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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자에 관한 단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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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오타 몇개 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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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자를 중국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아연실색하겠지요. 지금도 지나에서 쓰는 한자는 한자 또는 두자로 의미가 같은 조어를 수십개 만들수 있어 조약문 이라든가 합의서 만들때에 상당히 어려운점이 있습니다.예를들어 상업적 회의를 商量 ,商談, 談商, 商議...만드는 사람 마음일정도로 많지만 뜻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베트남도 한자문화권에 속하고 응웬왕조시절만 해도 실제 한자로된 문서가 통용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표음문자인 영자로 바꾸기 위한 목적하에 한자를 버렸다고 합니다.단 발음은 거의 한자발음과 대동소이한것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그만큼 프랑스식민지하에서 언어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느꼈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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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문자 방식이 아닌가 싶구요. 어쩌면 과거 지배층들이 지식의 독점을 위해서 글자 자체가 배우기 힘든 한자를 기록을 위한 문자로 택한게 아닌가 싶군요. 동양쪽이 서양에 비해서 신분제가 좀더 느슨하고 계층간 이동이 허용돼기도 했지만 실제적으로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게 지식을 익히기 위한 한자의 학습은 손쉬운게 아니죠. 한자는 지식을 지배층들이 독점하고 피지배층이 지식을 얻어서 반발하는걸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훌륭히 해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귀족들은 대개 문벌귀족해서 문신출신이 많쵸. 노비나 천한 계층에서 무신으로 신분상승을 한 경우는 많치만 공부해서 문신으로 신분상승을 이룩한 기록은 거의 없다시피 하죠. 참고로 중국은 발음기호로 알파벳을 택하면서 소수민족들한테도 알파벳으로 기록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자본주의를 거쳐 알파벳의 선택까지 완벽한 서구화로 가는거 같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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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라보는 중공의 실책은, 만주문자를 버린 것입니다. 만주문자를 보조문자로써, 그대로 사용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원시적인 문자생활에서 조금 빗겨갈 수 있었을 중공이, 지금 상당한 어려움을 격고 있지요. 10억에서 추려낸 수재가, 4천만 남한에서 추려낸 인재보다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남한에 기술력에서 뒤쳐집니다. 사실, 상위 우수인재들에게 있어서, 언어 장벽은 의미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다만, 중국의 문제는, 언어를 잘하는 언어영재가, 과학을 해야 된다는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언어를 잘하는 언어영재가 있고, 과학을 잘하는 과학영재가 따로 있습니다. 기술이 뛰어난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또 있죠. 언어의 장벽이 이 모든 인재의 고른 배출을 가로 막아서, 일단은 언어를 잘하는 사람이어야만, 재능을 테스트 받을 수 있다는 문제가 중공의 한자문화권에서 발생합니다. 즉, 모든 적성은 언어 장벽을 통과한 자를 대상으로........ 이것이 발전이 더딘 이유입니다.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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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한국이 한글을 쓰고 일본이 가나문자를 쓰고 중국이 간자체를 쓰게 된 배경이 서구세력의 영향력이었는데 환단고기 신봉자들은 신중국파들이 정자체가 어려워서 간자체로 바꾼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발전은 자생력이 아닌 미국의 도움이 있었죠. 베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음문자를 쓴다고 해서 중국보다 발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표음문자를 써오던 인도문명은 표의문자를 쓰던 대륙조선문명보다 기술수준이 낮았습니다.
그리고 위에 민경지라는 사람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표의문자를 썻던 인도,중동,유럽의 평민들도 대륙조선의 평민처럼 문자를 배우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민경지님의 말처럼 양반들은 평민들이 글을 못 배우게 하려고 한자를 써온게 아니고 평민들이 문자를 배울 여력이 없어서 한자를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평민들은 문자 배울 시간에 힘든 생계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생계를 맡는데는 문자가 필요없습니다.
정리하자면 환단고기 신봉자들의 대표적인 오류는 봉건제 국가를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볼려는 것입니다. 민족주의는 19세기에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근대국민국가를 건설하면서 생긴 산물입니다. 그리고 한자가 애초부터 사람이 습득하기 어려운 문자였다면 한자는 지금까지 지속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