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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및 관련 단어 소개 17≫
◆세상◆
일반적으로 인류가 살고 있는 지상(地上)을 뜻하는 세상을 구약성서는 '하늘과 땅'(창세 1:1)이라 표현한다. 이에 해당하는 그리스인들의 코스모스(kosmos = 우주)는 인간과 신(神)들 및 우주법칙과 만물의 순환을 포함하는 범신론적 세계였으나, 성서에 의하면 세상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며, 인류의 구원을 계획하기 위한 도구로서 의미를 지니고, 이 세상의 최종 운명도 이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인간은 세상에서 태어나 세상을 지배하며(창세 1:28) 자신의 고유한 문명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세상을 사용한다.
구세사에 있어서 세상은 이중적(二重的) 의미를 지닌다. 인간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 창조된 세상은 하느님의 자비를 표현하며 그분의 신성(神性)을 보여 주나(지혜 13:3-), 범죄한 인간에게 세상은 또한 하느님의 분노의 도구라는 의미를 아울러 가진다(창세 3:17, 신명 28:15-46). 지혜서는 이집트인들을 멸망시킨 바로 그 물이 이스라엘에 구원을 가져다주었다고 하면서 이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지혜 11:5-14). 신약성서에서 가르치는 세상도 하느님의 말씀(요한 1:3, 히브 1:2 참조)에 의하여 창조된(사도 17:24) 아름다운 피조물이며 하느님을 증거하고 있으나(사도 14:17), 범죄한 인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사탄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
그런데 하느님은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다(요한 3:l6). 이때부터 세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이 역사는 사탄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악의 세력을 이기는 예수의 승리라는 소극적인 면과 예언자들에 의해 약속된 새로운 세계가 예수로 인하여 열린다는 적극적인 면을 동시에 지닌다. 예수는 세상에 속해 있지 않고(요한 8:23) 세상의 임금은 그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으므로(요한 14:30) 세상의 미움을 받아(요한 15:18) 죽음을 당하였다. 그 죽음으로써 그리스도는 악의 세상을 이기고(요한 16:33) 세상을 사탄의 지배에서 해방하였으며 당신의 피로 세상을 깨끗이 씻었다. 그리스도의 승리는 그가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바치기 위해(1고린 15:25-28) 영광으로 나타날 그날에 가서야 완전한 것이 될 것이다. 세상은 그 때까지 고통 속에서 자녀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로마 8:19). 태어날 자녀란 성숙한 모상을 가진 새로운 인간이며 옛 세상을 대신할 새로운 세상이다(묵시 21:4). 이처럼 쇄신된 세상이 '새로운 하늘과 새로 운 땅' (이사 65:17)이다.
그리스도 교인은 그리스도가 지상생활을 영위했을 때처럼, 세상에 속해 있지 않으면서도(요한 15:19) 세상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요한 17:11).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는 뜻에서 세상과 이탈해야 하고 세상에 대해서 죽어야 한다(갈라 6:14). 세상의 재물은 형제적 사랑의 요구에 따라 타당하게 사용해야 한다(1요한 3:17). 한편 그리스도 교인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세상에 온 그리스도처럼, 진리의 증인이 되도록 세상에 파견되었으므로 생환의 증거와 말씀의 선포로 그 임무를 다해야 한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
◆세속◆
1. 세상 : 세상(世上)이란 인류가 살아가고 있는 지상(地上)을 말한다. 구약 성서는 세상을 “하늘과 땅”(창세 1,1)으로 표현한다. 이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고, 인류 구원을 위한 도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리고 인간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 창조된 세상은 하느님 자비의 표현이나, 범죄한 인간에게는 하느님 분노의 도구라는 의미도 지닌다.
그러나 하느님은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보내 주셨다(요한 3,16). 이때부터 세상은 새 하늘 새 땅, 새 역사가 시작된다(이사 65,17).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세상 안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해 있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요한 15,19; 17,11).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서 진리의 증인이 되도록 세상에 파견받았기 때문이다.
2. 세속 : 세속(世俗) 역시 세상을 말하나, 세상이 지니는 반(反)복음적 요소를 뜻하기도 한다. 세상은 아름답게 창조되었지만, 악으로 물들어졌기에 하느님의 구원을 받아 쇄신되어야 한다(요한 17,9).
세속은 하느님의 성성(聖性)에로 나아가려는 인간에게 유익한 도움과 함께 장애 요소를 동시에 지닌다. 하느님 말씀에 반대되는 사회, 풍속, 유행, 사조, 전통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지칭하여 보통 세속이라고 한다.
세속주의(世俗主義)란 인간의 존재와 운명을 영원(永遠)과는 상관없이, 이 세상의 입장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폐쇄적인 사상 체계의 세속주의가 있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종교적인 이상(理想)의 가치를 부정하고, 교회가 교회 이외의 장소에서 활동함을 방해하는 세속주의가 있다. 그러나 세속화는 오히려 복음으로의 지향을 전제로 한다.
세속화(世俗化)란 세속적, 인간적인 것을 뜻한다. 내세, 천상, 신에 속하는 것에 대하여, 현세, 지상, 인간에 속하는 것을 말한다. 협의로 세속화는 교회의 소유 또는 교회용으로 정해진 재화를 교회의 허락 없이, 국가적, 세속적 목적을 위해 몰수 또는 징발하는 것이었다.
광의로는 수도자 신분의 상실, 수도원의 폐지, 성당이나 성당 기물의 속용화(俗用化) 등을 말한다. 한편 정신적인 세속화는 개인, 사회, 문화를 초자연적 정신적인 구속이나 관계로부터 해방, 즉 사회의 비그리스도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대체로 지금까지는 세속을 비종교화 또는 성(聖)에 대한 대립의 개념으로 이해하였다. 그러기에 세속화는 신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신으로 하여금 인간 행위를 조정하고, 인간 역사 창조에 동참케 한다고 보고 있다.
◆평신도◆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평신도를 ‘듣고 따르는 교회’(ecclesia discens et oboediens)라 하여 수동성을 강조했으나, 공의회를 계기로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었다.
당시 공의회는 평신도의 특수 사명을 인정하고 평신도를 통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평신도는 사회의 누룩으로서 세상에서 주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표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11월 그리스도 왕 대축일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낸다.
출처 : [천주교용어자료집]
◆선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대로 교회가 세상을 향해 펼쳐야 하는 모든 사명으로서, 좁은 의미로는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지역 교회를 세우고 그 나라 성직자들을 양성하여 자립하도록 돕는 것이다.
출처 : [천주교용어자료집]
◆사목◆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서 나오는 인간 구원의 봉사 활동과 교회가 세상에서 하는 모든 활동.
성직자가 신자를 보살피고 구원의 길로 이끄는 일은 사목의 한 부분이다.
◆창조주◆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분. 곧 ‘하느님’을 달리 일컫는 말이다.
출처 : [천주교용어자료집]
◆천사와 악마◆
1. 의의 : 천사란 그리스어로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다. 이는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이며 영적 존재로 구약에서는 하느님의 심부름꾼(창세 19,1-22; 민수 22,22-35), 사람을 보호하거나 처벌하는 존재였다(창세 24,7; 시편 91,11). 또한 하느님의 신하요 군대로(여호 5,14), 때로는 하느님의 발현이라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창세 16,10).
2. 성서상의 천사 : 그러나 기원전 6세기 바빌론 유배 시대를 전후해서는 이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하느님의 아들(욥기 1,2), 거룩한 사자, 수호자 영(靈) 등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그 수는 대단히 많고(욥기 33,23; 다니 7,10),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다. 신학자들은 이때부터 천사들의 등급과 선하고 악한 천사의 구별을 하기 시작하였다.
신약에서는 하느님의 사자로 파견되고(마태 1,20; 사도 8,26), 꿈에 나타나며(마태 2,13), 영체이고 하느님의 군대이다(골로 1,16; 마태 26,53). 그리고 그리스도를 섬기고 사도들에게 봉사하며 어린이들을 보호한다(마태 4,11; 사도 5,19).
또한 그리스도는 천사들에게 옹위되어 심판하러 오시고(마태 16,27), 모든 천사들을 지배하신다(마르 13,32; 골로 1,16). 서간에는 세력과 능력의 천사, 권세와 주권의 천사 등으로 구별하여 부르나, 일반적으로 성서는 그 본성을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사명과 행위를 나타내는 데 치중한다.
3. 교부와 교회의 가르침 : 교부들은 성서와 유다이즘, 그리고 이교도의 관념을 합하여, 천사의 본성은 창조된 영체요, 자유와 지혜를 가지고 창조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그중 일부는 타락하여 악마(惡魔, Satan)가 되고, 착한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요 인간의 수호자가 되었다고 했다.
성 토마스는 모든 피조물 중에 가장 출중하고 하느님과 가장 유사한 존재라고 하였다. 그러나 교회의 신조는 단 한 가지밖에 없다. 즉 하느님께서는 감각의 대상인 세상과 감각을 초월하는 영의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것이다(13세기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
교회는 본질과 역할, 천사의 계급, 개인 수호 천사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3대 천사(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이름 외에, 위경에 나오는 이름의 사용은 금하였고, 3대 천사의 축일을 9월 29일, 수호 천사의 기념일을 10월 2일로 정하였을 뿐이다.
4차 라테라노 공의회는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사탄과 모든 악마는 본질적으로 선하였으나, 그들 자신의 행동으로 악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성 토마스는 천사들의 선과 악에 대한 최초의 선택은 변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묵시 12,9). 그런데 성 암브로시오 시대부터 교부들과 신학자들은 천사를 9품으로 인식해 왔고, 6세기 초 디오니시오는 이를 세 계급씩 도식화하였다.
4. 교부들의 분류 : 상급 천사로 치품(熾品, Seraphim : 이사 6,2), 지품(知品, Cherubim : 창세 3,24), 좌품(座品, Thrones : 골로 1,16) 천사가 있다. 그리고 중급 천사로는 권품(權品, Dominates : 골로 1,16), 능품(能品, Principatus : 골로 1,16), 역품(力品, Potestates : 골로 1,16) 천사가 있으며, 하급 천사로는 주품(主品, Virtus : 에페 1,21), 대천사(大天使, Archangelus : 1데살 4,16), 천사(天使, Angelus : 창세 19,1; 묵시 5,2)가 있다.
5. 3대 천사 : 이중에 미카엘(Michael)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으로, 이는 악마의 두목 루치펠과 그의 일당들을 거슬러 싸운 천사의 구호였다. 미카엘은 악마를 축출하는 임무를 지녔다(다니 10,13; 묵시 12,7-8). 그래서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경찰의 수호자로, 악마의 세력으로부터 영혼을 보호하고 임종 때 피난처가 되는 수호 천사로 정하였다.
라파엘(Raphael)은 “하느님께서 낫게 하셨다”는 의미이다. 라파엘 천사는 토비아를 도와 주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주 대전에 서 있는 일곱 천사 중 하나인 라파엘이다”(토비 12,15). 여기의 일곱 천사는 위경 에녹에 나오는 말이다.
가브리엘(Gabriel)은 ‘하느님의 영웅’이라는 뜻으로, 즈가리야와 마리아에게 나타나 하느님의 소식을 전하였다(루가 1,13. 28). 그리고 요셉의 꿈에도 나타나는 등 구원 사업에 관한 일이면 언제든지 나타났다.
6. 악마 : 악마(惡魔)는 구약에 사탄(Satan, 적대자, 거역하는 자)으로 기록되어 있으며(민수 22,22; 1사무 29,4), 창세기에는 하느님을 증오하는 어떤 악의 세력에 의한 인간이 타락했음을 암시한다.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인간의 악한 의지를 바로잡아 하느님께 이끌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선한 의지에 도전하는 막강한 힘에 대항하여 고난을 당하신다(1요한 3,8).
결국 악마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들을 파괴하며 혼란과 어둠을 가져오는 존재이다. 그들은 강한 증오와 자만심으로 하느님께 대항하고, 인간의 죄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는 존재였다. 신학자들은 그 두목 루치펠(Lucifer)은 ‘빛을 지니고 있는 자’(이사 14,12)로서, 원래는 천사 중에 뛰어난 존재였으나 교만하여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하였다고 한다.
또한 루치펠은 신약에서 사탄이라고 하였고(루가 11,18) 그의 졸개들을 마귀라고 하였다. 그러나 미카엘 대천사에게 지옥으로 쫓기었다(2베드 2,4). 사람을 죄로 유인하는 악마는 신약에서 우상과 마술과의 그 관계가 확실히 밝혀져 있다(1고린 10,20; 갈라 5,20; 묵시 9,21).
예를 들어 마습(魔襲)은 마귀가 사람을 습격하여 괴롭히거나 심한 공포를 주는 것이고, 부마(附魔)는 마귀가 사람에게 접하여 비정상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귀는 하느님의 지배를 벗어나거나 영혼을 침범하지는 못하며, 인간의 의지 역시 완전히 점령하지 못한다(마르 5,2-4).
◆사도◆
1. 의의 : 사도는 그리스어로 ‘파견된 사람’, ‘소식의 전달자(Apostolos)’라는 뜻이다. 이 칭호는 예수님의 12제자에게 붙여졌다. 그러나 성서에서 사도로 불린 자는 사도 바오로를 비롯해서 모두 14명이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로 받은 사명과 권한을 이들에게 주시어 온 세상에 파견하셨다.
2. 12사도 : 열두 사도의 이름은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베드로의 동생), 야고보(제베대오의 아들, 요한의 형, 長야고보), 요한(요한 복음·3개 서간·묵시록의 저자), 필립보(베드로와 안드레아와 같이 벳사이다 출신), 발토로메오(나타나엘), 토마(디디모), 마태오(레위라고도 함, 세리, 마태오 복음 저자),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次야고보), 유다(타데오, 차야고보 형), 시몬(가나안 혁명 당원), 마티아(유다 대신 선택받음) 등이다.
3. 베드로: 베드로는 사도의 으뜸으로 그에게는 그리스도에 의해 특별하고도 유일한 직무가 주어졌다(마태 16,18). 그래서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단이 교회를 통치하는 집단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랍비들처럼 제자들이 스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해 부름을 받았고, 그분에 의해 권한을 받았다.
베드로는 마티아를 선택할 때 자격을 검토하였다(사도 1,21-22).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단은 성령 강림절에 후보 마티아와 요셉 바르삽바(유스도) 중에서 마티아를 사도로 선택한다.
4. 바오로 : 사도 바오로는 예외였다. 그의 소명은 회개의 은총과 더불어(로마 1,1) 직접 그리스도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다(갈라 1,1). 그러나 사도 바오로는 항상 그의 인격적인 무가치함을 의식했으며(1고린 15,9),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사도 9장) 그가 체험한 부활하신 주님의 목격에 근거를 두었다.
5. 임무 : 사도들의 기본 임무는 그리스도 부활의 실재를 증거하는 것이었다(사도 1,8; 2,22; 10,39-41). 이 증거의 행위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목격 증언(사도 10,32)과 느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실재에 대한 그리스교적 신앙의 증거가 그것이다. 그런데 사도들의 이 기본 임무는 후계자들에게 이어진다.
따라서 이들의 후계자인 주교는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권위로 조직하고(신품권), 가르치고(교도권), 관리할(사목권)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 따라서 베드로가 전 교회에 대한 책임을 위임받았던 것처럼 그 후계자인 교황도 모든 주교들과 함께 한 단체, 한 몸이 되어 하느님의 교회 전체에 대한 신품권과 교도권과 사목권을 갖는다. → 교계 제도
6. 열둘의 의미 : ‘열둘’이라는 숫자의 중대성은 베드로가 유다 대신 마티아를 채움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사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마태 19,28; 루가 22,30) 열두 옥좌에 앉게 되리라는 예수님의 약속을 잘못 이해하였다. 사도들은 최후의 심판과 연결하여 생각했으나, 실은 새로운 이스라엘 교회 위에 있는 사도들에게 미래의 권한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와 무관하지 않다. 이 지파들은 생명의 열두 근원이므로 이스라엘의 기초가 된다. 사도들은 새로운 이스라엘인 교회의 초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부족을 계승한 것이라고 요한 묵시록은 말하고 있다(21,12-14). 따라서 사도들은 교회의 기초로서 그리스도 권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에페 1,20; 1고린 3,11).
출처 : [용어사전]
◆죄◆
1. 의의 : 죄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나쁜 줄 알면서도 자유 의지로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고,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함을 말한다. 이는 하느님의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을 육체적 감각적 노예가 되게 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게 한다. 결국 이는 하느님과 이웃을 거스르는 것이 된다.
죄는 인간성에 속한 것이며 악습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인간 본성에 대한 배신으로서, 이성을 거슬러 성덕을 파괴한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죄란 영원한 법(하느님의 법)을 거스르는 생각이나 말이나 행위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 죄는 인간이 책임 있는 행위와 자유를 가지되 택한 목적을 위해 잘못 실행한 행위에서 생기며, 인간의 원의가 무한한 것처럼 죄의 다양성도 무한하다.
2. 성서상의 죄 : 구약에서는 하느님의 율법과 원의에 대한 침범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죄는 규율의 회피이고 침범이며, 주님의 계명을 거스르는 불순명이다(창세 3장; 신명 28,15-68). 구약에 나타난 죄의 근원은 인간의 자유 의지와 사악한 지향과 마음이었다. 예를 들면 야훼께 반항함(민수 14,9; 신명 28,15-44), 하느님의 명예를 더럽힌 것(2사무 12,10; 이사 1,4), 불충실과 간통(에제 16,59; 호세 3,1) 등이 그것이다.
신약에서는 대체로 죄의 의미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구원을 잃고 하느님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죄는 모든 자유와 선의 근원이시며 구원의 원천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인간을 떼어놓고, 인간이 하느님께 드려야 할 찬미와 영광을 거부하고 대항함으로써, 하느님을 잃고 파멸에 이름을 말한다.
또한 죄는 계시된 하느님의 의지에 대립함을 의미한다. 즉 창조주의 뜻을 거역하고, 율법에 표현된 하느님의 뜻을 어김으로써, 하느님께 대한 가장 무례한 불의를 행함을 의미한다.
3. 원천 : 죄의 원천은 칠죄종(七罪宗)이다. 이는 죄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로서, 그 자체가 죄이면서 동시에 다른 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즉 교만, 인색, 음욕, 탐욕, 나태, 분노, 질투 등이 그것이다. 또한 죄의 원인의 내적 가능성은 지성, 감성적 욕망, 의지 등이고, 외부에 있는 죄의 원인의 가능성은 마귀이다.
4. 구별 : 죄는 반대되는 덕에 따라 구별된다. 예를 들어 나쁜 표양은 타인에 대한 애덕을 거스름이요, 불신앙은 신앙의 덕을 거스름이고, 경신의 덕을 거스름은 바로 미신이다. 또한 덕이 명하는 중요한 의무 내지 책임을 어김에 따라 구별된다. 예를 들어 순결을 빼앗은 죄는 하느님의 은총을 거스름과 순결덕, 건강, 좋은 결혼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중용의 덕을 벗어남으로써 죄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재산의 낭비, 과소비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이 한 가지 죄가 많은 덕을 그르칠 수 있으므로 고해 성사 때 양심의 판단에 따라 죄의 번수와 종류를 일일이 고백해야 한다. 또한 죄는 마음의 죄와 행동의 죄로 구별할 수 있다. 내심에서 악을 즐기는 경우와 악한 의향으로써 악을 행할 실제적 결의를 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5. 종류 : 죄의 종류(種類)에는 원죄와 본죄가 있다. 그중에
원죄(原罪)는 아담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인간성의 순조로운 조화에 파괴를 초래했고, 무질서를 가져다 주었으며, 모든 악에로 이끌리는 경향의 근원을 이룬다.
또한 이 죄는 인간이 하느님께 반항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이탈함과 육체가 영혼에 반항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인간은 인간 본성이 받았던 성화 은총(聖化恩寵, 超性恩惠)을 잃고 죄에로의 경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는 하느님께 대한 복종을 거부하려는 경향이 생겼고, 영신의 지도를 뿌리치려는 육신의 반항적 움직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그리스도의 구속 공로로 말미암아 잃었던 성화 은총을 세례를 통해 되찾을 수 있게 되었고,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게(救援) 되었다.
본죄(本罪)는 원죄로 말미암아 인간 본성의 무질서와 결함으로부터 많은 악한 행위가 흘러 나와 이루는 죄이다. 그런데 이 죄는 크게 대죄와 소죄로 나뉜다. 그중에 대죄(大罪)는 영혼 안에 있는 성화 은총을 잃게 하여 영신적 생명을 파괴시킨다.
이 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중대한 일이나 행위가 있어야 하며, 그 중대성을 완전히 인식하고 자유 의지로 행해야 한다. 물론 소죄와 대죄의 판단은 양심에 의하나, 대죄는 성화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을 잃고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격과 모든 공로에 가담할 자격까지도 잃는다. 그래서 이를 중죄(重罪) 혹은 사죄(死罪)라고 하며, 사죄는 죽음에 이르는 죄이다(갈라 5,19-21; 로마 1,29-32; 2고린 6,14-15).
소죄(小罪)는 성화 은총을 잃어버리지는 않으나, 영신적 생명의 완전하고 건전한 작용을 손상시킨다. 이는 대죄의 성립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었을 경우에 성립한다. 이 죄는 하느님을 등한히 하거나 덕행을 거스를 때 짓게 된다.
6. 범죄 예방 : 결국 소죄도 하느님을 모욕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며,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을 방해하고 갖가지 벌을 가중시키며, 대죄에 떨어질 위험을 초래한다. 따라서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세상 물질의 허무함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겸손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의탁해야 하며, 자제, 극기, 보속, 희생 등으로 양심이 가르치는 바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특히 죄지을 기회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출처 : [용어사전]
◆바리사이파◆
이는 기원전 2세기 중엽부터 율법에 대해 보다 엄격한 해석과 실천을 내세우던 학파에 속하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다수인 유다인들과 소수인 자신들을 구별하여, 율법을 엄수하지 못하는 자들을 멸시하고 적대시하였다. 바리사이라는 말이 95회나 사용될 만큼 성서에 많이 나오는데, 이들의 대부분 예수님과 격렬히 대적하는 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영혼이 불멸한다고 믿었으며, 선한 삶을 산 사람과 악행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이 세상에서 보상과 징벌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이들은 운명론자였다. 세상 만사는 운명과 하느님에게 달려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출처 : [용어사전]
◆강생 구속◆
이는 가톨릭 사대 교리(四大敎理) 중의 하나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예수 그리스도), 인간이 지은 모든 죄를 대신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 아버지께 희생 제물(犧牲祭物)로 바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심을 말한다.
출처 : [용어사전]
◆저승◆
1. 의의 : 저승이란 일반적으로 음부(陰府), 명부(冥府), 유명(幽冥), 후생 등으로 불리며,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령이 산다는 저 세상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여기에 극락과 지옥이 있다고 말한다. 불가에서는 저 세상(彼岸), 이 세상(此岸)에 대응하는 말로, 저 세상은 극락, 정토, 지옥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막연하게 사후의 세계, 이 세상과는 별도의 장소를 뜻한다.
2. 고성소 : 예전에 교회에서는 저승을 고성소(古聖所)라 하였다. 고성소란 경계(境界)라는 의미의 라틴어 림보(Limbo)에서 유래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이 있기 전, 옛 성현(義人)들이 천국의 완전 무결한 행복(至福直觀), 즉 영원한 행복의 경지에 들지 못한 채, 천국의 영광의 날을 기다리며 머물고 있던 곳을 말했다. → 종말론
구약 시대는 구원의 길이 막혀 있어, 구세주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그분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신학자들은 고성소는 자연적 상태에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며, 구세주의 수난과 부활 후에는 구약의 성현들이 천국에 이르렀기에, 고성소가 없어졌다고 주장한다.
한편 신학자들은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유아의 경우, 본죄는 없으나 원죄 상태로 죽었기에, 그들이 영원히 머무는 곳이라고 주장해 왔다(요한 3,5). 그러나 교회는 고성소의 존재를 명확히 정의한 바 없다.
다만 얀세니즘 등이 고성소의 존재를 부인하였는데, 이들은 예정설을 통해 인간을 원죄 상태에서 구원할 수 있는 모든 은총, 즉 세례 성사까지도 부인하였기 때문에, 신학자들이 고성소에 대한 주장을 편 것이다. 이는 1996년 경신 성사성에서 ‘저승’으로 승인한 바 있다.
◆승천◆
승천은 지상에서 하늘로 오름을 말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육신과 영혼을 지닌 채, 하늘에 오르셨음을 확신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승천 외에 성모님의 승천도 믿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로 올림을 받은 피승천(被昇天)이다.
승천은 그리스도께서 성부 오른편으로 드높여진 구원 사건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승천은 왕국의 지배자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결정지어 준다. 재림 신앙은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편에 앉은 권세를 가지고, 온 세상의 역사를 지배하고 계신다는 신앙 고백에 도달케 한다.
승천은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매우 유익하다(요한 16,7). 그리스도의 승천은 윤리적 생활, 신자의 최후의 목표, 교리적 기초가 되었다. 승천에 대한 바오로의 신앙은 예수의 수난과 승천이 자유와 승리를 의미하고, 인간 존재가 궁극적으로 십자가의 지배 아래에 있다는 의미를 결정지었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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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고◆
세상에서 대죄(大罪)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의 영혼은 하느님을 직접 뵈올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기에, 악마와 더불어 영원한 벌을 받게 된다. 그런데 각고(覺苦)란 이 벌에 따르는 고통(苦痛)을 말한다.
◆삼구◆
이는 영혼의 세 가지 원수(怨讐), 즉 마귀, 세속, 육신을 말한다. 마귀는 성서에서 인간을 죄로 유인하는 자로 나타나므로 영혼의 원수이며, 세상과 육신 역시 그 자체는 원수가 아니나, 세속의 헛된 욕망이, 그리고 육신의 사욕 편정(邪慾偏情 : 그릇된 욕망과 감정에 치우침)이 원수라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 세상과 육신 자체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선(善)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육체적 생명을 결코 경시하거나 천시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육체가 마지막 날에 부활할 것이므로, 좋고 영예로운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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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이는 라틴어로 미시오(Missio, 보낸다)라고 한다. 하느님은 인류를 해방시키기 위해 그리스도를 파견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 역시 하느님의 권위로 제자들을 파견하셨다. 그런데 이렇게 파견받은 제자를 사도(使徒)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베풀며 그리스도께서 명한 모든 것을 실천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파견받았기 때문이다(마태 28,19-20).
그리고 사도들은 그 후계자를 온 세상에 파견하였다. 그 후계자들은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성직자를 말한다. 이 후계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미사 성제를 마치고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말로 신자들을 세상에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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