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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연 환자 사망 관련 경과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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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확실한 사안은 수술장에서의 당사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나 같은 의사로서
충분히 예상되는 선에서 얘기해보겠다.
1. 환아는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팔에 골절이 났다. 이는 정상적인 뼈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
즉, 환아는 골 낭종(bone cyst) 때문에 병리적 골절이 일어난 것이다.
2. 골 낭종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골수를 보통 iliac bone에서 뽑아 그 빈 공간, 즉 낭종에
채워주는 것이다.
여기서 무지한 유족이나 네티즌들은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라고도 하고, 양성종양이면 그냥
놔둬도 되지않냐는 것에서 부터 백혈병에서 골수이식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의학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나 문제는 이러한 자신의 무지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 인터넷 검색에서 나오는 얘기등을 믿고 의학의 전문가인
의사를 맹목적으로 불신한다는데 있다.
3. 자 그러면 환자는 왜 갑자기 사망하였을까?
물론 자세한 정황은 조사를 해봐야알겠지만, 수술후 체외순환(CPB)까지 시행한 것으로 보아
갑작스럽게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확실한것 같다.
14세의 나이로 보아서는 선천적인 심기형이 있지 않고서는 일차적으로 갑작스럽게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길 확률은 아주 극히 희박하다.
여기서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색전증이다. 골수를 뽑는 과정에서부터 그 뽑은
골수를 낭종에 채워넣는 과정까지.. 골수에 포함된 지방이 혈관으로 우연히 들어가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확률적으로 낮긴 하지만 분명히 일어날 수 있고
또한 해마다 심심치 않게 일어나며 미용목적으로 지방흡입을 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이다.
4. 자 그러면 의사의 과실은 없는가?
폐색전증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의학수준에서는 전혀 없다.
다만 이것이 발생하였을 경우 최대한의 시간에 빨리 진단내리고 이에 대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수술장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폐색전증은 진단하기도
쉽지않을 뿐더러 진단하였다 하더라도 대증적 요법만 있을 뿐 폐혈관을 막고 있는 지방 자체를
제거할 수는 없다.
결국, 의학적으로는 그 폐색전증이 일어난 것을 알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의료적 과실이
없었는지는 따져볼 수 있을 것이다.
5.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낭종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따라서 의사가 사전에 수술동의서를 받았겠지만,
다른 위험한 수술에 비해서는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사망할수도 있다는)에
대해 강하게 강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행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불가항력적인
모든 상황에 대해 얘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이 저수가로 인해 환자를
많이 봐야하는 처지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또한 미용수술이 아닌 다음에야 모든 정보를 안다고
해도 그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선택의 여지는 없다.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면 수술을 해야하
는 것이다.
6. 왜 시신은 로비에 있었나?
유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성 또한 없는 상태이며 상당히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변하게 되어있다. 이 때 바로 의료사고 브로커들이 끼어들게 된다.
시신을 로비에 두고 시위를 하거나 심지어 관을 병원 여기저기 끌고다니며 시위하며 막대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의료사고 브로커들이 개입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를 함으로써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고인이 된 환자와 그 유가족들이
다. 막대한 보상금을 얻어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재판까지 가다가 소송비용에
훨씬 못미치는 소액의 합의금을 얻어내거나 오히려 패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7. 시신은 최소한 훼손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시위를 하건 무엇을 하건 시신은 영안실 냉장고에 보관되어야 한다.
그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이고 정확한 부검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유족들에게도
이득일 것이다.
첫댓글 이런글은 네티즌들이 동영상 보고 흥분해서 끄적댄 글이랑 하등 다를게 없어.
개나소나 "자칭 전문가"들이 쓴 글이랑, 현장에 몸을 담그고 있는 "전문가"가 쓴글은 차이가 있는법이다
이사람이 실제 의사인지 인증됫냐?
너도 인증 증후군에 걸렸냐?ㅋㅋㅋ 하긴 뭐 요새 인터넷이 믿을게 못되긴 하지ㅋㅋㅋ 그럼 넌 위에것만 봐라 밑에건 버리고.. 디씨놈들은 밑에글도 의사맞는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뭐 지식이 있어야 평가를 하지.. 니맘대로생각해
이글이 의사가 ?든 아니든 중요한게 아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쓴 글 같아 보여도 이글은 쓰레기인게 한쪽 의견만 대변하는 글이거든. 말그대로 순천향 병원 쪽에서 내놓은 자료를 똑같이 반복한 꼴밖에 되지 않는거지. 그런 의미에서 여중생 유족 측이 말한 내용 무한 반복하는 네티즌 글이랑 다를게 없다는거다.
의사라쳐도 가제는개편 팔은 안으로굽는다...
어느 한쪽만의 의견을 대변한 글이 쓰레기라면, 세상에 쓰레기가 아닌 글이 남아나질 않겠군. 모든 글은 무조건 두 입장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뜻인가?
ㅉㅉ 적어도 이번 상황이 서로의 의견을 말하는 토론시간은 아니지? 이번 일 같은 진실게임의 성향을 띠고 있는 일에서 한쪽의 의견을 대변하는 글은 아무런 가치도 띠지 못해. 괜히 사고를 확장해서 물타기 하지말고. 지금 내용에 집중해. ㅉㅉㅉ
그건 너혼자만의 생각 같은데?? 각각의 입장들을 대변하는 글들이 있어야 그걸 모으고 추려서 진실만을 가려내는 글도 생길수 있는거 아닌가? 사고를 확장해서 물타기? 그렇게 말하는 건 네 선입견 때문에 니눈에만 그렇게 보이는거지
한쪽만의 입장을 늘어놓은 글들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한다면 태클만 걸지말고 한번 조사해서 써보시든지
좋은 글. 하지만 웃긴자료는 아니야.
폐색전증ㅋㅋㅋ익숙하다ㅋㅋㅋ
순천거탑이래잔닝 ㅋㅋㅋ
현장에도 없던 의사 찌끄러기 새끼가 뭘안다고.
면허조차 없는 너보다야 잘 알겠지
적어도 나는 함부로 지껄이진 않는다. 그게 바로 경거망동이지 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