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라!(욜2:23-32)
갈등
1. 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7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2016년 10월 31일 새벽기도회에 저희 부부와 조둘자 권사님, 김미옥 집사님 넷이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장성동, 예수전도단 세미나실에서요. 10월 30일-마지막 주일까지 포항에서 첫 담임목회지에서 13년 7개월 시무를 마치고, 다음 날 바로 포항 빛내리교회가 탄생되었어요. 창세기 29장에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을 사랑하여, 신부지참금을 대신해서 7년을 장인인 라반을 위해 노동을 했습니다.(양치기-빈손이었기에) 야곱이 칠 년을 수일(며칠) 같이 여겼습니다. 지난 7년을 돌아보니, 야곱의 이 말이 생각납니다.
오직 하나님과 함께 새 마음으로 새 교회를 세우며 달려온 지난 7년이, 며칠처럼 지났습니다. 지난 7년 사이 놀라운 일들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4년 반 만에 교회 건축을 하고 입당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앞으로 계속해서 친히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오늘 본문 요엘서에도 이스라엘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전해줍니다. 예언서는 분량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형식으로 되었어요. 전반부는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고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징계를 선언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으로 말씀이 끝나지 않아요.
2. 이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신 후에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예언합니다. 요엘의 경우는 1:1-2:17에 유다 왕국을 향한 심판의 경고, 2:18-3:21에 새 소망의 메시지로 구성되었어요.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유다 왕국을 회복시켜주실 것을 약속한 메시지입니다. 부모가 자식이 잘못하면 스스로 깨닫도록 훈계를 하고 회초리로 때립니다. 때린 후에는 상처를 만져주며 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완전한 인격이시라 이스라엘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날 주실 은혜들을 약속해주셨어요. 이 은혜의 약속이 선포될 때,
“시온의 자녀들-이스라엘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은 28절,“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이른 비는 이스라엘이 10월에 파종할 때, 늦은 비는 4월에 추수하기 전 마지막 곡식이 열매를 잘 맺도록 내립니다. 하나님의 섭리-통치에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를 받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실 때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었고, 징계 후에는 어떻게 회복이 되었을까요?
갈등 심화
3. 하나님은 이스라엘 산업의 회복을 약속하시며 이어서 28절,“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약속해주셨습니다. 정말 놀라운 비전이 28-32절에 선포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만 그의 영-성령을 부어주시지 않고 만민-세계 모든 민족에게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하고(예언), 늙은이는 꿈을 꾸고, 젊은이는 이상-비전을 볼 것이다. 이 놀라운 은혜를 남자들에게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부어주실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29절)
지금 생각해보면 이 말들은 당연하지만, 고대 세계 유대인들에게는 파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만 선민이라고 생각했고, 남자 중심의 세계관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28-32절의 말씀들은 종말론적인 비전입니다. 요엘 당시에 이뤄질 예언이 아니었어요. 신약시대 오순절 성령강림 후에 구체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사람들이 당황하고 이해하지 못할 때, 베드로가 이 말씀을 인용하며 오늘 이 예언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왕국에게 징계 후에 회복될 실생활만이 아니라, 왜 이렇게 먼 훗날에 있을 일까지 요엘의 입을 통해서 선포하게 하셨을까요?
실마리
4.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때 애굽을 징계하실 때부터 유다 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자연과 농경 생활을 통치하심을 이스라엘이 알게 했습니다. 출애굽 때 열 가지 재앙 가운데,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일이었어요. 그중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이 우박과 메뚜기 재앙이었습니다. 한 해 농사를 망가뜨리는 것들이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과수 농사가 어려웠습니다. 봄에 꽃이 피며 냉해가 있었고, 여름에 수해 및 태풍이 지나가면서 열매를 거두기가 예년에 비해서 힘듭니다. 이집트와 중동 지역의 경우 가장 큰 농작물 피해는 두 가지였어요. 비가 적절히 오지 않는 것과 추수 전에 메뚜기를 비롯한 곤충 떼의 습격이었습니다.
이른 비가 오지 않으면 파종을 하지 못하고, 늦은 비가 오지 않으면 곡식이 제대로 영글지 못하니 비가 농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곤충 떼의 습격은 추수할 곡식을 다 먹어버립니다. 25,“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주리라.”하나님은 곤충 떼를 큰 군대라고 부르셨어요. 여기 네 종류의 곤충이 나오는데, 곡물을 먹는 부분이 각기 다릅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공원에 가보니 얼룩말과 누우 떼가 늘 함께 이동합니다. 이들이 다투지 않고 공존하는 것은 먹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5. 얼룩말은 풀의 윗부분 부드러운 부분을 먹고, 누우는 아랫부분을 먹도록 입(주둥이) 모양이 달라요. 네 종류의 곤충 떼가 한 번 지나면 곡식의 열매부터 하단까지 완전히 먹어치웠습니다.(먹는 부위가 각기 다름) 엄청난 파괴력을 의미해요. 비가 오거나 오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곤충 떼들을 움직이는 것도 하나님의 통치였습니다. 비가 오지 않거나, 곤충 떼가 습격하는 것은 자연현상이나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때는 비를 내리시지 않았고, 곤충 떼들이 습격했어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해 주실 때에는 비가 내리고, 곤충 떼는 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26절,“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비가 내리고 곤충 떼가 없으니 이스라엘이 풍족히 먹고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배웠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깨달았어요.
6.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시며, 먹는 문제만 말씀하시지 않고 내 영을 부어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이스라엘에게만 아니라 만민에게요. 남자들에게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이 예언은 종말론적 비전-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의 일입니다만, 하나님께서 요엘을 통해서 예언해주셨습니다. 28-32절은 우리가 찬양으로도 많이 불러 매우 익숙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실 때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말씀해주셨어요. 예언도 하고, 꿈도 꾸고, 이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영-성령이 임하실 때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입니다. 이 일들은 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시며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엘을 통해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은 후에 빵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더불어 그의 영을 부어주실 것을 예언하게 하신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돌들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는 사탄의 유혹을 받으시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7.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이 신8:3을 인용해서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신명기 8장도 하나님께서 만나-육신의 양식-이야기를 하면서 이스라엘을 가르치신 말씀이에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빵의 문제만 해결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그의 말씀으로 살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말씀을 읽고 묵상합니다. 스스로 순종하려고 애써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평안을 누립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께서 귀한 예언을 요엘에게 선포하게 하시며 이렇게 말씀을 맺었어요. 32절,“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라! 너희가 내 이름-여호와(야웨)-을 부르면, 곧 나를 찾으면 내가 너희를 구원해줄 것이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3) 바울은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얻으리라고 선언했습니다. (롬10:9-10)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많지 않았듯이, 시대를 떠나서 그의 이름을 부르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가 예수님을 주라 부르고,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가장 큰 기적입니다. 바울은 그 비밀을 알고 고전12:3,“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고 믿는 것은 하나님의 영-성령이 임하신 증거입니다.
기대
9. 오늘 교회창립 7주년 기념 주일에 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일은 결국 하나님의 통치에 달렸습니다. 비가 내리고 내리지 않고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어요. 곤충 떼가 습격하는 여부도 하나님의 섭리에 달렸어요.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관계에 달렸어요. 지금이 11월 초인데, 기온이 30도가 올라갔습니다.(목요일) 이것이 단순한 이상 기온-자연현상일까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통치를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신호(sign)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회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말씀을 좇아 살라고요. 지금 한국인들은 이런 이상 기온을 경험하며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하고 있습니까? 탄소를 줄이지 않아서 그렇다고만 하면 안 됩니다.(자연 세계)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무시하면 더 큰 일들을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것입니다.(영적 세계)
10. 우리 교회는 창립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순간순간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하나님의 나라 운동-교회 성장 운동이 아니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7년을 달려왔고 또 같은 표어로 달려갈 것입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하나님께 무엇을 어떻게 하실지 묻고 듣고 순종할 뿐입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는 설립 전부터 저희 부부와 교회 설립을 함께 해온 권사님과 집사님이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부어주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가 세우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를 향해 나갈 때, 첫 교회 건물을 도무지 살 수 없었는데 단독으로 구입하게 하셨어요. 개척 2년 만에 교회 리모델링도 그랬고,
3년 만에 땅을 사고-팔고 건축 준비를 시작하게 하셨어요. 3년이 지나서 땅을 매매해야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는데, 딱 시간을 맞춰주셨어요. 4년 반만에 건축을 마치고 입당하고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까지 평안히 왔습니다. 또 우리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순회하고 있습니다.(신학교 중심으로, 교회도)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십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양으로 이뤄질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 우리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분들이 한국에서 미국에서 귀한 비전들을 전해주고 있어요. 이후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서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세워주심을 감사드리고, 내년에 8주년을 맞기까지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가도록, 우리는 합당하게 순종하도록 기도합니다.(오늘 찬양: 감사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