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산 아쿠아덕은 우리집 수도꼭지가 넘 넓은 디자인이라 그런가 끼우면 자꾸 빠지고 그래서 억지로 끼웠더니 한쪽이 찢어져서 겨우 쓰고 있는데~ 이번에 산 실리콘 도마는 완전 만족중이예요~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집에서 쓰던 나무도마를 싱크대 개수구에 걸쳐놓고 그 위에 얹어서 쓰는데 제일 좋은 건 재료를 썰어서 바로 후라이팬이나 냄비에 넣을 수 있다는 거예요. 가볍고 굽혀지니까 완전 굳~!
그리고 또 하나의 용도는 우리 아들 요리실습용으로 쓰는데 딱이네요.
이때까지 락앤락에서 나온 플라스틱 얇게 된 그거 쓰고 있었는데 그건 자꾸 굽어지고 칼로 쓸면 미끌어지고 그래서 불편하더라구요.
완전 열중해서 온갖 재료들을 썰고 있답니다 ^^
도마색상은 원래 전 연두를 하고 싶었는데 울 아들이 빨강 좋아해서 그걸로 하고 싶다고 해서 골랐는데 넘 이뿌네요~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 열심히 먹이고 있는 예감차랍니다.
근데.. 동의에서 나오는 것 다 잘 먹는 녀석인데 유독 이 예감차만 싫어해서 ㅠㅜ
지난번에는 보리 넣어서 끓여먹이고, 이번에는 둥글레 넣어서 먹여보려고 제꺼 제품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했어요.
둥글레 국산이라 그런가 마트에서 본 거랑 다르게 대박 크고 실해서 첨에 받고 대박~ 놀랐다는 ^^
둥글레 같이 넣어서 끓였는데 제가 먹어보니 맛이 훨씬 순하고 좋은데, 울 아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고 안 먹으려고 하네요~
아마도 오미자의 신맛이 살짝 느껴져서인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
그래도 이번 태풍때문에 물이 흐려서 지금은 생수는 없다.. 이것밖에 없다.. 태풍 핑계를 대면서 억지로 먹이고 있어요.
배즙도 섞여서 먹여보고 그랬는데 예감차 먹이기 참 힘드네요 ^^;
울 아들이 보리에 둥글레까지 같이 넣어서 끓여보라고 해서 분부대로 지금 끓이고 있네요 ㅋ
오늘은 둥글레 2개 넣고 보리까지 넣어서 끓이는데 제발 아들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네요~
요거이 예감차~
요거이 배즙 섞은 예감차~
참.. 요거 먹이려고 별짓을 다해보네요 ㅋ
전 넷째중에 막내이다보니 치여서 걍~걍~ 자랐는데 ^^;
저도 우리 엄마가 요런 거 해먹여서 키웠음 튼튼했을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당~
첫댓글 ㅎㅎ~ 저도 이번에 실리콘도마 사용하는데 참 편리하더라구요~
끓는물에 푹 넣어 소독하고, 야채등등 썰어 바로냄비로 고고~
무엇보다 미끄러지지않아 좋구요~ 아드님 꼭 요리실습하는거같아요~
미래 훌륭한 세프로 진지한 모습보기좋으네요~
예감차끓이실때 오미자의신맛이 싫다면 오미자만 따로모아서
오미자를 생수로 하룻루밤우려서 꿀이나 올리고당넣으면 새콤달콤
맛있는 오미자차로 좋으세요^^
아항~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그렇게 해야겠어요~ 오미자차는 제가 먹고~
역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