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리그는, 이제껏 그래왔듯이 언론의 핍박속에서 자생력을 갖추어 왔습니다. 프로스포츠의 생명이라는 중계와 언론 노출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2부리그를 출범시키고 현재까지 어느정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 주고 있다는 자체가 프로축구라는 컨텐츠의 생명력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제적인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언론 노출도와 방송중계는 프로축구팬들로 하여금 자괴감과 컨텐츠 소비자로써 할 필요 없는 걱정까지 하게 만드는 상황에 이르럿습니다. 현재의 야구가 언론사의 판도와 방송 그리고 대형 포털을 독점 하고 있는 상황을 경제성이란 측면에서 상업적인 논리로 설명하고 정당화 시키려는 상황이 많은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은 알싸 국톡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실겁니다.
프로야구는 암흑기로 불리는 박찬호의 MLB시절, 프로축구 르네상스 시절에도 여전히 언론에서 보도1순위고 언제나 과장된 기사로 프로야구 인기를 억지로나마 끌어 올리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시청률에서 프로야구가 앞서는 상황인건 사실이나 프로야구 시청률이 높아서 중계가 많은게 아닙니다. 시청률이 0.1%도 안되는 시절에도 방송은 온통 프로야구였고 이런 경제성으로 설명할 수없는 퓨쳐스리그 중계 사실 또한 중계오 경제성은 전혀 상관없다는것을 증명해줍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방송국,신문사,포털은 야구 관련 인력을 많이 뽑았다고 합니다. 일례로 신문사의 보도국 구조를 보면 야구부+체육부(축구,농구,배구+기타)+연예부로 구성될 정도로 야구관련 인력은 엄청납니다. 그리고 Mㅄ으로 불리는 방송사의 고가의 야구 중계장비 구매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물밑 투자를 많이한 야구가 만약 인기가 식는다면 우리나라에 밥줄 끊어지고 손해보는 집단들이 상당수가 됩니다.
왜냐하면 야구는 매일 매일 경기가 있는 상업적으로 아주 뛰어난 컨텐츠기 떄문에 프로축구보다 인기가 많아야 저 집단들에게 이익이 됩니다. 일단 신문사 방송사는 프로야구가 있기에 매일 매일 뉴스거리가 생기고 중계를 할 수 있는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는 많아야 2경기를 하기때문에 야구보다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프로야구는 특이하게 기업명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상 매일매일 언론에 노출되어 엄청난 기업 브렌드 마케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또하 정부역시도 3S정책의 일환으로 출범한 프로야구가 프로축구보다 국민의 관심을 스포츠로 돌리는데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일주일에 두경기하는 프로축구보다는 프로야구가 더 구미가 당기는 컨텐츠 입니다.
문제는 이런 야구의 특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 집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다른 종목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저 헤게모니에서 절때 빠져나오지 않을려고 한다는거시 문제 입니다. 분명히 다른 컨텐츠로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는데 일단은 모두의 이해관계가 최대화 되는 야구를 벗어나기 싫어하고 이 시스템이 무너지는것을 두려워 한다는 겁니다. 절때 프로야구가 시청률이 높거나 프로축구보다 더 재미있고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고 이러한 이유랑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냥 이 체계가 지속되는것이 모두에게 이익이기에 이체제를 유지하자는 암묵적인 합의이겁니다.
그렇기에 아에 프로축구가 이 헤게모니를 깰 수있는 엄청난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지 않는한 차라리 프로축구를 죽여서 상대적으로 프로야구를 인기를 높이는 구조를 원하는 겁니다. 축구사이트에서 자주 언급되는 야구 기자를 위한 MLB접대 예산 이런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이 배경에는 이러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이렇게 얽히게 된 이해관계가 획기적으로 바뀔만한 계기가 없으면 프로축구는 끝까지 비난 기사에 시달리고 프로야구는 경기수준저하가 와서 눈버리는 경기를 하더라도 스토리를 가진 재미있는 경기로 포장 될것입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상황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에 수준문제로 핍박받고, 후진적인 행적에 대한 비판에 대한 겸허한 수용으로 프로축구가 자생력을 갖추어간다는 겁니다. 유소년 축구의 저변은 넓어져가고 행정적인 시스템 개선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프로축구2부리그의 출범은 여기에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프로축구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반면 야구는 다릅니다. 언론의 과대포장으로 거품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유소년 야구의 육성을 등한시한 야구계의 패착으로 수준하락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새로운 야구선수들은 한일 월드컵 세대의 선수들인데 이때 특히나 운동선수가 될만한 재목들은 축구로 접어 들었고 야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언론의 도움으로 일시적인 인기상승만을 도모했습니다.
팬들 사이에 스스로 수준저하를 실감하고 극도로 우려한다고 하는 상황에 WBC참사는 그 사실을 증명하는 한 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관중수 가 조금씩 저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류현진의 MLB진출로 훨씬더 가속화 되어 박찬호 다저스 시절의 프로야구 암흑기가 또한번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로야구에는 류현진이 잘해도 악재, 못해도 악재가 되는 상황이 생긴겁니다. 마치 프리미어리거들이 다수 등장하고 K리그가 지구 마지막 리그의 이미지로 전락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금 연출 될겁니다.
하지만 이미 k리그는 이상황을 다 겪고 극복해가는 단계고 야구는 기반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것이라 훨씬더 타격은 치명적일것로 예상됩니다. 그렇기에 축구팬인저는 철저히 축구팬적인 시각으로 말하자면 축구계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면 안됩니다. 공교롭게 기회가 2부리그 출범해에 왔습니다. 지금 축구팬들이 할수 있는것은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소비하고 컨텐츠를 소비하겠다는 의지를 저 이익집단들에게 보여주는것입니다. 방송사+신문사+포털(사실상 네이버:점유율75%) 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 토대는 마련되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자리잡은 ACL과 간만에 보유하게된 스타들이 그것입니다.
올해를 k리그가 잘 넘긴다면 프로축구 르네상스는 다시 한번 온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프로야구와 얽힌 저 이해관계또한 깨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팬들이 나선다면 상황은 빠르게 개선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멋진 글이네요. 추천 쾅! 모두 힘냅시다!
좋아서 팬질하는게 뭐가 이렇게 힘든지.. 국축팬 제대로 10년하면 정치 해도 될듯..
그렇죠. 제글에도 있듯이 축구팬들이 할필요가 없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저 이해관계가 너무 끈끈해서요.. 참 스트레스 받고 한숨나오는 일이죠.
예 힘을 냅시다 언제가는 중계 걱정 안하는 그날이 오겠죠ㅋ 전 네이버 다음 케이리그 기사글 댓글이라도 열심히 달고 해야겠네요 케이리그 팬들 화이팅
너무도 본질을 정확하게 꽤뚫으셨네요 글솜씨도 대단하시고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복사해 놓아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왜 K리그가 이렇게 핍박받냐고 물어보는 팬들이 있을때 저 글이 도움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게시판에도 올리고 전파시켰으면 하는데요
파급력이 크고 정보전달이 가장잘될만한데는 알싸 사진방인데 이게 사진이 아닌지라 쉽게 올리기가 어렵네요.
위내용과 연관될 만한 사진 몇장 첨부해서 올렸으면 해요 글이 휼륭해서 한번보기는 넘 아쉽습니다
언론의 K리그 조작 관련된 자료 있으면 여기로 첨부해주실수 있나요? 아니 제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글이랑 같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타 축구 커뮤니티에 스크랩하셔도 정말 파장효과가 클 것 같은 멋진 글입니다.
여러 축구 커뮤니티에 있는 회원들에게 알려지면
팬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촌철살인의 글이네요 추천 쾅쾅
좋은글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