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시
- 김옥성 서울교육희망넷 운영위원장
아, 세월호 1년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피지 못한 꽃 봉오리를 물에 수장시켜버린 그 유가족의 아픔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작년 이만때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요?
얼마나 많이 분노하며
잊지 않겠노라고 했던가요?
온 국민의 눈믈과 아픔 앞에 그래도 뭔가 기대 했었지요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요?
세월호 유가족은 자식팔아 돈 벌려는 사람으로
우리 사회를 피곤하는 만드는 사람들로
몇 십억씩을 챙겨먹은 사람으로
매도되고
비난받고
손가락질을 받는 분들이 되어 버렸네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바로 이 정권이
박근혜대통룡과 그 모리배들의 장난질로
언론은 입을 다물었고
조중동과 기레기들은 그들의 나팔수로 나팔을 불어 냈고
우리는 자신들의 생활이 바뻐서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버렸기
때문은 아니었나요?
아, 밀려오는 이 슬픔을 어찌할까요?
우리 가슴이 이 토록 미어지는데
세월호의 어머니, 아버지와 그 형제들의 피 맺힌 아픔고 절규는 어찌하나요?
그러나 이제는 가만 있지 않겠습니다 .
이제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입을 열고
발을 움직이고
손가락을 움직여
그 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우리의 사명이요.
조금이나마
그 빚을 갚을 수 있겠지요.
길거리에서 서명으로
광화문에서 외침으로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그 아픔속에 함께 하겠습니다.
이것이 교육의 희망이요,
서울교육의 새로운 출발이 되게 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서명전>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 청원 서명전 및 세월호 정부시행령 폐기 캠페인
- 4월13~15일 오후4시~6시, 혜화역 (대학로)
* 흥사단과 함께합니다
성북416 연대가 마련한 분향소 입니다. 성북교육희망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