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책
현재와 아무 관계가 없는
글은 죽은 글이다.
현재가 없는 글과 책은
지식자랑, 위선에 불과하다.
책 속에 갇힌 백면서생들은
죽은 시체와 사는 셈이다.
시간을 이기는 길은
타고가거나 거스르는 일이다.
시간은 텍스트와 같다.
서문에 끝이 있다.
시간은 직선인 것 같지만
처음과 끝이 없는 원이다.
원에는 중심이 있다.
중심은 부피가 없다.
중심은 비어있는 점이다.
중심은 0이고 공(空)이다.
심중(心中)은 안의 중심이고
중심(中心)은 밖의 중심이다.
카페 게시글
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의 철학시614-죽은 책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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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20: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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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