으로 외식을 할 수가 없어서 식당을 잘 몰라요.
괜찮으시면 선생님 좋아하시는 식당을 추천해주세요.”
직원이 재차 부탁드렸지만 최희자 선생님은 강자경 아주머니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고만 하신다.
‘직원은 잘 모른다.’ 전법이 최희자 선생님 같은 사회사업 고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끊고 동료의 도움을 구하기로 한다.
박현진 선생님께 최희자 선생님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여쭤본다.
강자경 아주머니의 둘레 사람과 식사하실 때는
아무래도 최희자 선생님 입맛보다는 상대방을 우선 생각하셨을 것 같다.
동료들과는 더 편하게 식사하셨을 테니 같은 팀으로 일한 박현진 선생님께 여쭤본다.
“최희자 선생님 수제비랑 칼국수 좋아하세요. 한식이면 돌솥밥 같은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박현진 선생님 말씀에서 힌트를 얻는다.
강자경 아주머니와 수제비 칼국수를 파는 곳, 돌솥밥 하는 식당 몇 군데를 휴대폰으로 검색해 고른다.
이후 카톡으로 강자경 아주머니와 고른 식당을 최희자 선생님께 보내며 어디로 가면 좋을지 여쭤본다.
내일 오전 11시, 두레한정식에서 돌솥밥을 먹는다.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신은혜
최희자 선생님을 초대한다니 반갑고 기쁩니다. 아주머니와 최희자 선생님의 몫으로! 고수 대 고수!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