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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원문보기 글쓴이: 쎄시아
하울 완전 공략법
이 공략은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가루슈파 보증 움직이는 성의 주인이신 하울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넘어뜨리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공합니다.
남몰래 스크린 밖에서 가슴을 두근거리며 지켜보았던(다른 말로는 스토킹이라고도 한다) 여성분들의 무한한 도전을 바라며.
1. 첫 만남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무수히 로맨스 소설과 영화 등에서 양산된 여주인공들은 백마 탄 왕자와의 만남을 운명이라는 얄팍하고 모호한 단어로 설명한다.
개구라다=_=
운명적인 첫 만남으로 사랑에 빠져 결혼에 올인이라는 확률이 얼마나 될 거라 생각하는가. 모르긴 몰라도 로또 당첨되는 것보다 쬐~~끔 힘들지 않을까 싶다.(이 말을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당신은 당장 로또 긁길 바란다. 현실의 혹독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여자는 근성, 남자는 미모다.
언제까지고 당신의 이상형이 우연히 당신의 집 앞을 지나다가 천재지변을 당하길 기다리지 말고 준비하고 대비하자.
철저한 준비를 한 당신은 변태스토커...가 아니라 그 남자의 천생연분. 우리 모두 함께 제 2의 소피가 되어 보자.
세부지침
첫째 : 당신은 반드시 하울의 성이 움직이는 루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GPS 시스템이 있다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하울을 쫓는 군대의 정보를 제공받아도 좋다. 어떻게 군대의 정보를 알아내느냐고? 애니메이션에서 소피를 막아섰던 두 명의 군인을 기억할 것이다. 하울을 만나기 위한 초석이다. 다져진 무력으로 그들을 제압하고 세뇌하여 정기적으로 정보를 얻어내자. 혹은 ‘돈의 힘’ 이라는 고전적인 방법도 있다. 여하튼 성이 지나가는 길을 철저히 파악하도록 하자. 지나가는 길목에 임시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꼭 모자장사는 하지 않아도 좋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보이기 위한 임시 상점이면 족하다.
둘째 : 깡패를 동원하자.
그는 여자에게 다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상냥한 남자다. 그를 이용해야 한다.
첫째 지침에서 당신의 편으로 만들었던 두 명의 병사를 다시 써먹을 필요가 있다. 하울의 성이 마침 당신의 마을 앞을 지나간다면 소박한 드레스에 모자를 쓰고 외출을 하자.
화려한 드레스와 꽃이 팔랑거리는 모자, 절대로 안 된다.=_= 애니메이션 끝날 때까지 소피는 옷 한 번 갈아입는 법이 없다. 그러나 하울은 암 말도 안 한다. 즉 그는 근검절약을 좋아하는 것이다.
미리 매수해 두었던 두 명의 병사들로 하여금 외진 골목을 막게 한다. 그리고 당신은 순진무구한 마을 처녀처럼 연기해라. 하울이 이를 보고 당신을 돕기 위해 등장할 것이다. 만약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면 몇 번이고 상황을 재현하라.
우연은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셋째 : 그가 나타나 당신을 구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아직도 그대의 앞엔 시련이 남아 있다. 마녀의 수하들이 그를 쫓을 수 있으니 발바닥에 힘을 주고 그를 따라가자. 그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면 당신을 안고 하늘을 날 것이다.
이에 대비해 당신은 미리 다이어트를 해둬야 한다. 하울이 무거워서 조금이라도 허덕인다면 여자의 수치.
또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여성분은 미리 극복해놓길 권장한다. 하다못해 고소공포증이 없는 척 가증을 떠는 연기력이 필요하다.
그가 당신을 안고 하늘을 나는 순간 왈츠곡이 흐를 것이다. 그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발을 동동거리는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자고로 우아한 백조도 물 밑에서는 열심히 발을 차고 있다.
이제 그는 우아하고 순수한 당신의 모습에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2. 움직이는 성 안으로 입성하자.
그에게 강렬한 기억을 심어주었다면, 그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하울의 성 안으로 잠입해야 한다. 딴 여자들이 똑같은 방법을 쓰기 전에 한 발 앞서 행동하자. 첫 만남만 클리어 했다면 이미 그는 나의 수중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정진하자.
거듭 말하지만 여자는 근성, 남자는 미모다.
세부지침
첫째 : 마녀의 저주를 받자.
마녀가 당신의 얼굴을 기억해 뒀다면 그 날 밤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문 열어놓고 기다리자. 기쁜 맘으로 마녀를 반기자. 마녀는 당신을 갑자기 70년 정도 늙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갑자기 나이 들었다고 당황하지 말자. 하울의 취향은 폭이 넓다.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허리가 굽어도 그는 사랑스러운 눈으로 당신의 주름을 지켜봐 줄 것이다. 안심하고 성숙한 여인의 멋(?)으로 승부하도록 하자.
그러나 만약 마녀가 당신을 찾아오지 않을 경우, 당황하지 마라.
찾아오지 않는다면 직접 찾아가서 마녀의 저주를 받아오도록 하자. 마녀의 집 앞에서 수시로 돌을 집어던지며 ‘쭈글탱이 할망구’라고 외치는 배짱이 필요하다. (이 경우 지나치면 저주를 받아 늙다 못해 저 세상으로 갈 수 있으니 적절히 하자)
이도 여의치 않는다면 할리우드 특수 분장으로 나이를 속이자.
그가 아니라고 할 때도 ‘Yes'라고 우기는 당신이 진정 챔피언입니다. -_)
둘째 : 가부(허수아비)와 친해지자.
조금 어려운 단계가 될 것이다. 갑자기 늙어버린 당신은 하울을 찾아 떠나야 한다. 물론 이미 숙지해둔 성의 위치 루트로 어딜 향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가까이 따라가자.
걷는 게 힘들고 고달파도 지금 당신의 고생은 미래의 남편감을 위한 초석. 당신이라면 몇 개월 전부터 갖은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두었을 것이다.
지나가는 길에 나뭇가지들을 유심히 살피도록 하자.
그 중에 당신과 하울 사이에 사랑의 큐피트가 될 저주받은 허수아비가 숨어있을 것이다. 보통의 나무와 비슷하니 의심이 되는 나뭇가지는 일일이 살펴보고 들춰보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도중에 너무 힘이 지나쳐 허수아비 다리를 뚝 부러뜨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도 예전에는 인간이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양쪽 다리가 부러지면 다시 회복이야 할 수 있다지만 가운데 다리가 부러지면....음)
그를 풀숲에서 꺼내주면 그는 보답을 하려 할 것이다.
말도 못하고 부실해 보이는 허수아비지만 의외로 능력이 있다. 처음에는 소소히 지팡이와 같은 것을 요구하라. 냉큼 ‘이웃나라 왕비 자리요’ 같은 것을 요구하면 그는 도망칠지도 모른다. 얼굴엔 항상 온화한 미소를 띠고 고맙다고 말해두자.
꿩 대신 닭이라는 것으로 훗날을 대비해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하울의 성을 불러달라는 콜 서비스. 냉큼 가부는 당신을 위해 달려갈 것이다.
셋째 : 체력과의 싸움
성이 가까워지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어라.
성의 입구로 100미터 13초의 기록으로 돌진해야 한다. 평소에 길러둔 체력이 이때 도움을 줄 것이다. 철근에 매달리는 팔 근육이 단단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이제 당신은 언제 어느 때라도 하울의 성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다.
무사히 성의 문을 열었다면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까지는 내가 사모하는 하울과 가까워지기 초보단계였다. 본격적인 단계는 바로 다음부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이다.
3. 주변 인물 공략 편
성에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쫓겨날 일은 없다. 그렇다고 냉큼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주변 인물들부터 친해질 필요가 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는 당신을 하울 역시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항상 정진하자.
당신의 심장은 ‘하울 러블리~♡’로 두근거리고 있을 것이다.
세부지침
첫째 : 성에 들어간 직후.
성에 들어가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성을 움직이는 악마 가루슈파다. 당신의 모습은 지금 90살 된 노파의 모습이다. 적당히 뻔뻔해져도 좋다. 싫은 소리를 들어도 가는귀가 먹은 척 하자. 스스로 악마라고 으스대지만 가루슈파는 매우 착한 캐릭터이니 당신을 받아줄 것이다. 그와 친해져두면 훗날 아주 유용하니 잘 보이도록 하자.
주요 공략법은 칭찬하기.
칭찬은 소도 춤추게 만든다고, 가루슈파를 칭찬하면 못 움직일 성도 달리게 만든다. 간식으로 계란껍질 등을 던져주면 좋아할 것이다.
둘째 : 마르클과 친해지자.
두 번째 만나는 인물은 하울의 수제자인 마르클. 애초에 하울에게 제자가 있다는 것이 안 믿겨지지만(그 성격에), 혼자 성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납득된다.
남자 아이의 몸으로 홀로 가사 일을 하기 내심 싫어했을 것이다. 당장 바톤터치하여 당신이 가사일의 달인이라는 것을 보여주자. 소년은 감동하여 당신을 즉시 성의 새 식구로 인정할 것이다.
예전에 물에 손도 담가본 적 없는 당신이라면, 성에 오기 전 가사일 1개월 특훈을 추천한다. 반드시 청소는 마스터해야 한다. 넓디넓은 성을 당신 혼자 힘으로 쓸고 닦고 광을 내야하니 체력은 필수.
사실 요리는 반드시 달인이 될 필요는 없다. 우리의 하울은 당신의 손에 든 프라이팬을 빼앗아 자기가 요리를 할 정도로 자상한 남자다. (게다가 라면 끓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재주만 된다면 베이컨 굽고 계란프라이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
*막간 팁 : 마르클에겐 엄마가 없어 당신의 모성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 사려 깊고 상냥한 모습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자. 소년은 언제고 어른으로 성장하기 마련이다(...)
4. 하울과의 본격적인 관계 진전
당신을 병사들에게서 구해준 멋쟁이 금발 청년은 사실 마법사 하울로, 움직이는 성을 지닌 유명인사다. 깜짝 놀란 척 해주자. 이제부터 심호흡하길 바란다.
저리 가거라! 가는 태도를 보자.
이리 오너라! 오는 태도를 보자.
빵긋빵긋 웃어라! 웃는 태도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도를 보자서라.
어화둥둥 내 사랑아!
하울이 이리 온다. 하울이 저리 간다. 하울이 웃는다. 하울이 걷는다.
아아아아아아아아!!!
안다, 눈앞에 떡을 보고도 손을 댈 수 없음이 안타까울 것이다. 그렇지만 허벅지를 손톱으로 꼬집어가며 참아야만 한다. 당신은 지금 90세 할머니의 모습임을 기억하라.
그가 가까이 다가와 손에서 프라이팬을 뺏더라도 겹쳐진 손을 덥썩 잡는 추태는 보이지 말자. 노년의 여유로움과 관록을 그에게 과시하자. 청소부를 자청해 구직활동에 성공했다면 이제 그와 당신의 관계는 급진전되는 일만이 남아 있다.
세부지침
첫째 : 청소, 또 청소, 청소의 지옥.
말로는 너무 청소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기 집이 깨끗해지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다. 여자의 손을 타지 않아 지저분한 성에서 당신만이 유일한 구원의 천사 임을 그에게 어필하자.
매일 매일 바닥을 청소하고 먼지를 털고 광택을 내야한다.
싸움에 지친 몸으로 하울이 집에 돌아왔을 때 따뜻하고 아늑한 장소가 기다리고 있다면, 연상의 여인을 보는 눈이 한결 달라져 있을 것이다.
성역(그의 욕실, 그의 방안)을 청소할 때는 주의하도록 하자. 특히 욕실을 처음 청소할 시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마스크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그는 굉장히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남자라는 것을 마음속에 다시 세뇌하자.
둘째 : 사실은 고의에요.
목욕탕 선반에 늘어선 약들은 필시 새로 정리정돈하자.
금발의 그이는 너무 멋있지만 그래도 다른 머리색도 잘 어울릴 텐데, 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당신. 이제 문제없다. 사제 염색약을 고의로 준비하자.
그는 절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당신이 준비한 약을 쓸 것이다. 이제 그의 머리색을 바꿔보자. 그를 당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드는 것은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한 초석♡
(사실 그보다는 바가지 머리가 더 신경 쓰이긴 했지만)
*막간 팁 : 갑자기 머리색이 바뀌면 ‘예쁘지 않으면 살 의미가 없어!’ 라고 부르짖으며 욕탕에서 반나체로 뛰쳐나오는 하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회다. 욕실 정면과 거실 곳곳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놓는 것을 잊지 마라. 반드시 훗날 두고두고 감상하며 즐거워 할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눈앞에 뛰어든 그의 체취♡라던가, 머리카락 향기♡, 매끈한 피부♡를 기쁘게 느껴보자. 갑자기 몸에서 기분 나쁜 끈끈이가 나온다고 해도 뒷일을 마르클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다져진 체력과 힘으로 그를 목욕탕까지 운반하자. 흘러내린 허리수건을 발견해도 절대로 시선을 돌리지 말자. 이런 기회 흔치 않다. 그를 욕탕에 집어넣을 때까지 눈에 힘주고 각막에 새겨두자. 코피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셋째 : 잠잘 때에도 방심하지 말자.
하울과의 관계가 진전되기 시작되면 저주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고 점차 젊어지는 걸 느낄 것이다. 이제 그의 눈빛이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그는 잠든 당신을 몰래 찾아와 지켜본다.(그냥 지켜보기만 한다!!!) 당신의 잠버릇이 심하다면, 그가 돌아올 때까지 절대로 잠들어선 안 된다. 만약 당신에게 좀 더 센스가 있다면 이미 가루슈파를 포섭해 두었을 것이다. 가루슈파를 통해 그의 귀환을 통보받자.
그가 돌아왔다고 생각되면 즉시 레이스 잠옷 바람으로 침대 속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최대한 예쁜 모습으로 잠든 척 하자. 미리 투명 메이크업해서, 잠잘 때조차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연출하자. 그는 당신의 여성스러운 모습에 새삼 반하게 될 것이다.
넷째 : 당당한 당신의 이름은 어머니.
이쯤 되면 하울은 당신에게 상당히 의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실 겁쟁이라고 말하며, 마법사 셜리반과 아레치의 마녀로부터 도망치고 싶다고 고백한다.
뭐야, 이런 한심한 남자는...이라고 생각한 당신, 당장 100일 동안 면벽수련을 하라. 항상 상냥하고 다정하고 늠름하기까지 한 완벽한 그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약점이 있기에 더욱 사랑스러운 법이다. 그의 약점을 당신의 넓은 가슴으로 끌어안자.
더 나아가 그를 대신해 왕궁으로 가 셜리반과 단판을 짓자. 이미 체력에 자신 있는 당신에게 왕궁 계단쯤은 가벼운 트레이닝 코스로 보일 것이다.
이제 하울의 마음은 거의 당신의 손안에 들어왔다. 방심하지 말고 더욱 긴장하자. 아직 험난한 여정이 남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여자는 근성, 남자는 미모다!
*막간 팁 : 고소공포증을 극복했다면 미리 경비행기 자격증 정도는 따놓자. 스카이다이빙도 배워두면 더욱 좋다. (이쯤 되면 팔방미인을 넘어 만능주인공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_=)
다섯 : 머지않았다!
준비성이 철저한 당신. 그의 방 열쇠를 미리 복사해 두자.
그가 홀로 상처입고 괴로워할 때, 박카스 하나를 건네고 위로해 주자. 단지 그뿐이다. 단지 그뿐....... (일 리가 있나~!!! 방이 혼잡한 틈을 이용해 도촬 카메라와 도청기를 설치해 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24시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는 거다! 아아, 소녀의 수줍은 마음은 갸륵하기만 하다. 훗날 말을 듣지 않을 경우 협박용의 부끄러운 사진집도 만들 수 있...)
그리고 드디어 당신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고백을 들은 그는 수줍어서 도망칠 것이다. 어차피 한 번 튕기는 것뿐이니, 그의 발아래 부비트랩을 설치해 죽지 않을 만큼 상처 입히는 우는 범하지 말자.
여섯 : 이제 하울은 이미 80%는 당신의 수중에 들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그는 당신을 위해 따로 방을 만들어줄 것이고 그가 아는 비밀 장소에 데려가 줄 것이다.
꽃이 만발한 언덕 위에 작은 집, 이제부터 그 집을 당신의 신혼집으로 여기자. 그는 당신을 위해 벌써 집과 부동산을 마련한 재력가다.
마음속이 뿌듯해져 오지 않는가.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우리의 사랑스럽고 정의감 넘치는 달링은 군대와 싸우러 나갈 것이다. 당신은 재빨리 집으로 돌아와 할 일이 있다. 바로 그것은-.
보험 가입=_=
시간이 없다. 기껏 내 손에 넣은 부동산과 집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기 전에 각종 부동산 보험을 들어두자. 훗날 당신의 알뜰함에 그는 분명 다시 반할 것이다.
5. 마무리 작업(그를 손에 넣기 위한)
애써 리모델링한 집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범함이 필요한 시기다. 괜찮다. 우리에겐 보험이 있다.
하울을 공격하는 씹.어 죽.여.도 모.자.랄 미.천.한 녀.석.들.을 당장 분노의 메카라빔으로 쏘아 죽이고 싶지만 참자. 당신은 지금 바람불어도 날아갈 듯 연약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두 주먹 울끈 쥐고, 무섭지만 사랑하는 그이를 위해 당장 달려가겠노라고 연기하자.
그간 가루슈파에게 잘 보였다면 당신의 가발을 먹어치우고도 불끈 힘을 낼 것이다. 이런저런 과정은 다 생략하고 과거의 하울을 만나러 가자.
신발을 잃어버리고 힝을 잃어버려도 괜찮다. 치맛자락 속에 반드시 카메라는 소지하자.
미소년 하울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하울이 가루슈파와 만나는 사이 무섭게 찍어대자. 그럼 당신의 기척을 눈치 챈 그가 돌아볼 것이다. 억지로 반지를 깨뜨리고 애잔하게 외치면 된다. ‘내 이름은 소피, 미래에서 만나!’ (앗, 그러고보니 이것은 커플링?!)
기억 못하면 너 죽어-_-
이제 그는 완전한 당신의 것.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반드시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젠 무엇을 해도 좋다. 손에 넣은 기쁨을 차근차근 맛보도록 하자.
그리고 외치자. 지크 하울~!
*막간 팁 : 아주 아주 만약에 하울이 만의 하나라도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노선을 바꿔도 좋다. 당신이 구해준 허수아비 가부에게 뽀뽀를 해주면 그는 즉시 이웃집 왕자님으로 변한다. 헤어스타일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지만, 그는 당신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남자. 게다가 왕자님이다. (부동산이, 보석이, 권력이, 후후후후후후.)
작성자: 에르아르
출처: 에르아르님 홈페이지 http://ereu.uu.st/
퍼가실 땐 출처를 반드시 명시해 주세요^^
첫댓글 길다.. 패스
이렇게라도 해서 할수만 있다면 난 기꺼이 따르고야 말겠어!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하울~이제 넌 내꺼야!!
↑난 , 하울의 목소리만 주시오 ' _ ' ㅎ
이웃왕자.. 오호..
너무 길다 헉헉 =.=
너무웃기다 ㅋㅋㅋ 무슨 여성잡지에 실린 글같음
막간 팁을 써먹겠어요..
너무 길어 - -;;; 가운데 다리 부러지면,,치료도 안된ㄷ ㅔㅠ
휴... 노래 2개가 끝날동안 다 읽었다;;; 하울님.ㅠ_ㅠ그래도.. 선반의 마법은 풀지 않을래;;;ㅋ
하쿠/하울.....................................만세
아웅.. 하울사마♥
하울은 이제 내꺼요 ㅋㅋㅋ
오호호호호호+ ㅅ+ 다읽었다! 하울 접수+ ㅁ+
하울을 보지 못했으므로 패쓰.-_-
하울 너무 멋있음..ㅜㅜ
하울 멋져 ㅠ
난 가루슈파가 더 좋아요- -....................
난 하울이랑 하쿠랑 다 좋은데*-_ -* 이를어쩐다 ㅋㅋㅋㅋㅋㅋ
극장서 보지 집에서 보셨구만.. 가루슈파라고 하는걸 보니...엠...................-.-
맞아 나도 그생각했으~ㅋㅋ
역시 동인녀의 힘은 막강해 !
↑잇힝~*-_-
이런거 다 필요없고, 하울을 만나서 싸대기 한 대 갈겨주면 그는 이미 나의 노예~♡
하울의 목소리를 이미 누군가가 선점해버렸다면......나에게는 마르클을 주시오!![퍽;]
소피 옷 마지막에 한번 갈아입었잖소=ㅂ= 하울 멋져..ㅜㅅ-
소년은 언제고 어른이 된다니...*-_-*
하~울ㅠㅠ 하울 하울ㅠ
공중산책이해보고싶다 =ㅅ= (어이) 하울 ♥
위에꺼 한줄로 요약 부탁 -_-.. ↓
울반애들 단체로 보고 가부머리에서 다 쓰러졌는데-_-;나도 가루슈파를 원츄...
하울 느므 귀여웠음 *-_-*
근데 왜 켈시퍼는 가루슈파라고 쓰면서 마르클은 마르끄르라고 쓰지 않는거에요?-_-;ㅋㅋㅋ
하울 주황색머리때 귀여웟어-_-*~
아 웃긴다 저렇게라도 하울을 얻을수 있다면 반드시 !!!!!!!!!!!!!!ㅠ
하울 성우가 "기무라타쿠야"라서 더 멋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울님 너무 좋아요 ♡
난왜 다른건 안보이고 메카라빔만[...]
여자는 근성, 남자는 미모!! 초 웃기다ㅋㅋㅋㅋㅋ 우아하게 발을 동동거리는;; 하하하하ㅋㅋㅋㅋ
나도 해봐야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울같은사람만있엇으면조켔다...ㅎㅎ
저렇게 해서 된다면 당장이라도 하겠소이다!! 특히, 카메라를 꼭 챙기겠소!!!
하울의 취향은 폭이 넓다 ←이곳에서 쓰러짐.........-ㅁ-! 이제 하울은 내남자~♡
↑아잉.-_-* 님 말대로 주황색머리 짱 귀여웠심-_-*
안돼 하울은 하쿠꺼야 ......<-
저 말대로만 하면 하울한테(정말 위에대로만 흘러간다면 결코 그럴 일 없겠지만) 차여도 이미 만능주인공이 되어 재벌집 아들 하나를 꼬실 수 있겠...아니다,↑안 들려,안..님 말대로라면 부잣집 아들내미고 하울이고 싸대기 한 대만 갈기면 정말 게임 끝이겠소...
소햏 이거 퍼가오,아!그리고 참고로 한 마디 더 하겠는데 어떤 전쟁을 벌여서라도 대표를 정해 그 사람만 하울을 꼬시러 가게 하시오.만일 이 많은 여성분이 한꺼번에 하울을 사냥*-_-*하러 가신다면 하울은 이미 윗글대로의 수법에 식상해져 아무에게도 관심을 안 보일 지도 모르오.
ㅋㅋㅋㅋㅋ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