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發 운동권 청산론: 86운동권 진자리 한총련.통진당 점령, ‘대권 방탄무사단’ 탄생 예고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86 운동권 대표 주자 대다수가 공천 배제됐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꺼냈으나
이 대표가 운동권 청산을 앞서서 했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의 진짜 목표는
운동권 청산 등을 통한 당 주류 교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실제 민주당 주류인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협의회) 3기 의장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고,
4기 의장인 송갑석 의원도 하위 20%벽을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패배했답니다.
1기 의장인 이인영 의원만
구로갑에서 공천을 받았답니다.
또 다른 주류 김근태계 인재근 의원은 불출마,
기동민 의원도 컷오프됐답니다.
그동안 친명계는 “당 주류가 아니다”고 말해왔는데요.
민주당 주류는 운동권이고 친문이라는 얘기인데요.
친명계 인사는 “다들 겉으로 친명이라 하지만
진짜 친명은 손에 꼽기도 어렵다”며
“이 대표가 궁지에 몰리면 바로
다 돌아설 사람들밖에 없다”고 말했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같은 일들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완전한 친명체제를 구축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대표는 86세대에 속하지만
86운동권과는 결이 다른데요.
임 전 실장 등은 20대에 전국적 인지도를 얻어
국회에 입성해 중앙 정치를 시작했답니다.
이들이 민주화 운동을 할 당시,
이 대표는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입학해 1
986년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에서 운동권 출신들을 만났으며
이후 86운동권들이 국회에서 주목받을 때
이 대표는 성남 시민 사회에서 활동하는
원외 인사였답니다.
군대로 치면 86운동권은 엘리트 육사 출신,
이 대표는 사병 출신 비주류 장교에 비유되기도 했답니다.
특히 2007년 대선 때
이 대표는 정동영 캠프에서 활동했는데요.
당시 주류 운동권 인사들은 주로 이해찬,
손학규 캠프에 있었답니다.
후보 간 경쟁이 감정 싸움으로 치달으며
대선은 패배로 끝났고,
이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경선 때
문재인 후보 측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친문 등 민주당 주류의 배척 대상이 됐는데요.
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 간판이 된 건
불과 2년 정도밖에 안 됐다”며
“늘 비주류에 머물렀던 일종의
‘변방 콤플렉스’가 이번 공천에도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진두지휘 아래
이번 공천을 통해 운동권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는데요.
‘86 전대협’의 퇴조와 '97 한총련'의 부상입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친명 돌격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한총련 출신이
대거 뛰어들었답니다.
실제 총선에 출마하려다
과거 성희롱 논란이 불거져 출마를 포기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상근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답니다.
그는 한총련 5기 의장 출신입니다.
또 남총련 6기 의장인 정의찬은 당대표 특보가 됐고,
이석주 전 경기도청 갈등조정관(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
윤용조 전 당대표실 부국장(한총련 대의원) 등도
대표적 한총련 출신 인사로 꼽힙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총선 이후에도 이 대표의 측근 그룹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강경 노선을
강화할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민주당이 친명 돌격대라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반윤 돌격대로 평가됩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가
연합한 비례정당인데요.
특히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멤버였던 김재연,
이상규 전 의원이 활동 중입니다.
진보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에서 3석을 배정받았는데요.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각각 5번과 11번, 15번을 받았답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경기동부연합 출신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답니다.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과거 이석기의 통진당에 못지않은 활동을
전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진보당은
당초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를
1위로 선출해 추천했지만
과거 ‘주한미군 철수’ 및
“북핵이 평화를 유지한다”는 등의 주장으로
물의를 빚어 결국 교체됐답니다.
기본소득당이 주도하고 사회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참여한 '새진보연합' 역시
민주당으로부터 당선권 의석 3석을 약속받았는데요.
용해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6번,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는 10번,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은
16번을 받았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4월 총선 성격을
‘통진당 후예와 조국 등 극단주의 세력의
대한민국 장악 시도를 막는 선거’라고 규정했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충남 보령을 찾아
“위헌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체제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이번 선거는 져서는 안 되는 선거고
만약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답니다.
한 위원장은 또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조국 범죄자 연대, 위헌 결정까지 받은
종북 세력이 주류로 들어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지 못하게 하자는 걸
네거티브(비난전)로만 볼 건 아니다”고 주장했답니다.
한 위원장은 “죄가 있어도 없다고
거짓말하는 세력은 있을 수 있다.
이재명 대표가 그렇다.
그런데 유죄판결이 나더라도 상관없고
복수하겠다는 건 극단주의 세력이다.
이 대표가 민주당을 사당화해서
극단주의 세력의 숙주로 내주면
이들이 주류가 될 수 있다”며
“히틀러도 처음엔 소수 극단 세력이었지만
독일의 주류 정당과 결탁했고,
총리까지 (히틀러가) 차지하면서 정권이 넘어갔다.
극단주의자가 시민들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순간
민주주의가 무너진다. 그러니 질 수 없는 선거”라고
주장했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천 결과 지금의 야권은 합리적이고
온건한 진보세력은 발붙일 틈이 없고
종북 세력과 범죄 혐의자들에게 포위된 형국”이라며
“국민의힘은 반미·종북세력과
범죄혐의자들의 정당에 대해 단호히
‘노(NO)’를 외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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