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시편을 통해 예배가 무엇인지를 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며 또한 심판자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좌는 아름다운 시온에 있습니다.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셨도다”(2).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룩하신 하나님을 많은 사람 중에 자기 백성들만 알뿐입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은 해 돋는 데부터 해지는 데까지 흩어져 있는 온 세상 사람들을 다 불러 모으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서 주님은 주의 성도들을 부르십니다. 5절에 보면 “이르시되 나의 성도를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하나님은 주의 성도들을 왜 모으실까요? 그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성도들이 주인공입니다. 우리는 우리 발로 하나님께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주셨기에 하나님께 나아갈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물을 바치는 그런 형식적인 제사가 아니라고 하습니다. 산속의 수많은 짐승들과 온 세계의 충만한 것들이 다 하나님 것인데 무엇이 부족하다고 제물을 받으시겠습니까?(10-11) 미가의 말처럼 수천의 수양과 수만의 강수같은 기름도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감사로 드리는 제사를 받기를 원하십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23)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적은 것일지라도 정성을 바쳐 드리는 예물을 기뻐 받으십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최고 정수는 감사신앙인 것입니다. 감사 신앙은 하나님이 주권자 되심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서원을 갚는 자를 기뻐하십니다(14). 서원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제가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살겠습니다는 사랑의 결단입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제사나 말로 하는 고백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순종을 원하시고 삶을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또한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부르짖는 것입니다. 15절에 보면“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기도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을 찾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면서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분노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에게 향하십니다(22). 그들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지만 그 중심은 세상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환난 날에 주님을 향하여 부르짖음으로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