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뇌종양 제대로 알아보기
뇌종양은 머리 안에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통틀어 총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뇌조양은 뇌 조직 자체에서 발생하는 신경교종이 있고, 뇌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 뇌하수체에서 발생하는 뇌하수체 종양, 인체의 다른 부위의 악성 종양에서 뇌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이 있으며, 그 외에도 두개인두종, 신경초종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은 인구 10만 명당 약 10명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CT나 MRI 등, 진단 방법이 발달하면서 비교적 조기에 진단 되고 있다.
또한, 폐암이나 유방암 등 각종 암이 잘 조절되면서 평균 생존율이 증가했지만, 뇌로 전이되는 전이암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정기적인 뇌 검사가 필요하다.
뇌종양은 두개골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에서 자라므로 증상은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며, 조직학적 진단이 양성이더라도 종양의 위치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뇌간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의 위험도가 높으므로 임상적으로 악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모양성상세포종은 조직학적으로는 양성 종양이지만, 이 종양이 뇌간부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 방법이 제한되기 때문에 평균 여명이 1~2년을 넘기가 힘들다.
뇌종양이 발생 원인에 대해서 최근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뇌종양을 포함한 여러 종양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규명된 것은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암 유발 인자의 증가,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 상실, 대기오염 등 환경적인 요소, 바이러스 감염, 두부외상, 방사선 노출 등으로 밝혀지고 있다.
뇌종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두통과 구토 증상 등 일반적인 증상부터 의식 악화, 팔다리의 경련 증상, 팔다리의 마비 등 종양의 위치와 크기, 자라는 속도에 따라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흔히 두통 증상을 단순히 편두통으로 오인하거나 소아의 경우 장기간 지속하는 구토 증상을 위장한 질환으로 판단하여 치료하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지속하는 두통과 구토 증상, 서서히 진행하는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 이상 증상, 시야장애, 인지 기증장애, 언어장애 등이 지속하면 MRI 촬영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소아가 장기간 두통과 구토 증상이 지속하면서 보행 장애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뇌종야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에는 진단 기술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개강 내 질환은 다른 장기에 비해 진단적 접근에 어려움이 있어 과거에는 진단 검사 중 위험한 합병증이 초래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1970년 후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CT, MRI, 뇌혈관 촬영 및 PET-CT 등의 진단기기는 뇌종양 치료애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고 많은 생명을 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뇌종야의 치료 목적은 가능한 모든 수술 장비나 뇌 기능 검사 방법을 동원하여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술 현미경의 발달, 미세수술 기구의 개발, 수술 중 사용하는 수술 합법장치와 수술 중 감시 장비의 개발로 수술치료 상적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양성 뇌종양인 경우 가능한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종양과 중요 뇌 구조물 사이에 유착이 심하여 완전 제거를 시도하다가 수술 후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후유증이 예상되면 종양의 일부를 남겨둔 후, 방사선 수술 요법 등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양성 뇌종야의 5년 샌존율은 약 87%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악성 뇌종양 수술 역시 가능한 많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 이후 방사선 치료 및 화학 요법 등 광범위한 전신 치료 요법을 진행한다.
악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이 평균 약 32%에 불과하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술기법의 발달, 수술 중 뇌 신경 감시 장치의 개발, 방사선치료의 혁신, 항암제 개발 등으로 그 예후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요법,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모세혈관 신상 억제 및 암세포 이동에 관여하는 효소의 차단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20~30년간 진단 기술의 발달, 미세수술 기법의 향상, 수술 기자제의 혁신 등 현대 과학의 발젅에 힘입어 치료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김오룡 / 신경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