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올만에
언니랑 태안 천리포.만리포에
1박2일 다녀왔다.
한때 매달 떠났던
자매의 여행은 거의 1년만이다
낙조의 풍경과 물새 가득한 낭만의
한적한 바닷가를 끼고 자매는
서해랑 길을 실컷 걷고 또 걸었다
언니는 자식이 딸 하나 뿐인데
딸이 호주에서 아이를 넷을 낳아 살기에
20키로 가방 두개를 갖고
여권만료 되는 3개월 단위로
한해 두번 씩 장거리를 오갔다.
그러나 70세를 넘으면서
호주에 오가는것을
힘에 부쳐하더니
종내 작년 여름에 여러군데
종합병원처럼 되어 간신히 귀국했다
치과치료.정형외과. 한의원. 백내장수술 등
몇 달에 걸쳐 치료받고 나았나 싶었다가
12월 나의 수술소식에 충격을 받아
언니의 고질병인 대상포진이 재발되고
그러다가 집 바로 옆인 시장통에서 넘어져
다리도 다쳐서
내 수술 병문안도 오지 못했다.
춘삼월~
서로 고난을 겪었던
자매에겐 희망이 새록새록 생긴다.
기나긴 혹독한 겨울의 얼음 땅속에
웅크려있다가 온 몸의 영한 기운을 싸그리 모아 작은 미소 배시시 웃으며
꽃피기 시작하는 키 작고 앙징맞은
노오란 복수초 처럼~~~
복수초가
나 힘들었어요 ~하지 않고
나 또 왔어요~~
다시 만나
반갑고 고마워요~ 하는 듯하다
난 드물게
예후가 기적처럼 좋아져서
수술 후 따스한 남태평양에 가서
휴양 다녀온 후
예정된 기본 치료 다 잘 끝나고
일상생활 지장없이
다시 강단에 서서
명랑하게 더 밝고
기쁜 안색으로 감사히 강의하고
귀여운 손자도 매일 두시간 씩 봐준다.
음식습관.생활패턴은 대폭 바꾸었다.
수면에 집중 못하던것은
잘 자려 노력하고
학원운영과 강의와
스쳐가는 잔가지일들은 대폭 줄이고
식사는 저녁 7시안에 소식하고
많이 비싸더라도
먹는것은 난각1번 계란부터 시작해서
꿀은 마누카로 다 바꾸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글쓰고 놀던 시간은
매일 운동과 명상으로~~~
언니가 호주에 가지 못하자
언니의 10대 20대 손자손녀들은
제 각각 아르바이트를 해서
2주간의 유럽여행경비를
마련해서 한 달 후
언니와 여행을 하러 인천에 온다고 한다.
어릴때 자신들을 장거리 오가며 돌봐준
할머니 모시고 함께 떠나는 조손들의 유럽여행이라니~~
기특하다.
덕분에 나는 언니의 손주들~
어릴때 우리집에 와서
이모 이모 하고 날 땨르던
자주 목욕시켜주고 돌본 조카~~
그 조카의 아이들과 4월에
처음 상면하게 되는 셈이다.
나보다 7세 위인 언니는 73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드라이버를
자처하며 서해안 여행때도
극구 본인이 운전대를 잡았다.
기실은
어릴때부터 아프고 허약한
그러면서도 맑고 밝게
꿋꿋이 한 생애 살아나가다
종내 큰 수술을 받은
막내동생을 위한
언니로서 애틋함의
배려이고 사랑일 것이다.
ㅡ
9시에 잠들었다 5시간만에 깨어
숙제 출석부쓰고 카모마일 차마시고
다시 꿈나라 갑니다.
삶방 분들
고운 하루들 되시와요~^^♡
ㅎㅎ언니가 60대 중반으로 보이면
제 친구처럼 이겠네요
평온한 저녁되세요
두분 보기 좋으세요.
전 아침 운동하면서
마지막에 플랭크 3분
하는데 할때마다
힘들어요.
버티면서 이게 내가 살아
있는 증거다 ~~
생각하고 끝까지
버텨요.
건강은 어느 순간
무너지는것 같아요.
다시 건강해지셨서
여행도 가시고 정말
다행입니다.^^
강의하고 손주봐주고
운동하고 이제 귀가했어요 ㅎ
스쿼트와 걷기와 밧줄당기기 등
가벼운 근육운동과 유산소위주로 한답니다
의새삼이 운동해서 땀이 나면 안된다고 해서
오전과 저녁 조금씩만 한답니다
전화위복으로 삼고 건강관리 잘 하고
이제 나를 이해 신경을 좀 쓰려구요 ㅎ
파란여우님
늘 활기차게 즐겁게 춤도 추시고
다정한 아내와 엄마 할머니 노릇 참 잘하시는듯요
언니분하고 참 많이 닮으셨네요
두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행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그산님
고맙습니다
늘 평강하시길요
우애가 돈독한 자매ᆢ 늘평화님
넘 보기좋아요
고운모습 닮으셨어예
서로 챙겨주고 보듬어주고
친구같은 두분
즐거운여행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둥근해님 고맙습니다
언니는 하얗고 저는 까무잡잡
언니는 육식위주 저는 채식위주
언니는 다형질 저는 내성적
모든 게 다른 자매인데
나이들면서 닮아지는 듯하네요 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두분이 나이 차이 나지만
안경쓰고 헤어스타일도 비슷하고.
마치 쌍둥이처럼 보입니다.
참 곱게곱게 나이 드셨네요.
아프지 마시구요~~
성격과 식성, 피부색, 키, 가치관, 종교 ,정치색
그리고 체질 등등 모든게 정반대인
언니인데 나이들면서
서로 경청하며 맞춰주면서 지내다보니
편한 자매사이가 되었네요 ㅎ
현정님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지요?
늘 활기차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요
늘평화 님
언니와 분위기가 비슷하시네요
넘 좋아보이세요
호주 에서 나오실때마다 반겨주는 여동생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셨네요
아무쪼록 건강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언니가 호주가기전 마지막 만나는 사람도 저이고
언니가 호주에서 귀국할때 처음 만나는 사람도
저이지요
제 근처에 이사와서 사는 언니가
고맙기 그지 없답니다
리즈향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지요? ㅎ
평온한 저녁되시구요
목욕탕 이야기 쓸려니 막상 낯뜨거운 표현이
나올 수 있어 그건 나중에 나중에...
연달아 이어지는 병치레를 읽을 때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가 고난의 세월을 잘 살아낸 두 자매의 인생길이 잔잔해져서 안도합니다.
역경을 견딘 사람일수록 후반전에 더 빛이 난다지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평화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곱게 나이 드신 멋진 자매님의 인생 후반전을 응원합니다.
후반전에 빛난다에 위로와 희망을 느낍니다. 건강이 후반전에는 무탈하리라고
믿고 싶거든요 ~^^
운동시간과 시력관리로 컴과 스마트글쓰기를 대폭 줄이고
원고지에 펜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잔잔히 동심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참 좋답니다 ㅎ 늘 평강하시길요 ~^^
하느님께서 돌보아 주셨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두 분 자매분 이제 같이 사세요 보기 좋아요
언제 여행까지 잘 하셨습니다
조심조심 몸 챙기면서 일 하셔요
평화님 건강 찾으셔서 반갑습니다 ~ 출석합니다
아주 드문 예후라고 의사샘이~~정말로 하늘이 은혜를 내려주셨나봐요
자주나는 새가 그물에 걸린다고 이제는 조심조심
상대에 무조건 맞추는것도 삼가고 제 심신의 평안과 영육간 건강에 힘쓰려구요
운선님도
영육간 늘 평강하시길요 ~^^♡
일뜽만 하던 제가
지각 출석 하네요.
다시 재개된 여행이
얼마나 감사한지
삶의
큰 위기를 겪어본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겠지요.
똑 닮은 우아한 분위기의 두 분
사진 보기 좋습니다.
자식들에게도 별별일이 생기고
나에게도 시련이 생기고~
어차피 인생이란
오락가락 희비쌍곡선이니
잘 버티면
또 기쁜 소식들이 줄줄이 페이지님께도 저에게도
오리라 믿어요
함께 힘내어 봅시다요~^^♡
다시 일상을 회복하시고
더욱 밝고
소중한 삶을 사신다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불굴의 철의여인
모든 역경 이겨내시고
인생 후반전이 ~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피붙이 언니하고의
자매간의 우애가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어디 갔다 오셨어요?
사람마다 그림자는 누구나 있는데 제가 유독~유난떤게 아닌지 싶기도 해요 ㅎ
이제
주말수업은 폐강하고 대신 푹 잤지요. 건강식 챙겨먹고
이제 공기좋은 곳 운동가려구요
서초님도 아프지 마시고
하시고 싶은거 다 하시고
늘 건강 행복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