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오케스트라가 울려 퍼지고
바이올린 연주가 횡격막에서 진동한다.
그리고 그 메아리는 또 다른 멜로디로 재생된다.
피 뿜는 심장 근처에서 가슴이 만들어 내는 소리.
나는 도망칠 수 없다.
그 소란한 여름비 소리에서. ..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멜로디에 반영되어
가득 채워지는 이상한 여름비 소리.
그것은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고단함과 그리고 이별을 염원하는 삶의 발라드.
애초에 글이라는 것은 눈물로 쓰였기에
나는 우울하고 애도하는 가사로 평화를 위해
눈물 나도록 커다란 소리로
목구멍을 열며 토하고져 한다.
도시의 원형 극장 같은 내 안에서
그 무엇도 도망치려 하지 않는다.
새장 안에서 대단한 범주의 핏빛 테두리를 답답함이 유랑한다.
또 다른 챕터의 음표와 악보가 재생되듯이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일제히 연주하려는 순간,
평화를 위해
또 다시 커다랗게 토해낸 내 목구멍소리를 따라
드디어 답답했던 가래가 도망쳐 나왔다.
가래를 뱉고 나니까
피의 흐름이 여름의 맑은 홍수처럼 심장을 지나간다.
얼마나 평화로운지,
나는 부서지듯 파편이 되어 우주의 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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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F# 피리 High and Medium Tone 두 자루.
그동안 C, Dm, G 들로 불었는데
굳이 F# 피리는 필요치도 않아서
가질 이유는 없었지만
불어 보지 못했던 곡들이 있어서 샀습니다.
이 피리는 B-minor low tone인데요.
페루의 Wayra 가 직접 만들어서 나한테 보내준 특별한 피리.
첫댓글 https://youtu.be/fU6VSBHE_m8?si=vmxHGq9252ZR1OAh
설마 'Wayra'가 이분?
피리소리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ㅎㅎ
역시 도깨비불님 이세요.
피리까지 연주하시고.
몇해전 일산꽃박람회에 갔더니 페루 전통복장을 한
페루인 셋이서 펜풀룻과 피리로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혹시 그분이 아닐까도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PLAY
리진님 안녕하세요. ㅋ
맞습니다.
그런데 저 사진에서 보여지는 인물은
하이메 로드리게스의 젊은 시절 모습인지
지금과는 많이 빼빼 얼굴로 다르네요.
그 친구도 지금 나 처럼 조금 삭었던뎅 ㅠㅠ
아래 링크의 이 영상은 G minor 피리로 부는건데
이곡은 저도 이 친구처럼 불 수 있어요. ㅋ
https://youtu.be/CPmgWxlzURY
PLAY
@도깨비불 이 피리연주를 들어 보니 아이들 초등학교 시절 플라스틱으로 만든 리코더 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군요.
모양은 우리나라 대금 같기도 합니다.
음의 코드 성격에 따라 소리를 구현 하려면 피리의 크기가 달라야 되는군요.
단순한 구조로 만든 피리 같지만 소리가 풍성하고,
major의 특징으로 밝은 음을 내네요
도불님이 직접 연주하시는 곡도 녹음해서 올려 줘보셔요.
잘들었습니다.^^
@리진 major 로 들리셨나봐요? ㅋ
실제로는 minor 곡 이랍니다요. ㅜㅜ
리진님
유틉 잘 들었어예
피리소리가 맑고 아름다워요
도깨비불님이라니 ᆢ음마야 놀라움
김영동 대금
이생강 피리도 한번 접해 보시길요...
저는 요즘 앤셔얼리와
정말 깊게 연애합니다
우정의 꽃이 제아무리 화려하고 향기가 좋아도
사랑의 장미에 비하면 너무나도 흐리다는 그녀의 말 말 말 들
밤마다 미치도록 빠집니다
빨강머리 앤 이라고 닉을 안 바꾸시는 게 이상함. ㅋㅋ
김영동 대금과 이생강 피리는 제가 처음 들어보는 거라서요. ㅜㅜ
밤 마다 빠지게 하는 앤의 말..
몽고메리한테 따져 보고 싶네요.
왜 그런 실떼없는 글로 말을 만들어서 누님의 수면을 방해하는지! ㅋ
중딩시절 음악시간~
교향곡~
오케스트라를 위해 만들어진 4개의
악장을 가진 대규모의 기악곡 형식 이라고
달달 외웠던 기억이 있는데..
맞나 모르겠네욤,,ㅎ
도깨비불~
논리적 사고, 수학, 언어 능력도 뛰어나지만 (좌뇌)
창의력, 예술적 감각과 직관력도 매우 발달되었음을 인지해봅니다 ㅋ (우뇌)
고로~
도깨비불은 연구대상감 임에 분명합니다 ㅎㅎ
맞어요. ㅋㅋ 아우님은 똘똘한 학생이셨구나.
모차르트를 기준으로 이전은 3악장
모차르트 이후는 4악장 I-E-D-R 요로케 외웠던 기억나네요. ㅋㅋ
4 악장:
1. 작게 시작해, 끈적거리게 가다가, 경쾌하게
2. 천천히, 칼라풀처럼 아름답게
3. 우아함과 웅장함으로
4. 요건 좀 복잡한데 ㅋㅋ
아다지오-피우, 안단테-알레그로, 논 트로포, 마콘 브리오(아주 느리게-중간 느리게-다시 느리게-살짝 빠르게-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끝. 일어나서 박수!
숨차네헥~헥~
나를 연구하시게요? 연구해 주세요. ㅋㅋ
내 살만큼 살았는데 온몸을 쓰셔도 됩니다. ㅠㅠ
@도깨비불 60 이순 이면..
인생 2막의 시작인데
살만큼 살았다뇨
아니되옵니다..
연구하려면 갈길이 천리만리
입니당 ㅋㅋㅋㅋ
저의 그림 자작나무 시리즈는 빨강머리 앤의 말들을 상상해서 그렸어요
저는 일부러 자작나무 숲을 가지 않았지요
왜나면 내 상상력이 흐려질까봐
사실적 사고는 정체적이고
상상만이 현실화 되는 것
이라는 말이 있다더라고요.
잘하셨습니다.
@도깨비불
@이젤 우와 😍
어째 저리 그릴수 있을까
한참을 들여다 보고 갑니다
@이젤 오! 내 사진과 누님의 그림이 쌍둥이네요. ㅋ
이전과 또다른 글 분위기
완전 작가십니다
글도 잘쓰셔 예능까지
문무겸장
도깨비불님 엄지척 👍 입니다
엄지척은 무슨.. ㅜㅜ
글은 허잡하고
예능도 흉내내기 뿐 입니다!!
피린지 퉁순지 암튼 고급스러 보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엘 콘돌 파사,
그 악기로 연주 한건가요
언젠가 공작님 학창시절 연주회 사진이 기억 나는군요
참 귀족 이십니다~^
플룻. 이라고 해 주셥소서. ㅋㅋ
피리는 휘슬 이라고 해 줍시고요. ㅜㅜ
아. 저 학창 시절에 공연했던 사진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엘 콘돌 파사. 넵 그 악기 맞습니다요.
악기조차 깨비를 닮아 멋지네 분위기 있고
이젠 소리로 어느 여인네 창가에 붙어 서서 밤새워 세레나데를 불러 제낄라구
그 아름다운 소리에 창을 안 넘을 여인네 있을까 싶네
깨비야 그래도 너무 많이 불지마러야
목이 쉬 상하고 입술이 페리카나 처럼 쏙 튀어 나올라
ㅎㅎ 멋진 깨비여 언제 봐도
여자네 창가에다; 피곤해 죽겠는데 세레나데 안해요. ㅠㅠ
그냥, 슬쩍 앞에서 눈으로 쳐다봐 주면 됩니다. ㅋ
피리를 불고 나면 입술이 떨림 있는 게
그게 튀어 나올려고 그런가 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