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字解]
一:한 일.
切:모두 체.
唯:오직 유.
心:마음 심.
造:지을 조
[意義]
모든 것은 오직 마음 먹기에 달려 있음을 말한다.
[出典]
화엄경(華嚴經)의 4구게(四句偈).
[解義]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원효스님이 하루는 날이 저물어 한 토굴에서 유숙을 하던 중,
갈증을 느껴 옆에 있던 바가지 물을 맛있게 떠 먹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는 이틑날 잠에서 깨어보니 간밤에 맛있게 마셨던 그 물은 해골에 담긴
빗물이더라는 것이다. 스님은 그 모습을 보고 구역질을 하다가 일순간 깨닫게 된 것이다.
지난밤 아무것도 모르고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빗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자 구역질이
나는 것은 모두가 마음의 발로(發露)구나.
여기서 큰 깨달음을 얻은 스님은 발걸음을 돌려 다시 신라땅으로 돌아 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세상 모든 것이 다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이 말은
《화엄경》<보살설계품>에 다음과 같은 4구의 게송이 나온다.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만일 삼세의 모든 붓다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본성(本性)을 관(觀)해서
일체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었음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유명한 《화엄경》의 4구게(四句偈)다.
과거·현재·미래의 붓다를 알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다음과 같이 관(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일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하는 일이 마음에 흡족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당초 희망했던 길과는
다른 영역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동안 그 일을 크게 이룰 수 있고,
자신의 일과 함께 최선을 다해가면 자신도 모른 사이에 참다운 사람이 되어 갈 것이다.
[參考]
화엄경(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72927)
게(偈: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8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