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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1 #디어에반핸슨 자둘 👨🏻💻💙
(전체적인 장면 정리한 후기라 긴글 및 스포주의)
1막
등장~ Anybody Have A Map : 첫공때보다 목소리 톤이 조오끔 낮아지고 대사처리가 정리된 느낌. 한껏 움츠러든 어깨,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노트북을 열고 “디어에반핸슨” 편지를 쓰는 에반이를 쓰다듬어 주고싶었습니다😭
Waving Through A Window: 군중 속에서 혼자 노래하는 에반. 사람들은 지나가는데 아무도 봐주지 않고, 그들을 향해 나아가고 싶지만 창문 밖을 나가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이 그려졌어요. 코너가 붕대에 싸인해줄때 긴장한 여력에 옷매무새를 계속 만지면서 바닥으로 시선을 두고.. 그나저나 승우코너 너무 잘생겨서, 저 비주얼은 에반네 고등학교 킹카 되고도 남을텐데 하고 봤네요ㅋㅋㅋㅋ
For Forever: 코너네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코너와의 추억을 상상하며 노래하는 에반. 에반은 과수원이라는 상상 속공간에서 누군가와 추억을 공유하고, 나무 틈에 비춰진 빛을 바라보며 희망을 찾고싶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행복하하는 타인의 시선을 처음 본 에반이라, 선의의 거짓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떨리고 긴장한 목소리는 사라지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진성으로 노래하는데 따뜻한 내편을 조금이라도 얻은 에반이의 기쁨이 보였어요. 그나저나 자신은 “찐따가 아니라 아싸” 라고 하는데 너무 귀엽쟈나요..
Sincerely, Me: 거짓 비밀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에반과 재러드. 오천주라니까 “이십.. 아니 이십..” 이라고 대답하는 고집쟁이 답정너 아싸 에반이 넘 웃기고,, 깡승우강진 노래 너어어무 시원시원해요! 진짜 친구같구 ㅎㅎㅎ 셋이서 친햇으면매일 학교에서 이렇게 장난치면서 지냈을텐데 말이죠.. 무릎 까닥까닥 춤추는 고딩이들 박제영상으로 보고싶네요!!!!
Requiem: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는 가족, 코너를 사랑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이해가 가요. 지혜조이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 코너에게 모든 걸 주고싶은 신시아, 겉도는 코너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고 싶은 래리까지.. 겉보기엔 화목한 중산층 가정이 좋고 큰 집에서 소통의 벽을 넘지 못한 모순이 넘 느껴지는 씬입니다.
If I Could Tell Her: 햇빛인 조이이게 코너의 편지를 빌려 간접적인 고백을 하는 에반을 조심스레 숨죽여 쳐다보게 됩니다. 브릿지, 재즈밴드 공연 등 조이를 먼발치에서 바라본 장면이 떠오르고, 예쁘다라고 말하고 입맞춤을 시도하지만 실패한 에반이를 보니 한결 자신의 벽을 깨는 행동이 보여 응원해주고 싶네요.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지 말라는 조이도 너무고맙고, 또 지혜조이랑 깡에반 댕댕이 같은 비주얼과 음색 합 최고!
Disappear: 겉도는 에반이와 코너였지만 결국 나를 알아봐줬으면 하는 둘의 마음 속 외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에 불안하고 혼란한 에반에게 나타난 코너의 영혼. 자신이 사라지기 위해 “코너프로젝트”라는 잊혀지지 않는 행동을 해달라는건 결국 외로움을 공감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아니였을까요. 재러드와 알라나도 코너 프로젝트를 수단으로 여겼지만 결국 코너에게 공감하는 또 다른 외로움의 존재였음을.
You Will Be Found: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위해 옷매무새를 만지고 천천히 넥타이를 메는 에반(울 밴님 넥타이 이제 잘매네요ㅎㅎ) 에반을 향해 어두운 무대 위 하나의 조명만 비춰지고, 주목 공포증으로 준비한 연설문을 더듬는 에반. 살짝 어긋난 삑사리, 멈추지 않는 과호흡, 사선으로 쳐다보는 시선, 당황해서 흘려버린 종이. 적막속에서 흐르는 공기는에반만 향해 가고, 그 공기속에서 모두를 집중하게 만드는 연기 필살기 또 시작하는 밴님… 💗 떨리는 목소리 속에서 호소력 깊은 넘버 소화력은 진짜 최고라고요.. 그리고 “그대 곁에” 가사 두번 들으니까 감겨요ㅎㅎ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코너프로젝트 대해 알게되고, 홀로 서있는 에반과 스크린 속에 비치는 수많은 사람들. 군중 속 고독을 보여준 웨이빙때 연출과는 달리 반원을 둘러싼 모든 등장인물들이 에반을 지켜주는 연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2막
Sincerely, Me Reprise: 코너와의 편지, 과수원 이야기 등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해달라는 알라나에게 거짓말을 하며 넘어가는 에반. 쟤 어떡하면 좋을꼬…하면서 걱정하면서 봤네요🤦♀️ 또 엄마가 방에 들어오면 노트북을 닫고 매일 저녁 재라드집에 가냐고 묻는 엄마에게 대답을 피하는 에반답지 않는 행동을 하면서 다리를 긁고 만지는 에반. 선영하이디는 에반만큼이나 힘들고 불안한 사람이지만 티를 내지 않을려고 하는 감정이 느껴져 넘 슬펐네요ㅠㅠ
To Break In A Glove: 아빠의 다정함을 래리에게서 느낀 에반. 그리고 아들과 평범함을 공유하고 싶었던 래리. 셰이빙크림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슬펐나.야구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천천히 바르는 셰이빙크림처럼 에반의 속도대로 천천히걷고 숨쉬다 보면 해답을 찾게 되지 않을까? 오늘 너무 좋았던 장면과 넘버였어요😭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평범한 소년과 아빠 같아서말이죠. “에반과 코너, 네가 틀린게 아니야 각자의 속도로 셰이빙크림과 글러브처럼 천천히 길들여보자고..!”
Only Us: 에반만의 공간이였던 방에 조이가 오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 코너 이야기말고 우리둘의 이야기를 하자며 마음의 문을 연 조이와 작은 농담도 할 줄 알게 된 에반. 자신의 눈부신 햇살 앞에서 천천히 눈빛도 마주치고, 축축한손을 닦지 않고 꼭 잡는걸 보니 너네 둘 그렇게 서로 위로해주며 지냈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의 걱정이…
Good For You: 에반의 방에서 발견한 에세이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이야. 깨져간 자신의 가족의 조각을 맞춰준에반에게 도움을 주고싶었을 뿐인데.. 하이디가 지키고 싶었던 마지막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가서 너무 마음이 아팠음. 남의 손을 잡지 않던 에반이 조이와 손잡고 들어오고, 자신의 것을 공유하지 않던 아들의 칫솔도 남의 집에 있는데… 엄마는얼마나 이상함을 느끼겠냐고요….! 그나저나.. 우리에반이 단호한 아싸인건 맞나봐요 ㅋㅋ 엄마가 “요다에 대한 레포트를가장 잘썼데요” 라고 하니 넘어가도 될만한데 쭈굴거리면서 “유다…” 라고 속삭이는데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에반이 너 t니…? 이럴때 보면 단호해요 아주… (밴님처럼 인팁은 아닌거 같은데 ㅎㅎ) 또 재러드랑 알라나도 너가 달라진거같다고 에반을 중간에 두고 같이 소리치면서 떠나는데… 유윌파운드때 에반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다시 군중속 고독을 느끼는 에반으로 돌아가는 연출때문에 혼란스러웠어요ㅠㅅㅠ
You Will Be Found reprise: 진실을 말하고 싶은 에반, 거기서 코너의 영혼이 다시 나타나 진실을 말할꺼냐고 물음. 코너도 거짓말임을 알지만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에반은 지난 여름 나무 위에 올라간 이유를털어내는데.. 삶을 끝내버리고 싶지만 푸른 하늘과 나무, 그 속에 비춰진 빛을 보고 또 다시 용기를 가지고 싶은 에반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아주 좔좔…. 이유를 말하지 못한채 실수로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뤄졋다고 한 에반은 자신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큰 아이였고, 그 배려때문에 자신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거라 에반맘이 되어버렸네요.. (랜선 하이디)
Words Fail: 가짜 코너의 유서가 세상에 공개되고, 빛을 준 아들의 유서 아니 디어에반핸슨이 깨진 조각을 맞춘 한 가족을 다시 힘들게 할줄이야. 계속 되는 악플과 전화는 본질을 알지 못하고 표면적인 거만 보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요즘사람들이 생각나 짜증났어요. 이유가 밝혀지면 또 다시 태세전환할텐데 쯧쯧하며 봤어요ㅠㅠ 옆에서 죄책감 느끼는 에반이 소리치며 사실 코너와 아는 사이가 아니다, 나에게 쓴 편지라고 진실을 말했습니다. 거짓된 작은 단어가 눈덩이 처럼커져 words fail을 보여줬지만, 결국 에반이를 한 단계 성장시킨 일이라 비난하고 않고 꼭 안아주고 싶었네요. 잠시나마코너의 가족들을 웃게했고, 에반이도 죄책감을 느끼고 옳은 방법을 배우지 않았을까요…? 하 증말.. 깜깜한 무대위에서조명은 비춰지고 울먹거리는 물만두가 되어 노래하는 울밴님.. 아니 근데 우리 배우님은 울면서 노래하는데 발음이 왤케정확한건지????????????? 노래하는 스토리텔러 pkh.. 에반이의 행동 모두 납득 완시켜버리는 박에반핸슨강현.. 최고입니다❤️
So Big/So Small: 역시 엄마는 엄마….. 에반이가 말했지, 엄마는 일에 학업에 바빠서 피자만 사주고 타코튜스데이도 잊고.. 근데 엄마는 알잖아 코너의 유서를 보자마자 디어에반핸슨인거… 누구보다 에반을 생각하고 사랑하는사람인걸.. 에반이 만큼 약하고 불안하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강한 척 하고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 슬펐어요 ㅠㅠ 아빠가 떠난 뒤 “집은큰데 나는 작았어” 라고 읊조리는 그 한마디에 그녀의 고생이 느껴지고, “큰일은 시간이 지나면 작은일이 되듯이”라는 대사는 에반이의 큰 거짓말과 코너프로젝트도 결국 타인에겐 잊혀질테고, 시작도 하기전에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추지 말고, 물 흘러가듯이 천천히 걱정하지말고 살아가자는 주제에 관통합니다. 마지막에 둘이 안으며 우는데 위로받았어요. 하이디역할에 왜 기라성같은 두 배우님들이 맡았는지 알겠어요..
Finale: 마지막 장면 왤케 좋죠..? 1년후 졸업생 생활에 바쁜 조이랑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에반이라는 보니.. 쉐이빙크림처럼 천천히, 큰일이 작게 느껴질때까지 각자의 속도대로 살아가는 둘의 모습이 기특하고,, 거짓을 밝히지 않은 코너네 가족들도 참 성숙한 사람이구나 싶구… 자신들이 겪지 않은 일에 원색적으로 비난하지 않아야겠다고 또 다짐!!!! 에반이도 에반이의 방식대로 코너가 학급문집에 추천한 책을 읽으며 그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기특했어요 ㅠㅠㅠ “오늘도 참 좋은 날이야” 하면서 다시 디어에반핸슨을 적는 에반. 우리 모두 에반처럼 위로를 받고 싶었고, 옆에 있는 그대들과 함께 행복을 찾고 싶었기에 맘에 들었던 결말. 커튼콜 한사람씩 나와서 인사하고, 깡 하이디 포옹하고.. 배우님 들어가실때 손 인사해주는데 후련함이 느껴졌는데 깡덕은 여운에 휩싸였어요 ㅋㅋㅎㅎㅎ 이제 오프닝위크인데 완벽한 깡에반 덕에 위로받은 3월의 마지막날.. 다음 관극땐 얼마나 또 울릴지…? 오늘 젤 맘에 들었던 “셰이빙크림”처럼 천천히 봄을 보내다 충무로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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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생생한 후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
자둘이라니💗 부러워요!!
와~ 대단하세요
와아 글만 읽었는데 완전 생생해요!!
찐따가 아니라 아싸.. 이거 넘 귀여워요!!ㅋㅋㅋㅋㅋ후기 잘읽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더 보고 오고 싶어 지네요!
후기글 넘 자세하고 좋네욧....🥹 잘 읽었습니다😍
저도 펑펑 울다가 노래 너무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거 보고 놀랐어요.. 정말 최고의 배우님!!!🩵
헉 넘버별로 후기가 너무 정성스러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