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이란
....
|증세|진단|합병증|치료|질병과의
관계|성생활|투병일기|
당뇨병은 소변중의 당이 나오는 것을 말하나
임상적으로는 혈액 속에 당 성분이 나오고 이에
수반되는 대사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말한다.
즉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조직 내에서
작용이 되지 않아 혈중의 당 성분이 많은 것이다.
★
당뇨병의 유형
-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유전적 인자, 바이러스의 감염, 자가면역의
감염으로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급성적이며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에 많이
나타난다. 환자는 마른 형이며 체중은 감소하고
인슐린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경구 혈당
강하제는 효과가 없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유전적 인자, 인슐린 억제호르몬의 과잉, 비만증,
스트레스, 식사, 연령 등의 췌장 외적 요소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만성적이고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형태의 당뇨병이며
베타세포에는 이상이 없고, 비만하며 세포내의
인슐린 수용체의 결핍에 의한 것이다.
- 임신성 당뇨병
임신을 하면 당의 이용이 제대로 안되어 지나친
혈당이 되는 동시에 임신이라는 생리적 변화에
의한 호르몬의 작용이 평소와는 다른 조건이
되어서 당뇨나 단백뇨가 나오는 것으로 출산을
하고 나면 없어 지는 경우도 있다.
- 2차형 당뇨병
췌장질환, 내분비질환, 대사질환, 약물치료 등에
의한 합병증으로 오는 당뇨병을 말한다.
★ 당뇨의 증세
한의학적으로는 입이 많이
마르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상소, 음식을 금방
먹고도 바로 허기지며 음식을 먹어야 되는 중소,
소변이 자주 마렵고 기름기가 뜬 것과 같이 나오는
하소라고 구분을 하였으나, 요즘에는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당뇨병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당뇨가 의심되는 증세로는
다뇨, 다식, 체중감소, 전신권태, 피부 가려움증,
손과 발의 상처가 낫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 등이
있으며 이중 몇 가지가 있다면 혈당 검사를 하여
확인을 하여 볼 필요가 있다.
- 다음, 다뇨
혈중의 포도당의 농도가 높으면 포도당을 몸
밖으로 배설하기 위하여 수분과 함께 배설해야
하기 때문에 소변의 양이 많아지며, 탈수가 되면
체내의 수분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입에서
갈증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 다식
아무리 음식을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프고 살이
찌지 않는 것은 혈중의 포도당의 농도는 포화되어
있으나 세포내의 포도당의 부족이 나타나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영양분을 요구하는 현상이다.
- 체중감소
혈중의 포도당이 세포 내에서 이용이 안되고 몸
밖으로 배설이 되면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몸에 저장된 글루코겐, 지방, 단백질 등이
이용되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 전신권태
혈중의 포도당은 있으나 세포내의 포도당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신이 피곤하고 나른하게 된다.
- 피부소양감
피부에 쌓인 당분이 말초신경을 자극하거나,
감염증에 대한 저항력의 저하로 인하여 피부에
나타나는 것으로 음부나 항문 부위에 많이
나타나며 그 외에도 농피증, 괴저, 옹저, 무좀,
습진 등도 많이 나타난다.
- 치주질환
말초 혈액순환이 나빠짐에 따라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고 출혈이 있으며, 치아가 갑자기 빠지는
수도 있다.
★ 당뇨병의 진단
건강한 사람은 식후 30∼60분
사이에 혈중 포도당의 농도는 최고에 달해 130mg/dl이고,
2시간∼2시간 30분이 되면 70∼90 mg/dl 이 유지된다.
혈중에 160∼180 mg/dl 이상의 포도당농도가 유지되면
소변 중에 당이 검출된다. 당뇨병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공복시의 혈당이 140mg/dl이거나 식후 2시간의
혈당이 200mg/dl 이상 일 때이다. 소변검사는 스틱을
이용하여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혈당치의 신속한 변화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당뇨병
환자이면서 소변에 당이 없는 경우도 있고 당뇨병이
아닌데도 소변에 당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변검사로 당뇨병을 확진하기는 어렵다.
★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가 무서운 것은 당뇨
자체가 아니라 당뇨로 해서 합병증이 되었을 때는 그
병이 잘 낫지 않는 것으로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안구질환, 신장병, 뇨독증,
말초신경증, 자율신경장애, 손, 발의 병, 고혈당성
혼수, 저혈당성 혼수 등을 들 수 있다.
- 당뇨병성 산혈증
인슐린 의존형의 인슐린 결핍, 인슐린의 중단,
감염, 면역학적 저항증, 금식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혈중의 인슐린이 부족하여 당이 조직
내에서 감소되면 간에서 포도당이 없어지게 되고
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몸 속의 지방산을
동원하여 사용하게 된다. 체내의 지방이 간으로
몰려오게 되면 지방산은 케톤산의 중간단계를
거쳐 대사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케톤산이 많이
증가하게 되면 고삼투압성 이뇨작용이 되고
혈액량이 감소되고 전해질이 소실되어 혈액의 PH가
떨어져 산성이 되고, 혼수가 오고, 혈당은
700∼1000mg/dl로 치솟고 혈압이 떨어지고, 소변이
막히며 심하면 사망하게 된다. 처방으로는 원인에
따라 빨리 인슐린을 투여하여야 한다.
-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
인슐린 비의존형이 감염에 의하거나,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베타차단제 등을 잘못 투여하였을
때에 나타난다. 당뇨병성 산혈증과 유사한
기전이나 지방유리내지 케토시스를 억제할 수
있을 정도의 인슐린은 있는 경우로써 심한 고혈당,
고나트륨혈당, 고요소, 질소혈당으로 탈수,
의식불명, 혼수 등을 초래한다.
- 당뇨병성 망막증
눈은 중년이후에 노화현상이 가장 빨리 오는
곳으로 당뇨가 있게 되면 더욱 빨리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결막염, 외안근마비, 백내장,
망막출혈, 망막증, 홍체모양체염 등이 발생한다.
- 당뇨병성 신증
혈중에 당이 있게 되면 사구체, 신동맥 등에
경화가 생겨서 사구체 기저막의 증식, 사구체
투과성의 증가, 신조직의 섬유화 등으로 급성신염,
만성신염, 신우신염, 신성 고혈압, 뇨독증 등이
나타난다.
- 당뇨병성 신경증
당뇨병성 신경증에는 말초 신경증과 자율신경
장애가 있다. 사지 말초신경에 장애가 오면
사지부에 저린증상이 오거나, 은근한 통증,
심하면 격심한 통증이 오며 뇌신경에 장애가 오면
안면마비, 청신경마비 등이 온다. 자율신경에
장애가 오면 위, 대장, 소장, 심장, 혈관, 내분비선,
자궁, 방광등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된다.
- 당뇨병 환자의 발
신경증, 감염, 혈관 장애가 복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압력이 많이 받는 곳이나, 경한 상처에
의해 발생한다. 예방법으로는 매일 살펴보고,
맨발로 걷지 않고, 뜨거운 물을 피하고 알맞은
구두를 신고, 꼭 조이는 양말은 피하고, 발톱은
주의하여서 깍아야 한다.
- 저혈당성 혼수
인슐린 주사, 경구 혈당강하제의 작용이 강하거나
알코올이 간의 당생성에 관련된 효소를
억제하거나 간, 췌장부위의 종양 등에 의하여
나타난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공복 시에 60mg/dl
이하 또는 식후 50mg/dl 이하로 감소하여
중추신경계와 적혈구에 영향을 주어 쇠약감,
손가락과 입 주위의 저림, 발한, 삭맥, 심계항진,
불안, 초조, 오심, 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처방은 혈당 검사를 하여 저혈당임을 확인한 후
설탕, 사탕, 포도당 등을 바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 심,혈관 질환
혈당이용이 제대로 안되면 지방의 동원이 많아져
혈중의 지방이 증가되어 혈관에 침착하게 된다.
따라서 혈관의 내막이 상하고 혈소판이 붙어서
동맥경화가 된다. 특히 심장의 관상동맥에서
동맥경화 현상이 오면 관상동맥이 굳어져 탄력이
없어지고 혈관 내강이 좁아져 혈액의 유통이
곤란해져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찬 관상동맥
경화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격심한 통증이 있는
협심증,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된다.
★ 당뇨병의
치료
- 식이요법
혈당의 수치가 당뇨병에 가까이 있거나 가벼운
당뇨병인 경우에 가장 먼저 하는 방법이다. 만일
식이요법만으로 조절이 안될 때에는 약물, 한약,
약침, 인슐린 요법 등을 병행하여야 한다.
- 양약요법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이거나, 식사요법,
운동요법으로 조절이 안되거나, 인슐린 요구량이
소량이거나, 혈당의 상승이 지속적이거나,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가 발병되었을 때에
병행한다. 약물은 베타 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거나,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억제하거나, 세포내의 인슐린 리셉터를
증가시킨다.
- 인슐린주사요법
인슐린 의존형 당뇨이거나, 당뇨병성 산혈증이
발병되었거나, 다른 치료로 조절이 안되었을
경우에 병행한다. 작용하는 시간에 따라 6∼8 시간,
18시간, 24시간, 36시간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주사
후 최대 효과시간을 염두에 두어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을 주의하여야 한다.
- 한약요법
한의학에서 많이 쓰이고 효과를 보는 처방은
아래와 같으며, 각 환자의 원인, 병증, 체질 등에
맞추어 쓰면 당뇨병의 근본치료도 가능하다.
★ 체질의 특성에
따른 치료방법
▶
소음인
다른 체질에 비하여 당뇨가
올 수 있는 확률은 적으나 비위의 기능이 약하여
작용을 잘 못하거나 신경을 예민하게 써서 기능이 잘
안되어 나타나는 경우에 인슐린의 분비가 원활히
되지 못하여 당뇨가 올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편안히 하고 음식을 정량, 정시에 정해진 칼로리
만큼 먹고 되도록 이면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주식은 현미, 찹쌀현미, 조,
콩 등을 주로 하여 먹으며 한약재는 인삼, 홍삼,
황기를 다려 먹는 것이 좋고 보중익기탕, 강출강중탕,
팔물군자탕 등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 봉약침,
인삼약침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소양인
다른 체질에 비하여 당뇨의 증세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쌍소, 중소, 하소의 구별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병의 전이 되는 과정도 상소, 중소, 하소의
순서에 따라 병의 진행 과정을 나타나는 것으로
평소에 화가 많은데 신경을 쓰거나 화를 내거나
긴장하거나 하여 화가 상초에 있게 되면 입이 마르며
물을 많이 먹고, 중초까지 내려오면 음식을 먹어도
배가 계속 고프며, 하초까지 내려오면 선천의 장기인
신장에 영향을 주어 소변에 기름이 뜨는 증세가
나오며 매우 심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긴장을 하거나 화를 많이 내거나 과식을 하여 화가
발생하지 않게 하며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며 정해진 칼로리 만큼 먹고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주식은 현미, 보리, 팥, 녹두등을
먹으며 한약재는 하눌타리 뿌리를 다려먹으면
좋으며 양격산화탕, 지골피인동등탕,
숙지황고삼탕등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과
홍화약침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 태음인
태음인 당뇨는 소양인 당뇨와는 다르게 과음, 과식을
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며 몸 안에 열량이 계속 누적을
하게 되면 간에 열이 쌓이게 되어 당뇨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소식을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여
비만이 오지 않게 하며 정해진 칼로리를 정확히 지켜
식사를 하며 긴장을 하거나 고 칼로리의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주식은 현미, 율무, 검정콩을
먹는 것이 좋으며 한약재는 해당화근, 설록차,
영지버섯 등을 다려 먹을 다려먹는 것이 좋으며
조위승청탕, 청폐사간탕, 천금문무탕, 만금문
무탕등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과 웅담, 우황,
사향등으로 만든 한약침을 활용해 볼 수 있다.
★ 당뇨병의 예방법
1) 단음식,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다.
2) 비만을 조심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한다.
3) 노동과 휴식을 적절히 취하여 스트레스의 축적을
피한다.
4) 본인의 체력에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4) 약물의 남용을 주의하고, 감염증은 조기에
치료한다.
5) 과음, 과색(過色)을 피한다.
★ 당뇨와 질병과의
관계
▶ 당뇨와
비만
혈중의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야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슐린과 세포막의 인슐린
리셉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인슐린이 아무리
많아도 리셉터가 없으면 인슐린이 당을 운반치
못하여, 체내에는 당이 많으나 세포 내에서는 당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비만의 경우 상대적인 인슐린
수의 부족으로 인하여 혈중 당의 성분이 많게 되어
당뇨병을 유발한다. 즉 일반 사람에 비하여 절대적인
인슐린의 수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세포 수가 많아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 연구에 의하면 지방의 축적을
줄이게 되면 인슐린 수용체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 중풍과의
관계
당뇨병이 오래되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에
영향을 주어 신체 내에서 가장 중요한 뇌혈관에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하거나 충격을 받거나 하면 가장 노후한
뇌혈관에 자극을 주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졸중풍의 증상으로 번져 어둔, 반신불수, 의식불명,
항강,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풍의 회복기에
있어서도 당뇨병이 있게 되면 없는 환자에 비하여
2∼3 배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
▶ 스트레스와의
관계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처음에는 교감신경이 긴장하며,
부신수질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이어서
뇌하수체로부터 ACTH라는 향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어 부신수질의 호르몬 생산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 오래되면 내분비기능의 균형이
깨져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 술과
당뇨와의 관계
알코올의 독성 자체보다도 칼로리가 많아지면
인슐린의 작용을 저하시켜 칼로리가 문제된다.
★ 당뇨병과 성생활
당뇨병은 일종의
내분비질환이지만 성호르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자체로는 성욕감퇴나
발기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합병증으로
발기를 지배하는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관의
동맥경화 현상으로 젊은 사람의 25%, 중년이상의 75%에서
발기장애를 나타낸다.
이러한 후유증은 병을 앓는 기간이나 정도, 사용한
인슐린의 양, 얼마나 당뇨를 잘 관리해왔는가에
관계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그
후에는 당뇨를 잘 치료하여도 발기력이 회복되기
어렵다.
발기장애 후유증은 망막변화나 부정맥 같은 다른
후유증보다 비교적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어떤
경우에는 발기장애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거꾸로 당뇨병을 발견하기도 한다. 당뇨병은 완치할
수 없고 다만 관리해 나가는 병으로서 평생동안
엄격한 음식조절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르는 생활속의 제약들은 환자를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치게 하고 좌절감, 합병증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쳐 순전히 심리적 원인만으로도 성욕을
떨어뜨리고 발기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당뇨환자의 발기부전은 신체적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지만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으며 어느 경우에나 두가지 요소가 겹쳐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면체내
발기유발제 주사에다 시청각 자극과 같은 방법을
통해 최대 발기력을 측정하는 등의 정밀검사를 거쳐
원인이 기질성인지, 심인성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치료로는 우선 당뇨병 자체를 관리하면서
음경해면체 안에 발기유발제를 주사하거나
음경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법을 이용하며
치료후에는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하다.
발기장애외에 사정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사정을 지배하는 교감신경의 염증으로 생기는
것인데 사정액이 요도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방광속으로 거꾸로 흘러들어가는 역사정을 말한다.
사정에 따르는 오르가슴은 정상적으로 느껴지며
사정후에 소변을 받아 그 안에 정자가 많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 투병일기
"어느
병이든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치료의 지름길"
- 성명: 김홍석(남)
- 나이: 57세(1998년 10월
현재)
- 직업: 전직 공무원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아파트
내가
공직생활에서 퇴직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막상
퇴직을 앞두고는 여러모로 심기가 불편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홀가분하고 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일이 없다는 사실이 간혹 나를 이곳 저곳으로
기웃거리게 만든다. 그래서 요즘 찾아보는 것이 혹시
나를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가 무엇일까, 하고
고심중이며 빠른 시일 마땅한 자원봉사를 찾아 일을
하고 싶다.
내가 당뇨를 앓기 시작한 것은 공직생활에서
절정기였다. 많은 당뇨환자들이 당뇨병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괴질이나 걸린 사람처럼 무척
당황한다고들 하지만 난 당뇨병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것은 내가 무슨 특별난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시 나는 이미 간염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고 병에 대해 나름대로 상당한 지식을
축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얘기는 당뇨병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나의
병력에 있는 간염에 대해 설명을 해야만 스토리가
전개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보통사람보다 큰
체격조건을 갖고 있다. 체격조건이 크다보니
공직생활이든 일상생활이든 유달리 눈에 띄었고,
술도 덩치많큼 술을 마신다는 말처럼 40대 까지만
해도 말술을 먹을 정도로 엄청나게 마셔댔다.
습관성 음주가 원인이 돼 내가 알콜성 간염으로
판정을 받은 때가 45세 때이며 한창 일할 나이에 나는
병과 싸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접대할 손님이
찾아오면 자주 가던 노량진 수산시장 횟집도 가지
못하고 술과 함께 인생을 논하던 지금까지의 즐기던
그 삶을 정리하고 간염 환자로서의 모든 일상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어제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왠일이냐'며
궁금해 했고 술 한잔 먹고 싶어 찾아왔다던 친구도
혀를 끌끌차며 돌아갔다. 알콜성 간염이 심해지면서
나는 입맛도 떨어졌고 체중도 감소되었다.
일반사람보다 체격이 큰 관계로 다른사람 눈에는
유달리 말라 보였으며 심지어 중병에 걸린 것으로
오인받기 일쑤였고 금방 어떻게 되는 것처럼 가까운
사람들은 걱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내 어깨를 짓누르던 그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다행이 나에게는 자식이 셋이 있었는데 위로 아들
둘에 그 밑으로 막내가 딸이다. 그 딸이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대전의 한 종합병원
영양사로 금무하고 있다. 당시 그 딸이 내 병의
주치의가 돼 식사요법으로 간염을 조절해 주었으며
아내는 딸이 짜준 식단으로 내병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간염은 점점
호전을 보이기 시작했고 다시 옛날 건강하던 모습을
찾으면서 찾아온 병이 바로 당뇨병이었다. 나에게
당뇨병이 발병된 요인은 간염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간염으로 고생하다 결국에는 당뇨병까지
앓게된 나에게 있어 식사요법은 절대적이었다.
딸아이는 간간이 나에게 얘기한다.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치료가 될 수 있는 병'이라고.
세상은 공평하다고 했던가. 하나님은 나에게 한
가지도 벅찬 두 가지 병을 한꺼번에 안긴 것은 나의
병을 잘 다스려 주는 주치의같은 딸과 절재할 수
있는 나의 성격을 염두에 두고 충분히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난 시련을 미련없이 가져다
주었던 것 같다.
그랫다. 간염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도
무덤까지 술을 가져가야 한다고 호언장담하던 내가
술을 곧바로 입에 대지 않았는가 하면 지키기
까다로운 식사요법까지 지켜가면서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철저하고 차가울만치
이성적인 나의 성격이 나를 절제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당뇨병이라는 판정을 받고서 난 짜증은 났지만 이내
속으로 삼킬 수 있었다. '어차피 간염투병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이 생겼는데 당뇨병이면 대수냐'하는
심산으로 당뇨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나의 경우 병원통원치료 중에 당뇨병의
발병을 알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심한 고생은 하지
않았다.
새벽운동을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다행히 주위
여건도 거기에 따라주었다. 우리 집안은 오랜 세월
아현동 구옥에 살다가 한강변 쪽에 아파트를 분양해
입주하면서 나는 아침운동을 고수부지에서 할 수
있었고 그 아침운동과 칼로리 제한 식사로 혈당을
정상으로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당뇨환자의 경우 항상 고른 영향섭취를 해야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발병하면서부터 비벼먹는 버릇이
생겼다. 비벼먹지 않을 경우 영향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나의 식탁에 늘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것이 소고기 장조림과 버섯무침이다.
소고기는 당뇨병 때문에 빠트리지 않으며
버섯무침은 간염이 나중에 간경변에서 간암으로 갈
수 있어 미리 항암효과가 있는 버섯을 섭취함으로
해서 예방하자는 의도이다.
공직을 그만두고 지금까지도 나에게 알맞게 짜여진
식사요법과 아침운동을 절대로 거르지 않는다.
그전에는 왠만하면 외식을 하지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지금은 외식은 하되 넘치지 않는 식사로 나를
절재할 줄 안다. 이러는 사이 안정을 뒤찾았고
정년퇴직후 책과 소일하던 나의 일상을 이제
자원봉사로 그 꽃을 피우고자 하는 것이 나의
자그마한 바램이다.
이곳 저곳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잡히는 곳은 없지만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새월이 흘러 지금 생각해
보면 '어느 병이든 자기 마음 먹기 달렸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병을 고치기 전에 마음이 무너지면 감기
같은 일상적인 병도 고치기 힘든 법이다. 때문에
감기 같은 일상적인 병에서 부터 난치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모든 병을 제압할 수 있듯이
당뇨병도 마찬가지이다.
당뇨환자들에게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먹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다. 먹는 것을 절제하는 것도 처음에는
어려울지 모르나 습관들이면 나중엔 양보다 많이
먹을라치면 위가 놀라서 받아주지 않는다. 이렇듯
처음은 쉽지 않지만 길들이면 그것이 자신의 생활의
전부로 자리잡게 된다. 그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자료출처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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