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전기자전거 구매 시 보조금 지원 –
- 소비자가격의 최대 25%까지 지원 예정 -
□ 스웨덴의 전기자전거 프리미엄 및 친환경 정책
ㅇ 전기자전거 프리미엄
- 스웨덴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2018년 정부 예산'에 반영함.
- 지난 9월 20일 정부가 발표한 '2018년 스웨덴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스웨덴은 2018년 환경·기후분야에 예산 50억 스웨덴 크로나(약 6억1000만 달러)를 편성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 총선 이후 해당 분야 예산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관련 업계에서 크게 반기고 있음.
- 2018년 예산안에 나타난 환경·기후분야 주요 내용으로는 새로 신설된 친환경차 보너스 제도(전기자동차 구매 시 1대당 6만 스웨덴 크로나 지원)와 태양전지 보조금 인상, 전기자전거 보조금(전기자전거 프리미엄) 지급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음.
- 이 중 전기자전거 프리미엄은 정부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억5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4300만 달러)를 책정,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소비자가격의 25%까지 지원할 계획이어서 향후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전기자전거 프리미엄은 2017년 9월 20일부터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며 지원금은 2018년 1월 1일부터 지급 예정임.
ㅇ 스웨덴의 친환경정책
- 스웨덴은 2040년까지 전력 생산 시 100% 신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을, 2045년까지는 운송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음.
- 2020년 EU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목표가 20%인 것에 반해 스웨덴은 2020년까지 이보다 훨씬 높은 5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웨덴은 이미 2014년에 신재생에너지 사용률 52.6%를 달성해 글로벌 선도자적 위치를 점함.
-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전기자전거 프리미엄 제도도 화석연료 제로화를 향한 스웨덴 정부의 적극적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음.
□ 스웨덴 전기자전거 시장
ㅇ 판매 현황
- 스웨덴 자전거협회(Svensk Cykling)에 따르면, 2016년 스웨덴에서 판매된 자전거는 약 43만 대로 이 중 전기자전거는 7% 내외인 3만 대로 알려짐.
- 최근 3년간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4년 1만 대에서 2015년 1만8000대, 2016년 3만 대로 각각 80%와 66%씩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함.
- 관련 협회에서는 올 초 2017년 전기자전거 판매량을 전년대비 50% 증가한 4만5000대로 예상한 바 있으나, 정부가 발표한 이번 전기자전거 프리미엄 실시로 성장 폭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함.
- 스웨덴은 아직까지 전기자전거 관련 시장점유율이 15~20% 내외인 독일이나 덴마크, 룩셈부르크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최근 들어 연간 60%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 주목되는 시장임.
- 정부는 전기자전거 보조금지원을 통해 단기간에 전기자전거 점유율을 15%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임.
- 최근 스웨덴 자전거협회인 Svensk Cykling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웨덴 국민의 약 1/3이 전기자전거를 살 수도 있다고 대답했고, 젊은 층에서는 약 44%가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밝힘.
- 최근 스웨덴 자전거시장의 신규 트렌드는 전기자전거, 마운틴 바이크, 업무용 자전거의 수요 증가로 압축할 수 있고 이와 같은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전기자전거 시장이 밝은 편임.
전기자전거 이용자
자료원: Svensk Cykel(스웨덴 자전거협회)
ㅇ 전기자전거 시장의 변화 및 전망
- 초기의 스웨덴 전기자전거 시장은 대부분 저가의 중국산이 차지함.
-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제품으로 스웨덴시장을 공략한 중국산 전기자전거는 품질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고, 결국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 저하로 한동안 전기자전거 시장이 확대되지 못함.
- 이후 스웨덴의 유명 자전거 브랜드인 Cresent, Monark사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합류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여가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출퇴근시에 건강은 물론 레저까지 챙길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전기자전거에 주목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함.
- 중앙정부는 물론 여러 지방정부에서 직원들에게 전기자전거를 제공하면서 성장이 가속화 됐고, 민간기업들까지 이에 동참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루게 됨.
- 2017년 9월 기준 현재 연쇄핑과 나홀름 코뮨*에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전기자전거를 제공하고 있고, 스톡홀름시에서도 현재 운행하는 임차자전거(일반자전거) 1500대를 2018년부터는 4000대의 전기자전거로 대체한다고 발표함. 린쇄핑 코뮨도2018년 가을부터 전기자전거 풀을 운영하는 등 친환경 교통정책을 확대해나갈 방침임.
* 코뮨(Kommun): 스웨덴의 지방정부
- 고용주가 고용인들에게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는 자전거는 보통 10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용인은 서비스나 수리비 일부만 담당해 개인부담액은 연간 최대 300스웨덴 크로나(약 36달러) 수준임.
- 또한 최근 들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행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그동안 고용인들에게 제공해주던 자동차를 전기자전거로 대체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 이러한 복지혜택과 2018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자전거 보조금 지원제도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전기자전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임.
ㅇ 주요 전기자전거 브랜드 및 유통업체
- 2017년 9월 기준, 스웨덴에서 인기 있는 전기자전거는 스웨덴 브랜드인 Cresent, Monark, Ecoride, Lifebike, Skeppshult, E-Green이 있으며, 영국 브랜드 Makita, Cubebikes, Scott, Stromer, Haibike, 덴마크 브랜드인 Batavus, 노르웨이 브랜드인 White등이 있음.
- 소비자가격은 8000~4만5000스웨덴 크로나(980~ 5500달러) 내외로 다양함.
- 주요 유통업체로는 Cyklotekt, Cykelkraft, Elcykel Varuhuset, Cykellagret, Combuyit, Cykel Huset, Biketown, Haga Cykel, Lindells 등 자전거 전문매장과 Team Sportia, Stadium, InterSport 등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이 있음.
주요 인기 제품
제품사진 | 브랜드명(제조업체) | 모델명 | 사양 | 소비자가격 (SEK) |
| Monark (스웨덴) | Elisabeth 273 | 27인치, 2단기어 시티 바이크 배터리효율 8.8Ah | 7,995 |
| Crescent (스웨덴) | Elis | 28인치, 24단 기어 시티 바이크 배터리효율 11Ah | 14,295 |
| Crescent (스웨덴) | Elder | 28인치, 10단 기어 시티 바이크 배터리효율 11Ah | 17,995 |
| Batavus (덴마크) | Torino E-go | 28인치 시티 바이크 배터리효율 8.8Ah | 13,995 |
| Scott (영국) | E-GeniusE-Genius730 Plus | 10단 기어 마운틴 바이크 배터리효율 500Wh | 39,995 |
| Scott (영국) | E-Aspect 920 | 29인치, 10단 기어 마운틴 바이크 배터리효율14.5Ah | 23,990 |
| Ecoride (스웨덴) | Ambassador | 28인치, 8단 기어 시티 바이크 배터리효율 14.5Ah | 13,990 |
| White (노르웨이) | Velo City Energy Flash USX | 28인치, 시티바이크 배터리 캐퍼시티 10Ah | 7,999 |
| Lifebike (스웨덴 조립) | Chick | 7단기어 배터리효율 11Ah | 9,995 |
| Stromer (영국) | ST1X | 11단기어 배터리효율 814wh | 44,950 |
| E-Green (스웨덴) | Steps S1 City 8 EQ | Shimano 배터리장착 | 1,799 |
| Cube Bikes (영국) | Reaction Hybrid HPA Pro 400 | 29인치 배터리효율 400Wh | 19,900 |
자료원: Cykoteket, Cykelkraft등 자전거 판매업체, Prisjakt 소비자제품 가격비교 사이트
□ 시사점 및 시장진출 전략
ㅇ 자전거 안전지침 EN 15194 준수
- 스웨덴 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U의 자전거 안전표준인 EN 15194를 충족시켜야 함. 따라서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사전 준비 및 대처가 필요함.
ㅇ 다양한 모델과 다양한 구동방식제품 공급이 틈새시장 진출에 유리
- 2017년 9월 기준, 시장에서 유통되는 전기자전거의 구동방식은 센터드라이브가 60%, 후륜 드라이브가 40%로, 센터드라이브 방식을 약간 더 선호하고 있음.
- 그러나 소량다품종 거래를 선호하는 스웨덴 바이어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모델과 다양한 구동방식(센터드라이브, 후륜 및 전륜 드라이브)의 제품을 함께 제공할 경우 틈새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스웨덴 자전거시장에서는 배터리 모터 효율 범위를 1KW까지 인정해주는 만큼 가급적 모터 효율이 높은 고가제품으로 진출하는 것이 경쟁력 면에서 유리함.
ㅇ 유력 전시회 참여로 네트워크 확대
- 전기자전거 붐이 일고 있는 스웨덴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유력 전시회(Sweden Bike Expo 2018) 참여를 통해 바이어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노력도 필요함.
유력 자전거 전시회
전시회명 | Sweden Bike Expo(Svensk Cykelmässan, 스웨덴 자전거 엑스포) |
개최기간 | 2018년 3월 16~18일 |
개최 장소 | Kista Mässan, Stockholm, Sweden |
참고사항 | 스웨덴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로 매년 개최되며, 전 세계 130여 개 브랜드가 출품함 37개의 세미나와 액티비티 행사를 진행함 |
자료원: 스웨덴 자전거협회
ㅇ 자전거 부품 및 액세서리 마케팅도 서둘러야 함.
-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웨덴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완성품은 물론 부품이나 부분품 및 액세서리 시장도 타진해볼 필요가 있음.
- 스웨덴 자전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공급 가능성 파악 및 액세서리 시장에 대한 집중 공략도 필요한 시점임.
- 이와 함께 전기자전거용 충전 스테이션, 스마트 헬멧, 스마트폰 홀더 등 성능과 디자인에 아이디어가 접목된 스마트 액세서리의 시장진출을 노려볼만함.
-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시장 진출이 요구됨.
자료원: 스웨덴 정부 홈페이지(2018년 정부 예산안 발표), 스웨덴 자전거협회, Cykloteket 등 자전거 유통업체, Prisjakt, Dagens Industri 등 언론 종합,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의견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