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분석] 캄보디아 문제로 점입가경인 태국 정국 (방콕포스트 2011-2-1)

[울트라-노마드]

(보도) Bangkok Post 2011-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분석] 캄보디아 문제로 점입가경인 태국 정국

Thai flag also flies over disputed area

태국의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는 화요일(2.1)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와 영토분규로 인한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유적군 근처에 태국도 태국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이러한 정보가 빠윗 웡수완(Prawit Wongsuwon 혹은 Prawit Wongsuwan) 국방부장관이 올린 보고서에 들어가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는 "우리는 '께우 시카 끼리 스와락'(Keo Sikha Kiri Svarak) 파고다를 철거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결코 없다. 우리는 그 사찰에 게양된 캄보디아 국기가 철거돼야 한다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도 그곳에 국기를 게양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보다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께우 시카 끼리 스와락" 파고다(사찰)은 "쁘레아위히어 사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논란에 휩싸인 4.6 ㎢ 면적의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아피싯 총리는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이 국경에서 상호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양측이 2000년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준수한다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방식이 태국-캄보디아 갈등을 풀어나가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는 국경에서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상호간에 국경침범 행위가 없도로 당국 간에 접촉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왕립 태국육군"(RTA) 사령관인 빠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대장도 오늘(2.1) 오전 발언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4.6 ㎢ 면적의 지역 내에 태국도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빠윳 장군은 "우리는 명령에 따라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빠윳 장군은 캄보디아와 영토논란을 해결할 최선책은 공식적인 회담을 통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이 "태국-캄보디아 공동 국경위원회"(JBC)에서의 엽상을 통해 풀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빠윳 장군은 태국 외무부가 JBC에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회담을 추진하던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현재 국경 상황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할인 "태국육군 제2군구 사령부" 역시 국경지역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윳 장군은 캄보디아도 국경 지역에서 유사한 안보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양측의 무력충돌이 가가와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무력의 사용은 최후의 수단이다. 현 상태에서 정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말하고, 태국은 캄보디아에 영토주권을 상실한 바가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한편 태국 "형사재판소"는 "옐로우셔츠"(PAD) 회원 2명이,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영토주권을 상실하도록 방치했다며 아피싯 총리 및 3명의 장관들을 대상으로 고발한 사건을 기각했다. 아피싯 총리 이외에 고발당한 3명의 장관들은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안보담당 부총리, 까싯 삐롬야(Kasit Piromya) 외무부장관, 그리고 빠윗 웡수완 국방부장관이다.

이 고발사건은 PAD 회원들인 삼딘 렛붓(Samdin Lertbutr)과 따이내 뭉마쫀(Tainae Mungmajon)이 제기한 사건이다. 이들은 지난 12월29일 캄보디아 군대에 의해 불법잠입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나 태국으로 귀국한 5인 중 2인이다. 이들은 "프놈펜 지방법원"에서 징역 9개월형을 선고받았지만, 1개월 가까이 수감되어 있던 점이 감안되어 집행유예로 풀려났었다.

태국 "형사재판소"는 이들이 사건접수를 관게없는 법원에다 제기했다면서 사건 기각을 결정했다. "현사재판소"는 헌법 제275조에 따라 "대법원"의 "고위정치인 관련 형사부"(Criminal Division for Holders of Political Positions)에 제기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PAD의 공동지자자 중 한사람인 짬렁 시므앙(Chamlong Srimuang) 에비역 소장은, 현재 정부청사 바깥에서 농성중인 자신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정부가 3단계 해산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PAD 지도자인 잠렁 시므앙 장군(우)이 집회장 무대에서 구호가 적힌 피켓을 살펴보고 있다. 이 피켓에는 "총리-거짓말쟁이-어리석고-비열하고-크메르(캄보디아)의 노예"라고 적혀 있다.

짬렁 장군은, 집회장 주변에 별로 교통량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에서 고위급 경찰간부를 보내 자신들에게 길을 막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교통신호의 파란불 간격은 짧게 하면서 빨간불 간격을 길게 만듦으로써, 시민들을 힘들게 만들어 그들이 시위대를 욕하도록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서, 비밀요원들을 시위대 안에 투입하여 시위대 내에서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라 주장했다.

짬렁 장군은, 최종적인 단계는 경찰력을 증강 배치하고 시위대를 진압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정부는 실패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PAD는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태국 정부가 PAD 시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와의 국경문제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직업적인 데모꾼으로서 한 마디 하자면, 우리의 시위는 끝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 만일 우리가 오늘 해산당하면, 내일 다시 모일 것이다. 만일 정부가 조국을 수호하길 거부한다면, 우리는 집회를 영원히 끝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PAD의 한 핵심 인사는 아피싯 총리의 캄보디아-태국 국경에 관한 업급에 자신이 너무도 많이 속았다고 말했다. 그는, 쁘레아위히어 사원 근처에 캄보디아 국기가 게양된 일만 해도, 자신들이 그 정보를 폭로하고 나서야 정부가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와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PAD는 지난 화요일(1.25)부터 정부청사 앞에서 평화적 집회를 시작했고, 정부에 대해 유네스코에서 탈퇴, 2000년도에 캄보디아와 체결한 양해각서(MOU) 폐기, 논란의 지역에서 캄보디아인들의 축출을 주장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 "[분석] 태국 총리와 군부, 캄보디아 국경문제에 불협화음"(방콕포스트 2011-2-1)

      - "캄보디아-태국 국경 일촉즉발의 긴장고조"(CEN 2011-1-28)

      - "캄보디아, 태국 국경으로 기갑부대 급파"(CEN 2011-1-28)

      - "[화보] 태국 국경으로 급파되는 캄보디아 군 증원병력"(KI Media 2011-1-28)

      - "태국군 캄보디아 국경에서 군사훈련"(Everyday.com.kh 2011-1-28)

      - "[르뽀] 태국군이 캄보디아 국경에서 행한 무력시위"(방콕포스트 2011-1-28)

      - "캄보디아의 국기게양으로 태국 국경 사원에서 긴장 재발"(방콕포스트 2011-1-27)

      - "캄보디아, 논란의 2번째 국경 비문도 공개적으로 자진 파괴"(방콕포스트 2011-1-26)

      - "[분석] 태국 총리, 캄보디아 카지노 봉쇄 및 무력시위 동의"(방콕포스트 2011-1-26)

      - "캄보디아, 논란의 국경 비문 교체"(독일 DPA 2011-1-26)

      - "태국 극우파 옐로우셔츠 시위 시작"(AP 2011-1-25)

      - "태국 총리, 캄보디아의 국경 현판 철거 바래"(방콕포스트 2011-1-23)

 * 상위화면 바로가기 :

     - "[기사목록] 2011년 캄보디아-태국 관계"

     - "[기사목록] 태국 정치의 가을이 시작되다"

[울트라-노마드]

하여간 태국의 노란꼴통들...
점점 더 과대망상적이고 프린지해집니다....

마치 작년의 레드셔츠 시위 때 써먹었던 수법을
자백하는듯도 보일 정도이네요....

[허의철학]

짬렁이란 사람을 한국 티브에서는 특별 방송까지 하면서 청백리 비스므리하게 묘사했던 기억이 있는데
세월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