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를 지내려 산청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 '성철스님의 생가' 가 있는 겁외사를 방문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집과 불경국역집을 남긴 성철 스님은 승려는 수행만이 중생을 위하는 길이라며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암자에 칩거, 정진수도에만 전념했던 현시대의 대표적인 선승이다.성철스님의 생가복원 및 불교 성역화 사업으로 생가 안채와 사랑채, 외삼문 등이 세워졌으며, 성철스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겁외사는 불교성지로서, 전국의 불교신자와 관광객들에게 불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장소가 되고 있다.<산청군 제공>
1912년 산청군 묵상마을에서 태어난 스님은 25세인 1936년 해인사에서 승려의 계를 받은 이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참선과 묵상으로 이어진 스님의 삶은 해방 이후 왜색으로 물들었던 불교와 사찰의 모습을 선풍운동으로 바로잡았고, 조계종의 종정으로 돈오돈수 사상을 내세워 불교계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한국불교와 세상의 변화를 이끌었던 개혁가였고 사상가였으며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한국사회의 등대와도 같은 존재였다.
스님의 탄생지인 묵상마을에 위치한 겁외사는 스님을 추모하고 뜻을 기리는 사찰이다. 수없이 손질하여 누더기를 보는 듯한 승복 두루마기나 이면지를 모아 만든 메모장은 스님의 검소한 생활을 느끼게 하고 속명인 ‘이영주’라는 이름으로 묶인 젊은 날의 도서목록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였던 한 인간의 뜨거운 젊은 시절을 상상하게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겁외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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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 이런 어록이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거 같은가? 지옥에 갈 거 같은가?
-천국에 갈 거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거 같으면 지옥 갈 사람이 무슨 걱정이냐?
스님이 세속의 중생들에게 남기신 촌철살인 같은 어록이다.
첫댓글 위 두번째 사진은 최근 조성된 것으로서 사면佛로 건립하여 동서남북 각 방향에 약사불,아미타불,미륵불,석가모니불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며 남과북 영호남 화합 사면불이라고도 합니다.(경남일보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