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사찰 여수 흥국사(전남사찰)
영취산 흥국사는 국가의 융성을 위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흥국사는 고려 명종때 정혜결사를 일으킨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고 이 절의 승려들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 공을 세웠으나 절이 모두 타 버렸습니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인조때 다시 세운 것입니다. 대웅전은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사찰 건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자 부도전이 있으며, 부도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셔서 다비하여 사리를 모신 것을 탑으라고 하고, 스님들의 유골을 모신 것을 부도라고 합니다. 흥국사에는 1500-1800년 사이에 이루어진 불일 보조국사 탑등 12기의 부도가 있습니다. 호국불교에 대표적인 흥국사에 대하여 사찰기행에서 알아봅니다.
이 절이 흥(興)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亡)하면 나라가 망한다." 영취산안에 자리한 호국사찰 흥국사를 찾아가 봅니다. 흥국사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서 창건한 사찰 이며 흔히 '반야용선'이라 부르는 대웅전을 비롯한 9점의 보물과 여러 지방문화재를 품고 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때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수흥국사 #이순신 #의승수군 대웅전 앞에 세워져 있는 석등이 있는데 석등의 크기는 200㎝이며, 귀부는 높이가 55㎝, 길이가 120㎝이며 자연석을 지대석으로 삼아 그 위에 귀부로 기단을 구성한 특이한 양식입니다. 대웅전의 축대나 정면 계단석에 새긴 조각들, 자라, 게, 용, 거북 등이 새겨져 있어 대웅전이 '반야용선'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흥국사 대웅전후불탱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여러 불·보살에게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탱화, 비단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4.27m, 세로 5.07m. 숙종 19년(1693)에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천신과 의천 두 승려화가가 그린 이 탱화는 원만한 형태와 고상한 색채의 조화로 17세기 후반기의 걸작으로 높이 평가됩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영취산(靈鷲山)에 있는 고려후기 승려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 문화재자료.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1196년(명종 26) 지눌(知訥)이 창건하였으며, 나라가 흥하면 이 절도 흥할 것이라는 흥국의 염원을 담고 있어 흥국사라 하였다고 한다. 즉, 변방의 국찰(國刹)로, 나라의 안정과 융성을 기원했던 기도처로, 불법 그 자체보다는 호국을 우선으로 한 사찰로 창건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려시대의 젊은 학승이 백일기도를 마친 뒤, 기도의 회향축원문(廻向祝願文)에 흥국기원(興國祈願)은 빠뜨리고 성불축원(成佛祝願)만을 넣었다고 하여 이 지방의 향리에게 벌을 받고 다른 절로 쫓겨났다는 일화가 전하고 있다.
그 뒤 1560년(명종 15) 조선 초기부터의 불교 탄압과 왜구의 침입으로 폐허화된 것을 법수화상(法守和尙)이 중창하였다. 임진왜란 때 기암대사(奇巖大師)가 이 절의 승려 300여 명을 이끌고 이순신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 데 공을 세웠으나, 절은 전화로 전소되었다.
그 후 1624년(인조 2) 계특대사(戒特大師)가 중건하였고, 1690년(숙종 16)에 통일(通日)이 대웅전·팔상전 등을 중건하였다. 1760년경에는 17방(房) 14암(庵), 총건평 624평에 승려 643명이 상주하던 큰 사찰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그 면모를 갖추고 있다.
1780년(정조 4)에는 승군 300명이 힘을 모아 선당(禪堂)을 중수했으며, 1803년(순조 3)에는 효암(孝庵)·충감(充鑑)·전순(典淳) 등이 적묵당을 중건하였다. 1812년에는 승군이 심검당을 중수했는데, 조선 말기에 와서 흥국사에 주둔하는 승군이 해산되었다.
1895년(고종 32) 경허가 무사전을 중창하였고, 1912∼1925년에 칠성각·안양암 등을 중수하였다. 1985년 대웅전과 심검당을 해체 복원하고, 적묵당·봉황루·종각 등을 중건하였다. 최근에는 천불전·공복루·영성문 등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1645년에 건립한 팔상전(八相殿)과 불조전(佛祖殿), 순조 때 건립되어 19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원통전(圓通殿), 그 밖에 응진전·무사전(無私殿)·첨성각(瞻星閣)·적묵당(寂默堂)·심검당(尋劒堂)·노전(爐殿)·백련사(白蓮舍)·법왕문(法王門)·봉황루(鳳凰樓)·천왕문(天王門)·영성문(迎聖門) 등 15동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삼존불을 봉안하고 있으며, 대웅전의 후불탱화는 1693년(숙종 19)에 천신(天信)과 의천(義天)이 제작한 것으로 197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또한 팔상전에는 석가의 일대기를 묘사한 팔상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불조전에는 고승의 영정 9점이 봉안되어 있으며, 봉황루에는 범종과 흰 코끼리 위에 놓인 특이한 법고(法鼓)와 이 사찰의 연혁 및 신도활동 등을 알 수 있는 현판들이 있다.
이 밖에도 중요 문화재로는 1972년 보물로 지정된 홍교(虹橋)를 비롯하여, 1972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2002년 보물로 승격된 노사나불 괘불탱(掛佛幀), 사적비와 경전 93권, 경판 236매, 법수대사탑(法守大師塔)·경면당탑(敬面堂塔)·호봉당탑(虎峯堂塔)을 비롯한 부도 13기 등이 있다.
이 중 홍교는 1639년 계특대사가 축조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홍예석교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부속 암자로는 미륵암과 정수암이 있다. 절 일원이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흥국사 [興國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