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갈 일 또 있어서 다시 서울로 갔습니다.
올만에 여친과 서울에 갔죠.
(솔로 대원 분들 제발 진정하세요. ^^;)
인사동에서 저녁을 먹고 안국역에서 3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로 갔습니다.
처음에 새서울 타려고 센트럴 갔다가 한 시간 기다려야 해서 어쩔수 없이 서울고속터미널로 갔죠.
청주행 매표 창구서 젤 빠른 티켓 달라고 하니 19시 30분에 출발하는 속리산 우등 티켓을 주데요.
요금은 9000원 이더군요.
그나저나 저에겐 중앙 운이 없더군요.
올해 중앙 타려고 대전행과 청주행 수도 없이 시도 했지만 중앙 한 번도 타지 못했습니다. ㅠㅠ
곧바로 나가니 현대 하클 차량이 바로 대기하고 있더군요.
속리산 우등은 이번이 첨인데 속리산 첫 우등이 최근에 뽑은 하클이더군요. (8014호)
곧바로 자리에 앉으니 아무리 인식 안 좋은 속리산이라도 우등은 먼가 다르다란 감이 옵니다.
속리산 요즘 들어 이미지 개선에 신경 무지 쓰는 듯 하더군요.
전에 23일에도 두번 모두 속리산이었고 오늘 역시 갈때도 속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분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마니 친절해진거 같고 요즘들어 서울~청주 노선에 신차 잘 넣더군요.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이나 에어로 퀸 하이 클래스(하클) 같은 고급 신차도 마니 들어 왔습니다.
아마 예전에 대놓고 진치는 고물차들을 한번에 신차로 대차한걸로 짐작되더군요.
속리산 하클을 타고 가면서 전에 탔던 금호 하클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금호와는 시트가 다르더군요.
금호의 경우는 시트 머릿 부분에 먼가 받쳐 놓았죠.
역시 승객의 편의를 제일로 생각하는 금호의 센스가 앞섭니다.
그러나 속리산 하클 또한 나름대로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타본 우등 차량 중 젤 승차감 좋은 차량 말하면 하클을 꼽고 싶습니다.
확실히 3000원 더 낸 값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이거 고물차 걸리는 거 아냐 이런 생각 했지만 진짜 운이 좋았습니다.
새서울 우등도 편하지만 같은 그랜버드라도 대부분 파크웨이라 슈퍼 프리미엄에 비해서는 승차감이 다소 떨어지지요.
일부 현대 우등도 에어로 익스프레스 계열이기 때문에 하클에는 밀리죠.
그런데 8014호 기사분 운전 실력 장난 아닙니다.
금방 가속 붙이더니만 레이싱을 하시더군요.
그냥 시원하게 달립니다.
가다가 금호차 두대를 제쳤을 정도죠.
금호가 정속 운전 선호하는 회사라 해도 속리산 역시 레이싱쪽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저는 금호차 두대 재친거에 놀랐죠.
만일 새서울과 같이 달렸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대결이 나왔을 껍니다.
새서울 기사분들 대부분이 레이싱 즐기죠.
고속버스의 남대동이라 할 정도의 새서울에 레이싱 도전장을 내는 듯한 감이 있더군요.
도착한 시간은 20시 50분 서울서 80분만에 청주에 왔습니다.
새서울 기사분들 서울~청주 평균 소요 시간이 80~85분인데 속리산 기사분이 80분대를 끊었습니다.
이 기사분 새서울에서 스카웃 해온 기사분 아닌가란 의심까지 했지요.
그러고 보니 속리산 다른 기사분들도 예전보다는 가속을 더 잘 붙이는 듯한 감이 있더군요.
아마 새서울과의 배틀서 이기기 위해서 레이싱에 도전하는게 아닌가란 짐작이 갑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속리산과 새서울 겹치는 노선 엄청 많죠.
속리산 레이싱고속이 탄생하는 건가요?
첫댓글2005년부터 속리산이 조금 나아지는 면이 보였죠... 공통우등버스도색의 악명을 떨치고 조금 심플한 면이 보이는 푸른도색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로고도 있고 요즘에는 하클도입에, 나아진 서비스등.... 2006년에는 청주에 발을 붙이고 있는 모든 버스회사가 잘될것 같네요.
첫댓글 2005년부터 속리산이 조금 나아지는 면이 보였죠... 공통우등버스도색의 악명을 떨치고 조금 심플한 면이 보이는 푸른도색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로고도 있고 요즘에는 하클도입에, 나아진 서비스등.... 2006년에는 청주에 발을 붙이고 있는 모든 버스회사가 잘될것 같네요.
속리산 신도색이 파랑/하늘/흰색/회색이였나요?
아마 새서울고속과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을 간접적으로 나마 해소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청주로 올때 학생할인으로 지를 생각....
그래도 슈퍼파크는 뭐 승차감이 선샤인급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금호의 베게시트는.... 별로..(아마 베게시트가 마이너스옵션이라죠??) 그리고 베게시트가 프라이버스가 보장이 되질 못하는것 같더군요. 앞좌석이 훤히 보이니...
전 심야에 청주-서울 1시간걸린적도...차선 이리저리 넘나들고 무진장 밟습니다...-_-;;
다음에는 새서울 심야 한번 질러 봐야 겠네요. 심야서 진짜 레이싱을 한다는게 사실인가 보네요. 근데 속리산도 이제 레이싱고속 대열에 들어가려고 시도중이죠.
새서울이 아닌 속리산심야였습니다...-_-;;
지금 서울-청주 중앙고속은 돌베개 일반고속 + 크루져 + 유선형퀸이 대거 총출동중입니다... (가끔 서울-대전노선을 운행하는 크루져가 청주에 들어가기도 하더군요..)
속리가 센트럴 노선과 경합후로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 속리산.. 개인적으로 어릴때 서문터미널에서 타던때부터 좋아했던 회사입니다. ㅋㅋ 지역고속업체치고는 상당히 건실한 체계이기도 해서요. (경남계열에 있다가 워크아웃형식으로 독립했었죠. ^^)
저는 청주에 살지는 않지만 어렸을 적에 대구 갈 때 성남-대구노선이용시 매번 속리산이 걸려서 그런지 제가보기에는 속리산이 괜찮게 보이네요..(일반끊었을 때 하이데커 걸린 것만 빼면..)요새는 한진이 자주 걸리지만..
속리산고속이라.. 예전에 부산-의정부간을 실컷 타본 경험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지금은 의정부에 속리산이 들어오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