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0. 열다섯 번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23 만 입이 내게 있으면
기도 조용림 권사(549)
성경말씀 마가복음 12:41~44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섬진강
찬송 401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광고 코로나19 오미크론 180,000명대(엔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합시다. 다음주 부활 성찬예배(직원총회, 신우회 준비 요먕)
세계 교회연합회 서울시 창립 예배 기념 콘서트-장소? 문제로 일정 연기?)
피종진 총재 유럽 선교 일정 (5월 12~19일)- 저와 동행 원하심
남기열 권사 소천(4/7, 오후 3시 30분)
찬송 502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 섬진강 시인, 김용택
41절입니다.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절,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절,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절,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우리 전. 현직 직원들 모임 강아지(강하고 아름답고 지혜롭게)에서
엊그제 섬진강을 다녀왔습니다.
목사님도 서울 큰 행사를 앞두고 무거운 어깨에 짐을
섬진강 물에 흘려보내고 싶었습니다.
이 일로 표인봉 기획사 대표를 서울서 만나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옛날 신풍산부인과 드라마에서 보았던 표인봉 씨입니다.
키가 180, 큰 키에 소탈했습니다.
MC뿐만 아니라 행사를 주관하는데 5,000만 원을 제안하기에
일언지하一言之下 거절했습니다.
표인봉보다는 목사라는 이름 때문에 만났는데
목사라는 이름은 간데없고 기획사 대표 명함만 받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목사님이 발에 치일 정도입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목사입니다.
참으로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는 목사님이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오늘 말씀은 매우 귀한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평신도보다 못한 목사님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41절입니다.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절,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엊그제 지나는 길에 서점에 들렀습니다.
목사님은 인문학, 의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삼성 신화를 이룬 이건희 회장님에 관한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건희 담대한 명언>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책인데
목사님과 생각이 닮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도 이건희 회장처럼 될지 모를 일 아니겠습니까?
이 책 속에는 기도하고 행동하라
그래서 목사님은 100일 작정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16일째 날입니다.
스스로 변해야 한다.
옛날 은殷나라 탕왕(湯王)은 이 말을 세수 대야에 새겨 놓고
자기 수양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대학大學에 나오는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입니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날마다 새로워지되
또 날마다 새로워지자.
이러할지라도 우리의 생각은 너무도 낡고 썩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꼰대 소리를 듣습니다.
결단은 신속히 하라
얼마 전,
오랜 친구에게 일을 함께 해보자 권면을 했습니다.
젓가락 숟가락도 없이 그냥 얹혀살려고만 합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는 것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말보다 실천이 앞섰습니다.
목사님도 말보다 행동이 빠릅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
목사님은 지금
서울 행사를 앞두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어제도 GMB TV 사장님과 오후에 잠깐 만났습니다.
극작가 버나드 쇼 무덤에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
그래서 더 머뭇거릴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아니라 싶으면 훌훌 떨쳐버립니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서 섬진강을 찾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 따위를
그리고 사람 따위에 기대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굽이굽이 섬진강 푸른 물에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자가 돼라
이것을
성경에서는 믿음의 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보려고 하는데도 도대체 믿지를 않습니다.
그런 사람 눈을 보면 의심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푸틴처럼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없는 사람.
그러면 짐승입니다.
그래서 무고한 사람들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죽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공한 이건희 회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1987년 취임 당시 삼성 자산은 1조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백조 자산에 계열사 임직원까지 100만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위해 투자하라.
투명한 영혼은
천년 앞을 내다본다.
목사님은
삼성 이건희 회장님이 영혼을 위해서 기도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목사님은 토요일마다 종일 성경을 읽습니다.
이런 습관은 목사님의 생명의 근원입니다.
그리고 설교 초안을 합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면서 묵상을 합니다.
힘들어도 웃어라.
하나님은 기뻐하는 성도를 축복합니다.
엊그제 전. 현직 의리의 직원들과 함께 섬진강으로 소풍 갔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산장에서 흑돼지를 구워 먹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마치고 식당을 막 나서려는데
식당 주인이 현관 밖까지 따라 나와서 목사님 너무 재밌습니다.
그래서 이 양반 우리말 몰래 엿들었구먼~
그러면서 우리는 또 한바탕 웃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님은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치매 환자들과 살았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치매와 우울증은 함께 옵니다.
이런 환자에게 명약은 돈이 아니라 웃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호탕하게 웃어 봅시다. 하하하하~
세상에는 정말 기가 차고 웃기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때론 사람 만나는 게 두렵고 싫습니다.
42절입니다.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절,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눈물겹습니다.
우리 김정수 권사님도 치매가 심합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찬송가, 기도는 잊지를 않습니다.
우리 김정수 권사님 어딘들 누르기라도 하면 자동으로 기도가 쏟아질 정도입니다.
뼛속까지 권사님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예배 시간만 되면 예배에 참석을 거절하며 떼를 씁니다.
헌금 한 푼 없이
어떻게 빈손만 가지고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느냐?
옛날 권사님들은 이렇게 신앙생활을 해 왔던 것입니다.
거룩하고 아름답습니다.
요양원에 계신 권사님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얼마 전에
소천하신 우리 정봉임 권사님도 치매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런데도 주일 예배 시간이 되면 천 원만 빌려 달라고 합니다.
권사님, 뭐하게요?
헌금한다고요.
채송화처럼 순종의 대명사였던 우리 정봉임 권사님이
죽기 전에 119에 실려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눈물 나게 슬펐던 것은
내시경에 속이 다 괴사 되어 있었습니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자녀들이 덜 속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셨습니다.
정말 우리들의 거룩하신 엄마가 맞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이러지 않았습니까?
목사님이 정봉임 권사님 장례 예배를 집례 하는데
그렇게 간절하게 장례 예배를 드렸던 경험이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15장 33절입니다.
제육 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34절, 제구 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예수께서는 이제 곧 골고다 언덕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내려다보며
십자가에 못 박힌 체
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다 주고 가야 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눈물 고인 눈에 무엇이 보였겠습니까?
부자 놀부이겠습니까?
가난한 흥부였겠습니까?
44절입니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꼭 닮은 가난한 과부가 동전 한 닢
땡그랑 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입니다.
가난한 과부에게는 전부였던 동전 한 닢은
예수님의 골고다 언덕, 십자가상에서의
마지막 피 한 방울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님은
이번 서울에서의 축제를 이런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믿음의 눈을 가진 자들은 볼 것입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에 5,000만 원을 달라하면
주지 못할 이유는 없겠지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돈으로 하지 말라고 거절하셨습니다.
도대체 만나는 사람마다 돈돈돈 손만 벌립니다.
그래도 유일하게도 우리 하현일 목사님만 돈 드릴 필요 없다며
돕기를 자청하셨습니다.
참 목자이십니다.
우리 인생이 뭐겠습니까?
천년만년 살겠습니까?
엊그제 우리 남기열 권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3분 전까지만도 나 좀 일으켜 줘 크게 소리하셨는데
뒤돌아서 보니 임종입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 일찍 조문을 갔습니다.
유족들을 영정 앞에 모이게 하고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영정 앞에서 우리 남기열 권사님과 제가 나누었던
에피소드를 말해 주었습니다.
몸을 전혀 가눌 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윗트를 잃지 않았습니다.
밥을 전혀 드시지 못한 지가 오래입니다.
그래서 3주 전인지?
콧줄을 끼우려고 우석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갔습니다.
응급실에 누워 계시는데
권사님, 응! 돈만은 영감탱이 데려올 테니 목욕하시고 기다려.
그러면 저녁에 데려와!
이렇게 죽음 직전까지도 여유 있게 농담을 하시는 권사님입니다.
그래서 영정 앞에서 유족들과 함께 웃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흘려보낸 인생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낙화암 절벽으로 떨어지는 꽃잎처럼
섬진강 굽이굽이
벚꽃 같은 삼천궁녀 떠내려간다
그래서
섬진강인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춘객 옹기종기 모여
커피 한잔에
시름 따위
섬진강에 던져 버리고
이제야
대나무 잎새 흔들리는
섬진강 바람소리에
어언 인생도
흘러가는구나 / 전. 현직 직원들과 함께 섬진강을 다녀와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