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 사육장에서 거북이 스쿼틀과 함께 지내던 도마뱀 레오는 74세.
어느 날, 앞으로 살 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같은 곳에서의 같은 생활에 질릴 대로 질린 레오는 바깥세상으로 나갈 일생일대의 계획을 세우지요.
그러던 중,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는 아이들의 담임이 아기를 낳으러 들어가게 되고 임시담임이 오죠.
교육방식이 너무나 달라 아이들도 힘들어 하고, 학부모들도 불만이 많은데....
그 담임은 금요일날, 아이들에게 학급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을 집으로 데려갔다 데려오는 미션을 지시하고
레오는 아이들의 선택을 받아 아이들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1949년부터 교실을 지켜온 레오는 아이들의 인생 선생님이 됩니다.
말이 많은 아이에게는 질문을 많이 하라고 조언을 하고
뭐든지 드론에 의해 보살핌을 받는 아이에겐 자신만의 장기를 찾으라 하고
여자같은 목소리 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이에겐 그 목소리의 장점을 가진 가수를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그 외에도 똑똑하지만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이,
계속 유급당해온 아이,
그리고 교사가 되고자 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임시교사에 머물러야 했던 지금의 임시담임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죠.
그 결과 모든 아이들이 단점을 극복하고,
심지어 임시담임도 정식교사가 되게 되지만....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어찌나 재미있게 펼쳐나가는지요.
간만에 신선한 기분으로 웃었습니다^^
첫댓글 포스터에 나이든 도마뱀 얼굴. 이런 것도 가능하네요. ㅎ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하는 건지...놀라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