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왕따 시키지 말고 박 대표가 전라도 좀 살려 주이소"앞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았다. 그는 동부시장과 어시장을 잇따라 방문, 상인들이 만들어준 삼합(삭힌 홍어,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에 싸서 먹는 음식)을 먹고, 상인들이 건네 준 소주도 한 잔 마시는 등 거리감 좁히기에 나섰다.
시장 상인들은 "실물보다 훨씬 이쁘다"며 박 전 대표가 다른 곳을 방문할 때와 마찬가지로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그냥 인사만 하러 오지 말고 행동으로 잘하라", "전라도 왕따 시키지 말고 박 대표가 전라도 좀 살려 주이소"라고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어시장에서 가진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전국을 다니며 정책투어를 하고 있는데 목포가 첫 번째 방문지"라고 호남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그는 "목포에서 가장 큰 동부시장에 다녀왔는데 대형마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며 "사심없이 국민에게 다가가고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희망의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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