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광석을 발효시켜 신소재를 개발한 (주)퀀텀에너지 이종두 회장
“같은 곳에서 자라는데 어째서 어떤 나무는 잘 자라고 어떤 나무는 죽어가는가?”
이종두 회장은 9년간 각고의 노력끝에 생로병사의 의문을 광석에서 찾아내고, 신소재 개발로 발명특허 내어 한국산업에 희망을 주고있다.
[인터뷰=김경록 기자] 메주를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포도를 발효시켜 포도주를 만드는 등 식물을 발효시킨다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광석을 발효시킨다는 말은 아마 처음 들었을 것이다.
이종두 회장은 지난 9년 동안 신소재개발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광석을 발효시켜 친환경 고기능 섬유, 건축재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을 거두어 관심을 끌고 있다.
퀀텀에너지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 퀀텀에너지 발산물질 개발로 발명특허를 등록했다. 2011년에는 이 물질을 국화화장품원료사전(PCPC, INCI)에 등재하게 되었고, 이 물질을 활용한 융합섬유 개발로 지난 2010년 스위스 제네바 신기술 및 신제품 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현재 원단을 야드당 10달러씩의 로열티를 받고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국경기업체 유에다텍스타일그룹과는 2011년 7월 50대 50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 융합섬유, 의료 및 바이오물질을 이용한 제약, 에너지 사업에 나서기로 하였다.
지난해에는 이종두 회장의 활약이 국내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는 한해였다. 헤럴드경제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대통령직속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청, 조달청,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4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을 받게 되고, 또 지난해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 섬유교역전’에 참가해 컨텀에너지가 개발한 제품을 선보여 인정을 받았다.
국제적인 섬유업계뿐만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한 신소재개발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종두 회장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가 개발에 성공한 광석을 발효시켜 만든 신소재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증이 일 수밖에 없다.
지난 12월 말 안양 본사를 방문해 만난 이종두 회장은 본지 기자를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다. 이종두 회장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가야산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1986년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2년 수료하고, 그가 주로 해온 일은 가족납골묘 제조하는 일로 토양을 보고 묘자리를 알아봐주는 일이었다. 그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은 17년간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가 담도암을 선고받고 병원을 전전하다가 생노병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이 먹고 잠을 자는데 어떤 사람은 건강하게 장수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병에 걸려 고생하다 죽어가는 것이다. 같은 들판에 서있는 나무들도 보면 어떤 나무는 무성하게 잘 자라는데 어떤나무는 시들시들 죽어간다는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이 회장이 잘 자라나는 나무 밑을 파보고, 건강한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잠자리 밑을 보니, 그곳에는 한결같이 오색혈토라는 광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간의 생로병사나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氣)의 영향을 받는데, 오색혈토에서 발산되는 에너지가 바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종두 회장은 오색혈토를 이용한 에너지가 영구적으로 작용하게 하고 이를 제품화시키는데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것이 퀀텀에너지, 즉 양자에너지이다. 퀀텀에너지를 이용한 신소재는 섬유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향후 한국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이종두 회장은 확신을 갖고 있다.
퀀텀에너지는 오색혈토에 있는 슈퍼미생물을 발효시켜 원료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특허를 낸 것이다.
올해에는 퀀텀에너지와 이종두 회장이 어떤 성과를 일궈낼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번 본지와의 인터뷰도 중국동포 지인의 소개로 동포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이종두 회장은 "퀀텀에너지 신소재 사업에 중국동포들이 먼저 이해하고 함께 한다면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전국을 돌며 퀀텀에너지 관련 강연을 하고 있다. 조만간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잇엇으면 좋겠다고도 말하였다.
"효행을 사훈으로 삼는다"
이종두 회장과의 일문일답(국제섬유신문 2012.2.27.)
-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난 첫째 아들은 아니지만 어머니를 17년간 모셨다. 그런데 갑자기 담도암 판정을 받으시고 6개월 선고를 받으셨다. 결국 2년 후에 돌아가셨다. 그때 무기력하게 어머니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자책에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다. 풍수지리, 주역, 양자물리학을 독학하며 명당과 광물과의 상관관계를 찾아 전국을 누볐다. 그 과정에서 오색혈토의 성질을 알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게 오늘날 퀀텀에너지 탄생의 단초가 됐다.
- 당신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난 언제나 모두 함께 상생하는 것을 기본 바탕에 두고 일을 한다. 내년 퀀텀에너지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금년 매출과 내년 전반기 매출을 통해 공모가가 책정되는데 증권가에서는 꽤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재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한 우리 직원들에게 주식 가격을 낮춰서 나눠주고 있다.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결과물도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세 OEM 하청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난 가격흥정, 결제문제로 트러블이 전혀 없었다. 발주시 현금으로 50% 결제하고, 납부 완료하면 당일 잔금을 지급한다. 물론 대기업처럼 하청업체 목조르기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관계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사훈에 ‘효행’이 눈에 띈다.
이 얘기는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상장 1년 후에 내 주식의 50%를 팔아 퀀텀에너지 자재로 만든 아파트를 지어 독거노인들을 모실 계획이다. 그리고 고아들도 함께 가족으로 맺어 생활하도록 할 생각이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키우고 싶다. 이런 생각에는 결국 어머니가 계시다
@동포세계신문 제284호 2013년 1월 8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