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이 깨지면 나타나는 증상 6
만성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이 원인인 생체리듬의 불균형. 더 큰 병이 찾아오기 전에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볼까요?
1)짜증
“피곤해”, “힘들어”를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주된 감정은 무엇일까요? 그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던 이들이 언젠가부터 피카츄가 전기를 찌릿찌릿 보내듯 ‘짜증 폭발’을 일으킨다면 주목하세요. 짜증 난 상태를 그대로 두면 서서히 우울감이 마음에 퍼지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2)불면증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분히 피로한 상태로 귀가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누웠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떠올리다가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어야 하는 게 정상이죠. 적당한 범위의 스트레스를 초과했을 경우엔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뜬눈으로, 감은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또다시 직장으로 가는 당신, 생체리듬이 깨지면 나타나는 대표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부정적인 생각
혹시 잠 못 드는 이유가 끊임없는 불평, 불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은 아닌가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노력을 해서라도 생각의 스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요. 부정적인 생각은 확산되기가 쉽습니다. 곰팡이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환경을 쉽게 바꿀 순 없어도 자신의 마음만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4)일 미루기
오늘 해야 할 일의 양이 많아 슬금슬금 내일로 미루는 것, 한 번쯤 눈감아 줄 수 있죠. 어떤 사람이 완벽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망가지면 끊임없이 일을 미루게 됩니다. 자신감, 의욕이 모두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이죠. 계속 부딪쳐 봐야 노하우가 생기는데 피하기만 한다면 어떤 일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밥 한 숟갈 떠먹는 것도 마찬가지. 아무리 미루고 미뤄도 밥이 저절로 입속으로 들어오지 않아요.
5)뻐근한 어깨와 목
공부든 일이든 한자리에 앉아 끊임없이 파고들어야 하는 과업을 가졌다면 어깨와 목이 뻐근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디지털이 고도화된 미래의 사무직을 표현한 일러스트 한 장이 떠오르네요. 거북목이 지속되면 어깨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 저절로 솟은 어깨와 승모근 뭉침을 유발합니다. 생체리듬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요? 자세 교정만 똑바로 해도 두통이 완화되고 스트레스에 강한 사고를 가질 수 있답니다.
6)침대와 한 몸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집에만 돌아오면 침대와 한 몸이 되는 여러분, 이 글을 쓰는 에디터도 남 일 같지 않아 할 말이 없는데요. 할 일이 빽빽이 쌓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누워만 있다면 좋지 않은 신호로 보입니다. 푹 쉬더라도 할 일을 다 끝마치는 것에 목표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소소하게나마 게임의 퀘스트 깨듯 할 일을 먼저 한 뒤, 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주세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선 ‘3초’ 만에 일어나기 훈련을 한다면 어떨까요?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생각나는 즉시 움직이기로 약속!
♡ 낮잠 (midday / nap) ♡
낮잠을 자면 저녁에 잠을 자는데 지장이 많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스위스 로잔대학교 연구팀이 한 연구이다.
성인 약 3,462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조사를 했더니 낮잠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심장마비, 뇌졸중, 신부전증, 심혈관 질환 등, 모든 이러한 혈관질환의 위험률이 거의 절반인 48%까지 감소한다고 했다. 혈압도 수축기 혈압도 거의 5.3 ~ 6까지 떨어진다고 했다.
서울대 체력과학 연구소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기획한 조사보고에 의하면 전국의 100세인 72명을 인터뷰 한 결과 우리나라 100세인 들은 하루 평균 9시간 잠을 자며 절반 이상 (76%)이 낮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낮잠을 잔다 : 54% 간혹 낮잠을 잔다 : 22%
하버드 의대와 아테네 의대의 연구팀은 낮잠을 자는 사람이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30%나 더 낮다는 등 낮잠이 심장 질환 발병률을 크게 낮춘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국립정신 신경센터의 타카하시 키요사 박사팀이 낮잠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관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30분 이하의 낮잠을 습관적으로 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알츠 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분의 1 정도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과 독일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연이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신체는 생물학적으로 오후에 짧은 숙면을 취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 브라운 의대 연구팀은 인간의 뇌는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 일정 시간의 낮잠을 필요로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특히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의 경우 낮잠을 통한 휴식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낮잠을 자는 유럽인이나 남미인이 그렇지 않은 북미인 보다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한다.
5분간의 낮잠은 보약 10첩의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동의보감 에는 "사람이 낮잠을 자지 못하면 기(氣)가 빠진다" 고 했다. 낮에 5분이나 10분 정도라도 잠시 수면을 취하면 밤에 두세 시간 잠을 자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데 이것을 마이크로 수면 ( Micro sleep) 이라고 한다
낮잠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보통 기억력은 오전 중에 가장 좋고 오후에는 떨어지는데 30분간 낮잠을 자면 오후에도 오전과 같거나 그 이상의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카시마 데쓰지)
하버드대 심리학과 새라 메드닉 연구팀은 1시간 정도에 불과한 짧은 낮잠이 밤새 자는 잠 만큼이나 정신활동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낮잠을 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학습과 기억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단 수면 (4분 ~20분 정도)을 취하고 난 사람들은 아예 잠을 자지 않은 사람보다 실수를 15%까지 덜 한다고 한다. 낮잠은 창조력을 높이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예 강력 낮잠(Power Nap) 이라는 낮잠 시간을 공식적으로 주는 회사들도 생겼다.
NASA, 구글, 나이키는 '낮잠 자는 방'을 준비해서 20분 정도의 낮잠을 장려하고 있다.
낮잠은 창조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는 시간이다."
(백남준/ 공연 예술가)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 암 2위 : 심장질환 3위 : 폐렴 4위 : 뇌출혈 인데 낮잠 잠간 자는 것으로 돈도 , 특별한 시간이나 노력도 들이지 않고 사망 원인 제 2위인 심혈관 질환과 제 4위인 뇌혈관 질환을 절반으로 줄인다면 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낮잠은 15~20분 정도 짧은 낮잠을 자면 됩니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따르면 낮잠을 오래 자는 것을 권하지 않으며, 대개 15분 이상을 넘기지 말라고 권합니다.
30분을 넘으면 델타파 수면 상태에 들어감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고, 야간 수면을 방해하여 수면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 놓을 것)
침대에서 자지 말고 의자에 기대어 잠간 눈 붙이면 됨으로 절대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15분 낮잠 자기"를 법으로 정해 놓고 캠페인을 펼친 바 있고 미국 뉴욕에서는 얼마 전 "낮잠을 팝니다." 라는 문구를 내건 "낮잠 전문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 건강 상식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