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햇볕은 좋은데 바람이 쌩쌩 불어 아쉽게도 실내에서 파래전과 막걸리를 즐기신 우리 어르신들
바깥에서 못드신것이 못내 아쉬우신지 오늘은 바람이 덜 부니 밖에 한번 나가보자 말씀하십니다.
청결하고 아늑한 공간에 우리 어르신들을 모시고자 테라스에 모시기 전 봄맞이 청소를 시작~
따스하니 내리쬐는 햇볕에 얼마 지나지 않아 물청소를 해도 금새 뽀송뽀송하니 잘 마릅니다😁
며칠 전 야외 간식시간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은 저번보다 좀 더 많이 나오셨어요~
열려 있는 테라스 입구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바람이 좀 부는거 같아 걱정이네" 하면서 걱정하시던 어르신들께서도 직접 나오셔서 내리는 햇살을 받아보시니 "오늘 햇살이 참 따시다~"
가만히 앉아 햇살만 쬐시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우리 어르신들~ 제일 상석자리 앉으신 함*련 어르신부터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노래자랑~
제천분들이라면 노래 간주만 듣고도 바로 가사가 나오는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 님아~"
어르신들께서 봄햇살 아래 노래를 열창하시는 동안, 자리에 앉으실때 신청받아둔 따끈따끈~ 달콤한 커피가 들어옵니다~
"방금 전에 딸기 먹고 왔는데 뭘~" 하시는 어르신도 계셨지만 "나는 커피 한잔 더 줘요~" 하고 신청하신 분들께는 커피를 드리며,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와 담소 시간을 가져봅니다☕
잠시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시간이 끝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노래자랑시간~
2층 부녀회장님 박*세 어르신의 끊기지 않는 노래자랑에 "어째 저 할머니는 저렇게 노래가 다 술술 나오지? 나는 세월이 다 가서 까먹었어~" 하시는 부러움 가득한 어르신들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속이 답답했는데 노래도 부르고 바람도 쐬니 답답한게 뻥 뚫렸어요~ 고마워요"
봄에 어울리는 '개나리처녀'와 '찔레꽃' 노래는 가사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합창을 하셨답니다 😄
2층 테라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노래가락에 아래 데크에서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 고양이도 가만히 위를 올려다봅니다.
봄내음 가득한 3월의 둘째주도 감사와 행복 가득한 하루하루를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
첫댓글 우리 어르신들 따스한 햇살도 쬐고 넘좋았겠어요~~
청소 하시는냐구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