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1933~2015)는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신경과 전문의 및 신경정신과 임상교수로 일하면서 이름을 떨친 신경학자이자 저술가 였습니다. 이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는 24 편의 다양한 임상경험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뇌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그로인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동작과 상태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지만 그들도 우리와같은 인간이라는 관점을 고수하였습니다.
예를들어 자폐증을 갖고 때어난 경우가 있고, 시각인식불능증 등 후천적으로 환자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정상인이 볼 때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보통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저자는 저마다 하늘이 내린 '창조적인 지성'이라고 했습니다. 비록 그들이 보통의 인간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기 힘들지만 그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 정상인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고 다 읽기까지 꽤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평생 처음 들어본 사례가 많아 더더욱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세상적인 출세를 하지못했지만 희귀한 질병에 걸려 가족이나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않으면서 살아온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앞날을 장담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분명히 얻는 것이 있습니다. 비록 읽기가 어려워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고 떠오른 단상입니다.
"신(神)은 공평하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80억 명이 저마다 얼굴이나 체형이 다르고 특별히 지문이 다 다릅니다. 그들도 그분(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 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도록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을 부여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역시 박교수님의 독서방법과 후기는 타의 귀감이 됩니다. 정독과 정리 그리고 느낌 등을 깔끔하게 문장화하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과찬이십시다. 회장님.
우리 미래혁신포럼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 학기마다 독서나 사례를 발표하는 '미래혁신포럼' 모임이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마지막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좀 읽기가 어려워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얻어낸 것도 있습니다.
신(神)은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비록 정상인들이 볼 때에는 인간으로서 불행한 면만 보일 수 있지만 신(神)은 그들에게 특별한 재능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