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감 및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계속적으로 급증 되자, BC어린이 병원 소속 의사들 및 의료진들이 개인 클리닉 등을 추가 공간으로 지원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어린이 스키 및 낙상사로 인해 병원 응급실이 초만원을 이루자, 의료진들은 응급실 한 쪽 구석에 이들을 위한 X-레이 촬영 및 기부츠 제공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자신의 개인 클리닉 제공 등의사, 간호사 근로 추가시간넘기면서까지 업무 감행
BC어린이병원 정형외과 가쓰 메클러 집도의는 28일 자신의 개인 클리닉을 오픈할 예정인데, 어린이 병원 병동 시설 부족 상황을 알고, 뼈가 부러진 어린이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자신의 클리닉에서 이어서 하고 있다. 그는 이맘 때에는 낙상으로 인한 뼈골절 어린이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달 초 개원한 써니 베어 클리닉 측도 어린이 병원의 시설 부족 사태를 듣고, 관련 어린이 환자들의 후속 치료를 돕고 있다. BC어린이 병원의 쟈나 대이비드슨 박사는 “이번 동절기 어린이 독감 환자 수가 앞으로 정점을 향해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말 즈음이 되면 그나마 독감 바이러스 기승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 독감 환자 급증으로 여분의 침상들이 이들에게 제공됨으로써 어린이 병원은 현재 수술실 등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따라서 일반 어린이 수술 예정 건들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응급수술의 경우는 일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어린이병원의 에릭 스카스가드 박사는 전한다. 병원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비응급 어린이 수술 지연 사태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그는 전망하고 있다. 그는 “현재 병원 내 의사들 및 간호사들이 근로 추가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일을 감행하고 있으며, 일부 의사들의 개인 클리닉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환자 부모들에게 많은 인내와 협조를 당부했다.
대부분의 의료진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이미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독감 사태까지 겹쳐 쉴 틈이 없다. 메클러 박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들은 어린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