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LNG(액화전연가스)와 경유를 함께 사용해 기존 경유 차량의 유류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혼소엔진(Dual-fuel engine)’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기계연 연구소기업인 ‘템스’, ‘유성티엔에스’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엔진은 디젤엔진의 흡기구에 천연가스 분사기를 장착, 점화역할을 하는 미량의 경유로 천연가스를 연소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따라서 경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던 것을 천연가스로 대체(평균 84%)할 수 있어 연료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기존 디젤엔진의 출력 성능은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등 매연의 배출량은 15∼20%가량 감소시켜 경유차의 단점으로 꼽혀오던 환경오염 문제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가스 분사기 및 제어시스템만 별도로 장착하기 때문에 개조 후에도 엔진은 100% 디젤연료로 운전이 가능하며 원래의 형태로 복원도 쉽다.
아울러 정부가 고유가 대책의 하나로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할 경우 개조비용(2000만원)을 지원키로 발표함에 따라 운전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엔진 개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친환경엔진연구팀장인 오승묵 박사는 “이 기술은 현재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 6월 17일 발표된 ‘고유가 대책 정부 담화문’과 관련,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NG혼소트럭은 지난 6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교통환경관리공단의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 국내 LNG트럭 1호차로 등록됐으며 유성티엔에스를 통해 상용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