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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숭산[道崇山] 1044m 경남 함양 지곡면
산줄기 : 백두괘관도성단맥
들머리 : 함양군 지곡면 덕암리 음지주암
위 치 경남 함양군 지곡면
높 이 1044m
# 함양군청의 도숭산에 대한 답변[2008.08.07.]
한자는 道崇山으로 도숭산 기슭에 도숭암(道崇巖)이라는 사찰이 있어 도숭산으로 이름 불러진 것으로
추정되며, 도(道)를 깨우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도숭산을 찾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참고 산행기[높은산]
[백운-괘관 능선종주]
무령고개-영취산(1075.6)-백운산(1278.6)-서래봉(1076)-대방령-빼빼재(37번군도)-괘관산(1254.1)
-천황봉(1228)-도숭산(1044)-대황령-대황마을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함양
[산행일자] 2006년 12월 3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시계 아주 좋음.
[산행코스]
무령고개(07:31)-영취산(07:45~49)-선바위고개(07:55)-1085봉(08:02)-조망봉(08:11)
-1156봉/조망바위(08:34~42)-백운산(09:04~24)-1214봉(09:34)-안부3거리(09:46)-1174봉(09:55)
-공터(09:59)-서래봉(10:07~12)-능선3거리(10:24)-(좌)-대방령/3거리(10:27)-조망바위(10:31)
-927봉(10:44)-(좌)-능선분기봉(10:56)-(좌)-빼빼재(11:01~12:00)-1035.4봉(12:26)-(좌)
-원통재(12:40)-헬기장(12:45)-1019봉/헬기장(12:55~13:02)-안부3거리(13:06)-헬기장봉(13:12)
-1111봉/헬기장(13:21)-1246봉(13:51)-괘관산(14:01~27)-주능선복귀(14:35)-독가촌안부(14:43)
-안부/마평3거리(14:53)-천황봉(15:00~06)-1147봉(15:20)-안부(15:31)-1104봉(15:39~16:01)-(좌)
-도숭산(16:11)-(우)-공터/조망바위(16:16)-암릉/조망바위(16:24)-안부3거리/헬기장(16:46)
-748봉(16:56)-대황령(17:08)-대황마을/임도3거리(17:23)
[산행시간] 9시간 52분(휴식및 식사:2시간 37분, 실 산행시간:7시간 15분)
[참여인원] 14인(벽산, 캐이, 삼은, 금수강산, 상록수, 부리부리, 가난한영혼, 전배균, 임채유,
이사벨라, 높은산, 마산팀 가을남자, 템피아, 동전 현지합류)
[교 통] 15인승 승합차
<갈 때>
중동IC(03:05)-영등포(03:20)-서초구청(03:35~40)-서초IC-망향휴게소(04:25~45)-대전TG(05:30)
-인삼랜드휴게소(05:45~06:25)-장수IC-무령고개(07:20)
<올 때>
대황마을(17:30)-장계(18:00~19:25)-장수IC-서초IC-서초구청(21:30)-중동IC(22:10)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백두대간상 영취산은 금호남 정맥이 분기하는 곳으로 정맥꾼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봉우리이다.
이어 백두대간상 함양 백운산은 날씨만 좋으면 지리산 전 주능선이 한 눈으로 펼쳐지는 지리산
최고의 조망대이다.
아울러 함양의 뒷산인 괘관산은 정상부가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는 바위산으로 건너편으로 남덕유
-월봉-거망-황석산을 잇는 능선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다.
(백운산에서 보는 지리주능)
(백운산에서 보는 덕유주능)
(괘관산)
년말 송년산행으로써 무령고개를 출발 영취산-백운산-서래봉-괘관산-천황봉-도숭산을 이어보기로
한다. 모두 1000m가 넘는 산들이라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데다가 산길 잘 나 있고, 능선의
굴곡이 별로 없으니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음미하면서 한 해를 정리해 보는 것이다.
(백운산에서 보는 지리주능/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03시 35분, 서초구청 출발.
몇일 기승를 부렸던 추위가 확 풀리고... 거기에다 구름한점 없이 쾌청한 날씨이니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해야겠다. 마지막까지 운이 좋은 것이다.
애초는 금년 마지막 날이라 너댓명 정도의 참여를 예상했으나 코스가 좋은지 11인의 대 인원이다.
승합차를 예약하고, 산본부터 부천-영등포 경유 한 바퀴 돌아 서초구청 앞에서 나머지 일행을
태운 뒤 새벽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05시 45분, 인삼랜드 휴게소.
중간에서도 두 분을 태우고... 차는 어느 사이 인삼랜드휴게소 앞에 도착해 있다.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딴은 휴게소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마땅하게 식사를 할만한
곳이 없는 탓... 그래도 인삼랜드는 휴게소치고 음식맛이 괜챦은 편이다.
07시 20분, 무령고개.
장수IC를 빠져나가자 상록수님과 교류를 통해 현지에서 합류하기로 한 마산의 산님 3인이 기다리고
있다. 초면이지만 모두 공동의 목표가 되는 탓에 금방 친밀감을 느낀다. 해서 인원은 총 14인...
꼭꼭 눌러 자리를 마련하고는 비로서 무령고개에 이르니 금호남을 한지 벌써 3년 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계쪽만 포장이 되어있고 반대쪽은 비포장이다.
(무령고개)
07시 31분, 무령고개 출발 산행시작.
서둘러 행장을 꾸미고... 절개지 자측 등로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시작이다. 초입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은 것이 예전과 다른 풍경이라 할까? 영취산까지는 10여분 거리의 급 오름길이다.
07시 45분, 영취산.
14분 후 영취산 도착... 이미 떴겠거니 했는데 괘관산 자락으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행운이다.
나뭇가지 사이이긴 하지만 그럴 듯한 일출 전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어쨌거나 영취산은 금호남정맥의 분기점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표지기들이 무진장 매달려 있다.
아예 표지기 거는 줄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정상석 대신 '육십령 11.8km, 중치 8.2km' 라
적힌 이정표가 있고... 한 켠의 삼각점(함양309, 2002 복구)을 확인한다. 4분 휴식.
(영취산 일출)
(영취산 삼각점)
(영취산의 표지기들)
07시 55분, 선바위고개.
이제부터 대간길... 대간의 유행을 말해주듯 그야말로 판판대로이다. 굴곡마저 거의 없으니 가장
편안한 길이라고 할까? 유유히 걷는다.
한편으로는 약 15년 전쯤 대간을 한다고 잡목을 헤치던 일을 회상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지금은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당시의 산길은 아주 희미했고 잡목 또한 대단했기 때문이다.
6분 후 안부 십자로... 선바위고개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선바위고개)
08시 11분, 조망봉.
7분 후 1085봉, 벌써 백운산이 정면으로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다시 9분 후 조망이 확 트이는 봉... 백운산에 가려 아직 천왕봉쪽은 안 보이지만 벽소령부터
반야봉-만복대까지의 지리 주능선이 웅장하다.
아울러 남덕유에서 월봉산-거망산-황석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다 보이고, 그 뒷편 금원산-기백산
능선도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
(백운산)
(지리주능과 반야봉)
(남덕유산)
(남덕유-월봉-거망산/뒤로 금원-기백산)
(거망-황석산)
08시 34분, 1156봉.
이후로는 나뭇가지 사이로만 조망이 되다가 23분 후 조망바위를 이룬 1156봉에 이르니 다시 한번
남덕유산-황석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휴식도 취해 볼 겸 아예 자리를 잡고 한껏 조망을 음미하고 간다. 8분 휴식.
(남덕유에서 월봉산까지)
(반야봉)
09시 04분, 백운산.
1156봉을 뒤로 하면서 제법 가파른 오름으로 이어이지만 워낙 산길이 잘 나 있어서 그런지 별로
힘듦이 없다.
22분 후 비로서 지리산 주능선이 완벽하게 펼쳐지는 백운산 정상이다. 커다란 정상석이 반기는
가운데 지리산 중봉에서 천왕봉-반야봉-만복대까지 다 보인다. 아니 웅석봉에서 덕두산까지 태극
능선 전체가 장쾌하게 펼쳐지니 그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를 토해 낸다.
반대편으로는 덕유 주능선을 비롯 남령-월봉산-거망산-황석산이 역시 시원스럽게 건너다 보이고
있다. 그 외 괘관산, 기백산, 수도산, 가야산, 비계산, 두무산, 오두산, 미녀봉, 감악산, 월여산,
황매산, 둔철산, 왕산, 필봉, 법화산, 삼봉산, 오봉산, 천령봉, 연비산, 고남산, 봉화산, 월경산,
장안산, 사두봉, 장수팔공산, 연석산, 운장산, 구봉산까지... 백두대간, 금호남정맥, 수도기맥,
진약기맥에 걸쳐 있는 산이 모두 조망이 될만큼 시계가 너무 좋은 날이다.
아울러 봄날같이 따뜻한 날씨이기에 마냥 조망을 즐기면서 쉬어 가고 싶은 마음 뿐... 20분 휴식.
(백운산 정상석)
(지리 주능선)
(지리 주능선)
(지리 천왕봉)
(괘관산/뒤 좌측 감악산, 우측 황매산)
(남덕유에서 월봉산까지)
(거망-황석산/뒤는 가야-비계-오도산)
(장안산/뒤 좌측 팔공산, 우측 운장산)
(운장-구봉산)
09시 55분, 1174봉.
이제 대간길을 버리고 괘관산을 향한다. 대간길보다는 덜 하지만 역시 뚜렷한 길이다.
10분 후 1214봉은 사면으로써 우회한다.
이어 12분 더 진행하면 1174봉 직전의 안부3거리인데 사면길처럼 보이는 우측 뚜렷한 길은 그대로
백운암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표지기도 그쪽으로 촘촘하게 매달려 있어 무심코 그쪽으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그러한 안부3거리 뒤로 하고 9분 오르면 좌측으로 서상면-서하면 경계능선이 분기하는 1174봉,
전에 킬문님과 곰발톱님이 그 면계능선을 따라 무척 힘들게 올라왔다 하여 그 능선을 주시해 보니
초입 산죽지대만 무성할 뿐 산길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능선 곳곳이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과연
꽤나 고생을 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10시 07분, 서래봉.
4분 내려서면 공터가 있는 안부를 대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7~8분 오르면 지형도상 서래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인데 아무런 특징이 없다. 다만 좌측으로 갈라지는 지능선에 멋진 암릉들이
형성되어 있는 탓에 서래봉으로 불리는 듯...
서래봉 오름길에서 더덕군락을 만나 더덕을 캐고 온다는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5분 휴식.
(서래봉능선의 암릉)
10시 27분, 대방령.
12분 후 다시 백운암쪽 하산길이 주능선길보다도 더 뚜렷한 능선3거리를 대하고...
좌측길로 들어서서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역시 우측 백운암 하산길이 있는 안부 3거리이다.
지도상 대방령은 약간 더 진행한 능선오름길에 표기되어 있지만 이곳이 대방령이 될 것이다.
10시 44분, 927봉.
그곳을 뒤로 하면 다시 완만한 오름길... 4분 후 바위조망대가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황석-거망산과
괘관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지나온 백운산이 이제는 웅장한 산세로써 우둑 솟아 있는 풍경이다.
그러나 지리산 주능선은 시종 조망이 되기는 한 나무 사이에 가려 있는 상태라 백운산 이후 완전히
들어나는 곳은 전무하다고 해야겠다.
조망바위지대를 지나면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시종 울창한 수림속에 펑퍼짐한 육산을 이룬
탓에 걷기가 아주 편안하다. 이런류의 길이라면 아마 온종일 걸어도 전혀 지침이 없을 것이다.
13분 후 오름이 끝나면서 우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927봉이다. 지능선쪽으로도 흐릿한 산길이
이어진다.
(조망바위에서 보는 황석산)
(가야할 괘관산)
(지나온 백운산)
11시 01분, 빼빼재.
계속해서 한 굽이 넘어서니 빼빼재 내림길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마지막 능선분기봉이다.
작은 돌 몇 개가 포개져 있다. 927봉에서 12분 거리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5분 내려서면 빼빼재, 함양군 백전면과 서하면을 잇는 2차선 포장의 37번 군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아울러 주차장과 함께 간이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쉼터 뒤로 괘관산 등산로
초입임을 알리는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1997년 여름 처음 찾을 때만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산이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는 바이다.
그런데 2005년 6월 설치되었다고 하는 커다란 고갯마루 표지석에는 '후해령(後海嶺)'으로 표기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원통재로도 불리고 있으니 정확한 고개 이름이 어느 것인지...
아무튼 빼빼재에 이르니 기사님이 기다리고 있고,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차에 두고온 짐을 꺼낸다.
특히 오늘은 송년 산행이라는 의미속에 이사벨라님이 떡만두를, 상록수님이 돼지두루치기를 준비한
탓에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거기에다가 각자 베낭에서 이 술 저 술 막 나오니 송년회 잔치로써
손색없는 분위기라 해야겠다. 든든히 배를 채운다. 식사시간 59분 소요.
(빼빼재 직전 분기봉)
(빼빼재)
(괘관산 안내판)
(후해령으로 되어 있는 표지석)
12시 26분, 1035.6봉.
빼빼재를 뒤로 하면서 한동안 가파른 오름이다. 1035.6m까지 고도차 약 230m 정도 극복해야 하는
오늘 산행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길 극복이 아닌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빼빼재로 내려서기 직전 분기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지능선 상 멋진
암릉을 이루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저런 암릉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한번 들러보고 오는 것인데...
26분 후 비로서 급오름길을 다 극복하고 1035.6봉에 도착한다. 가야할 괘관산과 천황봉 능선이
웅장한 산세로써 전면에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다.
(빼빼재 직전 분기봉 지능선상 암릉을 되돌아 봄)
(1036.5봉에서 본 괘관산 오름길)
12시 40분, 원통재.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급내리막길을 14분 내려서면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원통재이다.
우측은 지소마을, 좌측은 옥환마을 하산길이다.
이후 괘관산까지는 시종 오름길이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므로 별 부담은 없다.
(원통재)
12시 55분, 1019봉.
5분 후 첫 헬기장을 대한다. 다시 10분 후 두번째 헬기장이 있는 1019봉... 전면으로 가야할 괘관산
전위봉이 우뚝 솟은 가운데 우측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다시 시원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뒤돌아 보는 백운산이 이제는 제법 까마득한 거리이다. 7분 휴식.
(1019봉에서 본 괘관산 전위봉)
(1019봉에서 본 지리주능)
(지나온 백운산)
13시 21분, 1111봉.
1019봉을 뒤로 하고 4분 더 진행하면 우측 지소마을 하산길이 한번 더 나타난다.
이어 6분 후 세번째 헬기장을 대하고... 다시 9분 후 네번째 헬기장이 있는 1111봉이다.
지리주능선, 백운산, 괘관산 방향 조망의 형태는 1019봉과 마찬가지이지만 괘관산 정상부가 한층
더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세번째 헬기장)
(그곳에서 보는 지리 주능선/천왕봉 방향)
(1111봉 헬기장에서 본 전위봉)
(그곳에서 본 지리주능)
13시 51분, 1246봉/괘관산 전위봉.
1111봉을 지나면서 다소 가파른 오름길... 그래도 뒤돌아보는 지리주능선 조망이 너무나 멋지기에
전혀 힘든지 모르고 오른다.
싸라와 억새 군락까지 간간히 형성되어 있어 초가을쯤이면 더욱 운치가 있을 것이다.
30분 후 괘관산 전위봉이 되는 1246봉에 도착한다. 이제껏 오르면서 정상처럼 보였던 펑퍼짐한
봉우리로 태양물 시설물이 있는 가운데 비로서 전위봉에 가려 안 보였던 실제의 괘관산 정상이
멋진 암봉을 이룬 채 건너편으로 모습을 들어내니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특히 이제까지의 육산 분위기에 반해 깎아지른 바위산을 이룬 탓에 매력이 넘친다고 해야겠다.
딴은 주능선에서 살짝 벗어나 있으므로 만일 가스가 끼어 조망이 전혀 없는 날이면 이곳을 괘관산
정상으로 착각하고 그대로 정상을 지나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위봉 오름길에서 보 천황봉)
(지나온 백운산)
(지리 주능선)
(전위봉)
(전위봉에서 본 괘관산)
14시 01분, 괘관산.
아기자기한 암릉을 따라 10분 후 괘관산 정상에 도착한다. 양쪽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채 사방팔방
일망무제로 시야가 확 트이니 조망이 너무 좋다. 황홀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
황석-거망-월봉-남덕유로 이어지는 능선, 그 뒤 덕유주능과 금원-기백산, 그 뒤 수도-단지-가야산,
계속해서 우측으로 비계-두무-오도산, 감악-월여-황매산, 둔철-웅석봉-왕산-지리주능...
가까이에는 가야할 천황봉과 도숭산까지... 시종 둘러 보면서 마음껏 조망에 도취해 본다.
한켠으로는 예쁜 정상석과 2등 삼각점(함양 22, 1988재설)이 나란히 있다. 26분 휴식.
(괘관산)
(괘관산)
(정상석과 삼각점)
(지리주능 조망)
(가야할 천황봉)
(거망-황석산/뒤로 금원-기백산)
(남덕유-월봉-거망산/뒤로 덕유주능)
(비계산-오도산-황매산)
(수도산-단지봉-가야산)
14시 43분, 독가촌안부.
마냥 머무르고 싶음을 억제하고는 8분 후 주능선으로 복귀하여 7~8분 내려서면 좌측 중산독가촌과
우측 지소방향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 4거리이다.
뒤돌아 보는 괘관산 정상부가 깎아지른 암릉을 이룬 탓에 여전히 시선을 사로 잡는다.
(독가촌 안부)
(뒤돌아 본 괘관산)
15시 00분, 천황봉.
이어 완만한 천황봉 오름길... 10분 후 우측 사면으로 마평방향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한번 대하고
7분 더 오르면 비로서 천황봉이다.
정성들여 쌓아놓은 돌탑들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어 또다른 운치를 자아내는 가운데 지리산 주능선
조망이 더욱 눈부신 풍경이다.
지리산 주능선 외 그 앞으로 왕산-법화산-삼봉산-투구봉 능선과 천령봉-옥녀봉-상산 능선이 겹겹이
실루엣 능선을 이루고 있는 탓... 지나온 괘관산이나 가야할 도숭산도 그저 시원하다는 표현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괘관산 정상석과 동일한 모양의 정상석과 산불감시탑이 있다. 6분 휴식.
(천황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괘관산)
(덕유산 주능선)
(천황봉 오름길)
(천황봉 정상석)
(천황봉의 돌탑들)
(천황봉의 시설물)
(뒤돌아 본 괘관산)
(지리 조망)
(가야할 능선)
15시 20분, 1147봉.
도숭산 가는길 역시 순한 내림길이다. 초입 자연의 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쌓아놓기 힘든 기암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바위지대를 한 차례 내려선 뒤 완만한 능선을 잠시 진행하니 1147봉이다. 천황봉에서 14분
소요... 역시 지리 주능선과 남덕유-황석산 조망이 압권이다.
(기암)
(가야할 능선/ 좌측 1104봉, 우측 1147봉)
(황석산)
(남덕유-월봉-거망산)
(지리주능 조망)
(1147봉에서 본 1104봉)
15시 39분, 1104봉.
1147봉을 뒤로 하면 북사면이라 그런지 제법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선두가 러셀을 하고 지나간
흔적이 역력하다.
11분 후 1104봉 전 안부에 도착한다. 이어 제법 급한 오름길을 8분 더 극복하면 서하면, 병곡면,
지곡면 등 3면 경계를 이루는 1104봉이다. '山'자가 새겨진 바위 등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다시한번 자리를 차지하고 그 조망을 음미해 본다.
아무리 둘러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조망들이다. 바위 사이에 'BP07'이라 적힌 측량기준점도
확인한다.
마지막 후미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남은 복분자 술도 비우고... 22분 휴식.
(북사면길)
(산자가 새겨진 1104봉)
(측량기준점도 있음)
(1104봉에서 본 남덕유산)
(지나온 능선/좌측 1147봉, 중앙 천황봉, 우측 괘관산)
16시 11분, 도숭산.
도숭산 방향은 좌측 능선길이다. 잠시 진행하니 날등으로는 암릉을 이루고 있어 진행 불가...
우측 사면으로 진행을 하게끔 되어 있다. 사면길 역시 우측으로 절벽지대인 탓에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그렇게 암릉을 내려서고 살짝 오르면 능선 3거리를 이루고 있는 도숭산이다.
1104봉에서 10분 소요... 그러나 그저 능선분기점일 뿐 아무런 특징이 없으니 차라리 조망좋은
1104봉을 도숭산이라 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목표로 한 대황령 방향은 우측 능선이다.
16시 16분, 공터/조망바위.
5분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그리고 공터를 지나자마자 대하는 조망바위... 도숭산에서
좌측으로 갈라진 능선상 멋진 암릉지대가 건너다 보여 그쪽으로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향후 다시 진행을 할 기회가 있으면 그쪽 능선을 따라 다곡마을로 하산을 해
보리라.
한편 그 암릉 뒤로 소뿔 모양의 황석산 한층 더 가깝게 건너다 보이니 더욱 인상에 남는 느낌이다.
(도숭산 지난 공터)
(조망바위)
(도숭산 좌측능선상 암봉과 그 뒤 황석산)
16시 24분, 암릉지대/조망바위.
잠시 더 내려서면 기대치 않은 암릉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멋진 조망바위를 대하니 환호를
지른다. 한번이라도 더 멋진 조망을 즐길 욕심으로 되도록이면 날등으로 진행한다.
바위면이 감촉도 좋고 전혀 미끄럽지 않아 웬만한 곳은 날등으로 진행을 해도 무방하다.
도숭산 좌측 능선상 바위지대를 한번 더 음미해 보고... 황석산의 멋진 자태에 다시 한번 눈길을
건네 본다. 아울러 하산 목표지점 대황마을도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암릉지대의 조망)
(대황마을)
(흔들바위)
16시 46분, 안부3거리/헬기장.
이후 한 동안 급내림길로 이어지다가 비로서 급내림길을 다 내려선 듯...
20여분 후 좌측으로 대황마을 방향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3거리에 도착한다. 그러나 목표로
한 대황령은 한 굽이 더 진행을 해야 한다.
그냥 하산을 해 버릴까 하는 유혹을 뿌리치고 그대로 능선길로 들어서니 초입으로 넓은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안부 헬기장)
16시 56분, 748봉.
안부3거리를 지나면서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 편이지만 그저 날등만을 따르면 별 문제는 없다.
송림숲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10분 남짓 완만한 오름을 극복하니 748봉이 될 듯...
작은 공터를 이루면서 붉은 깃대와 함께 'BP08' 측량표시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748봉)
17시 08분, 대황령.
잠시 내려서면 밋밋한 안부... 좌측으로 희미한 하산길이 보이지만 이곳도 대황령이 아니다.
계속해서 송림숲을 이룬 능선길을 따르니 얼마 후 능선분기점을 대하는데 산길은 예상과는 달리
대황령 방향이 아닌 우측 지능선쪽으로만 이어지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산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하는데 길 흔적이 전혀 없고 잡목까지
방해를 하기 시작하니 혹시 아까 희미한 길이 갈라진 안부가 대항령이 아니었는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
만일 대황령을 지나친 것이라면 그대로 좌측 능선으로 길을 만들어 대황마을로 진행한다는 것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곧 임도가 저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여 제대로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안심을 하고 잠깐
잡목을 헤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대황령 절개지가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선다.
(송림숲길)
(대황령 절개지)
(대황령)
17시 23분, 대황마을/임도3거리.
이어 임도따라 15분 내려서면 좌측 계곡방향 임도와 만나는 임도 3거리... 그곳까지 기사님이
올라와 대기하면서 반갑게 일행을 맞이한다. 딴은 대황령까지도 한 번 올라갔다 왔다고...
비교적 완만하고 폭이 넓은 임도라 약간 주의를 하면 대황령까지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예상보다는 비교적 편안하고 수월하게 목표한 산행을 마무리한 느낌이다. 날씨까지 도와 주었으니
가는 해 마지막 날 송년 산행을 멋지게 장식을 한 셈....
(대황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임도)
(임도3거리의 표지석/산행 종료)
(바로 아래로 대황마을이 보임)
그 후.
서상으로 이동하여 마땅한 뒤풀이 장소를 물색했으나 찾지 못하고 다시 장계로 이동을 한 후에야
한 곳 식당을 뒤풀이 장소로써 선택을 한다. 김치찌게 맛이 괜챦은 집이다.
아울러 즉석 더덕주를 만들고... 마지막 산행도 멋지게 장식했으니 새해에도 여전히 멋진 산행이
되기를 다짐하면서 건배잔을 돌린다. 특히 오늘은 전배균님의 친구분이라는 임채유님과 마산에서
세 분 산님이 새롭게 합류를 한 탓에 더욱 분위기가 무르익는 기분이다.
귀경시에도 전혀 정체가 없어 21시대에 서울에 입성하고... 22시 약간 지난 시각에 집 도착함으로써
여유있게 집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높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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