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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협 ‘포천병영백일장 시상식’ 가져 | 대상에 육군 6사단 송승주 병장, 5사단 이세일 상병 이중희 회장 “포천은 장병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 2010년 09월 19일(일) 13:28 [(주)포천신문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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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지부장 이중희, 이하 포천문협)는 지난 9월 17일 여성회관 청성홀에서 ‘포천병영백일장 시상식’을 가졌다.
포천병영백일장 대회는 포천문협이 접경지역인 포천시에 위치한 육군 제5군단, 제6군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투철한 국가관과 사랑의 봉사정신, 포천사랑의 정이 담긴 작품공모를 통해 장병들에게 포천시에 대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포천시, 포천시의회, 경기문화재단, 포천예총, 포천문화원 등의 후원을 받아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영우 국회의원, 김종천 포천시의회 의장, 윤순옥 의원, 이철웅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이희용 포천예총 회장, 이정행 신부, 경기문화재단 이광희 사무처장, 서정문 팀장, 이인화 포천시청 문화관광과장 등 내빈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5군단에서는 박종진 참모장(준장), 김은경 정훈참모(대령), 조정환 참모차장 등이, 6군단에서는 정성채 정훈참모(중령)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백일장에는 지난 8월 30일까지 모두 1천2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포천문협 소속 등단작가 10명이 예비심사위원으로 위촉돼 400여 편의 작품을 뽑았다. 최종적으로 400여 편의 작품 중 국문한 전공 대학교수를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이 이날 시상작을 선별했다.
육군참모총장상(대상)에는 송승주 병장(제6보병사단, 운문, ‘행로行路’), 이세일 상병(제5보병사단, 산문, ‘나의 병영생활 DIARY’) 등 2명, 국회의원상(최우수상)에는 김상현 중위, 이희창 소위, 채중기 일병, 유장석 이병(이상 운문), 권대성 중사, 김영선 일병, 김종권 상병, 박태후 일병(이상 산문) 8명, 포천시장상(우수상)에는 조희탁 중위, 심승보 상병, 이상호 중사, 권기범 이병(이상 운문), 권주남 일병, 김지아 하사, 유승민 일병, 양창훈 일병(이상 산문) 등 8명, 포천시의회의장상(우수상)에는 한범석 일병, 최명훈 상병, 장인호 상병, 김태영 대위(이상 운문), 최태근 상병, 김도우 이병, 이진원 상병, 조현희 일병(이상 산문) 등 8명, 육군제5군단장상(우수상)에는 이형무 상병, 권오준 상병, 오상훈 일병, 정진한 하사(이상 운문), 김영욱 병장, 이찬형 병장, 이대희 병장, 권용민 상병(이상 산문) 등 8명, 육군제6군단장상 신재원 상병, 이동규 상병, 이동욱 상병, 조용진 상병(이상 운문), 이기헌 병장, 이홍규 일병, 박정훈 상병, 윤희성 상병(이상 산문) 등 8명, 포천문인협회장상(대회장상)에는 박진용 이병, 금준경 이병, 하헌후 상병, 홍진호 중위, 주정용 이병, 김준형 병장, 황재훈 상병, 이동규 상병(이상 운문), 유병욱 이병, 권승일 일병, 장현경 중사, 양효식 일병, 김종래 일병, 최재홍 대위, 김진선 상병, 정성문 상병(이상 산문) 등 16명이다.
이중희 포천문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학을 통해 장병분들의 군생활이 이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귀한 경험과 시간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포천시와 포천문인협회는 장병 여러분들을 진실로 사랑했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육군참모총장상(대상)을 수상한 보병 제6사단 송승주 병장의 ‘행로(行路)’라는 작품이다.
아무 말 못하고 파르르 떨리는 입술, 눈 아른거리는 어머니. 애써 등지고 숨소리 겨우 가만가만 내며 걷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길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나는 저벅저벅 걷고 있었다.
별 촘촘한 날 연기 모락모락 피는 우리 할무이집 닮은 민가 옆을 조용히 걸었다 혹시나 잠귀 밝은 우리 할무이 깰까 애꿎은 누렁이에게 ‘쉿… 쉿’하며 걸었다 방탄모 끝에 맺힌 고드름 헤치고 차갑게 뜨거운 발끝으로 나는 계속 걸었다 멈추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는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난 안개 낀 작은 숲을 걷는다 작은 새, 초록색 벌레들, 거미 없는 거미줄 오래된 작고 큰 나무들의 우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더 크게 울고 싶지만 목이 메어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다. 다만 계속 걸어 나간다 숲 건너편에 있다는 별 하나. 그 빛 향해, 계속 걸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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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중희 포천문협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주)포천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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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일 / 포천신문 노인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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