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와 같이한 한라산 그리고 차귀도
1일차. 2018년10월20일(토) 한라산
평소 더 나이먹기전에 한라산 백록담을 꼭보고싶다는 WIFE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흘리다가(예전 어리목, 영실 구간은 몇번 했음)
그래 가자 거기머시라꼬. 막상 가자니까 또 겁을 먹는다.
걱정마시라 최고의 가이드가 함께하니깐요. 날씨는 청명한 가을날씨
06시50분 에어부산 김해공항 출발. 비행기창에서 보는 하늘도 깨끗한게 오늘의 등정도
순조로울것 같은 예감.
07시50분 제주공항 도착. 바빠진다. 편의점들러 생수와 김밥을 준비하고
마눌의 성화에 급히서둘러 08시00 출발하는 181번버스에 간신히 탑승.
(나는 사실 택시를 타고 싶었는데~~~쯥)
08시50분 성판악정류장.
국립공원 건물옆 벤치에서 아침식사후 채비를 챙기고 들머리에서 인정샷후
09시12분 산행시작. 해발750m표지석.
초입부터 역시 인파로 득실득실. 거기다 오늘 제주 울트라 트레일런 대회까지 겹쳐
등로가 비좁은 느낌. 국공직원들과 주최측에서는 우측통행을 간곡히 요청한다.
2km정도 진행후 5분간 휴식.
09시58분 해발900m표지석. 진달래밭대피소 12시30분 까지는 통과해야함.(와이프는 걱정^^)
10시16분 해발1000m표지석. 여기부터는 단풍이 완연하다. 심심치는않겠네.
삼나무군락 지대를 지나
10시35분 속밭대피소. 바로통과.
11시02분 해발1200m표지석. 계속되는 등로 좌측의 단풍들은 한라산에도
단풍이 있다는것을 시위하는듯 하다.
11시09분 사라오름입구. 울트라 워커들은 계속 마주친다.
(부럽다. 나도 도전을 해볼까하는 마음이 슬쩍 든다.)
11시37분 해발1400m표지석.
11시54분~12시12분 진달래밭대피소. 오늘 날씨가 좋다보니 대피소안에는 몇사람
안되는것 같다.(하기사 매점을 운영안하니 더욱더 그렇겠지) 준비해간 김밥과 커피로
점심해결. 국공직원들은 등산객들이 너무많아 정상에서 지체될것 이라며 빨리오르기를
독촉한다.(정상에서는 14시 이후 하산하도록 되어있다.)
못이기는척 일어선다.
12시15분 해발1500m 표지석.
12시34분 해발1600m 표지석. 마눌께서는 점점 힘들어한다.
다른 등산객들도 힘겨운지 바닥에 주저앉아 가쁜숨을 고른다.
좀더 진행하다 해발1650정도에서 결국 우리도 12시40분~12시46분 좀쉬어 간다.
12시56분 해발1700m 표지석. 느린걸음으로 고사목지대를 지나간다.
13시15분~13시21분 해발1800m 표지석. 또쉬어간다.
저~아래 멀리 바다를 보며 밀감과 더불어 힘을돋운다.
13시35분 해발1900m 표지석. 정상의 산객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을보며 전진또전진.
13시40분~14시:15분 한라산정상.(무려 35분간 머뭄)
고생한 보람으로 백록담을 오롯이 보여주며,
정상주변은 시야가청정(WIFE 복이많은가 한방에 해결 다하네~~~ㅋ).
원없이 마음에 가슴에 눈에 담는다.
이제는 인정샷 차례. 국공직원의 14:00이전 하산독촉에도 못들은척 꾸역꾸역, 꼬박꼬박,
이폼저폼 똥폼 다 잡아본다.
다른팀들과 서로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헐~보너스로 잠시지만 운해까지 밀려온다.
이만하면 ~~~복받응겨~~~
대다수는 성판악으로 하산하는것 같고 우리는 관음사 방향 데크길로 진행.
14시23분 전망대. 백록담분화구 우측 기암들과 삼각봉으로 주욱 연결된 능선이
조망되는곳인데 운해에 갇혀 흐리다. 진행방향 고사목 감상 최적.
14시41분 해발1700m 표지석.
14시44분~14시56분 헬기장. 휴식과간식. 참새방아간 같음.(아니 까마귀방아간)
이제부터는 좌측 급내리막
15시13분 용진각대피소터. 타산악회 단체사진도 찍어주며 농담도 나누고,
현수교 주변 단풍은 이코스를 거쳐야되는 이유를 보여주는것 같다.
15시20분 다리끝부분 에서 약수보충
15시34분 삼각봉대피소. 여기서도 국공직원은 빠른하산을 독촉한다.
늦게 내려가면 어두워져서 더힘들어 진대나 어쨌다나. 고분고분 순종
16시17분~16시21분 원점비안내판앞에서 물한모금과 주위분들과의 담소도 나누고
16시42분 탐라계곡대피소. 평상에는 다른무리들이 가득 쉼을 하고있어(마! 가자)
16시49분 나무계단. 내리막 오르막. 이주변 경치도 만만챦다. 길도역시 만만챦다.
17시02분 숯가마터. 평탄한 등로.
17시22분 구린굴.
17시48분 관음사지구 도착.
산행거리 : 17.91km.
소요시간 : 8시간36분(휴식포함)
♡♡♡♡♡산행끝♡♡♡♡♡
이후, 관음사휴게소 도로에서 택시(2만원)이용 제주 시내로 이동 서문쪽
알앤티호텔에서 여장을풀고, 저녁은 주변맛집 일맥 전복샤브 전문점에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