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대지를 간지럽히면 잠자던 나무들이 기지개를 켜듯 생명의 기운을 뿜어낸다. 특히 고로쇠나무는 땅속
깊숙이 뻗은 뿌리를 통해 겨울 동안 축적해온 에너지를 쏟아내며 달콤한 수액을 뽑아 올린다.
나무들이 땅속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과정은 단순한 물리적 현상을 넘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예술과도
같다.
동물들이 흐르는 물이나 고인 물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것과는 달리, 식물들은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놀라운
방식으로 수분을 흡수한다.
메마른 사막에서조차 대추야자나무가 생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식물의 생존 능력에 경외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식물은 어떻게 땅속에서 물을 찾아내고, 그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식물의 뿌리 끝에는 뿌리털이라는 미세한 털들이 촘촘히 나 있다. 이 뿌리털들은 마치 작은 탐험가처럼 흙속을
파고들며 물을 찾아 나선다.
뿌리털은 표면적이 넓어 물과 접촉하는 면적을 극대화하고 삼투압이라는 현상을 이용하여 물을 빨아들인다.
삼투압이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뿌리털 내부의 농도가 토양 속 수분보다 높기 때문에 물은 자연스럽게 뿌리털 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고로쇠
나무가 봄철에 왕성하게 수분을 빨아올리는 것처럼 다른 식물들도 이러한 정교한 과정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뿌리털을 통해 흡수된 물은 물관이라는 관을 통해 식물 전체로 이동한다. 물관은 마치 우리 몸의 혈관처럼 식물
곳곳에 연결되어 있으며 모세관 현상과 증산 작용이라는 두 가지 힘을 이용하여 물을 위로 끌어올린다.
모세관 현상은 좁은 관을 따라 물이 올라가는 현상이고 증산 작용은 잎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힘으로
물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식물은 단순한 흡수를 넘어 능동적인 힘을 통해 생명의 물길을 만들어낸다.
건조한 사막에 사는 식물들은 물을 찾기 위해 특별한 전략을 사용한다. 대추야자나무처럼 뿌리를 땅속 깊숙이
뻗어 지하수를 찾거나 선인장처럼 넓은 뿌리를 펼쳐 빗물을 최대한 흡수한다.
또한 잎의 표면적을 줄이거나 털로 덮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다.
이러한 식물들의 생존 전략은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식물의 놀라운 물 흡수 메커니즘은 물 부족과 수질 오염에 시달리는 인류에게 큰 영감을 준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의 뿌리털 구조를 모방한 필터를 개발하거나 사막 식물의 생존 전략을 활용해 건조한 지역
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실제로 식물의 물 흡수 메커니즘을 활용한 다양한 물 획득 기기들이 연구되고 있다. 뿌리털 구조를 모방한 미세
섬유 필터는 토양이나 공기 중 수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며 증산 작용을 활용한 기기는 잎에서 증발하는 수분을
포집하여 깨끗한 물을 얻는 방식이다.
또한 사막 식물의 깊고 넓은 뿌리 구조를 모방한 기기는 지하수나 빗물을 효과적으로 모아 건조한 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물 기반 정수 시스템은 뿌리와 토양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된 물을 정화
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고로쇠나무 수액처럼 식물의 특정 부위를 이용하여 물을 얻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물
부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몸에 좋은 물을 얻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봄철 고로쇠나무가 뿜어내는 생명의 기운처럼 식물의 물 흡수 메커니즘은 우리에게 희망과 영감을 준다. 자연은
그 자체로 경이로울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위대한 스승이다.
첫댓글 Something / George Harrison
Something은 1969년에 발매된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Abbey Road’에 실린 곡이다. George Harrison 이 만든 곡으로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Frank Sinatra, Elvis Presley, Frank Sinatra, Ray Charles, James Brown, Shirley Bassey,
Tony Bennett를 비롯한 무려 150명이 넘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해 불렀다.
George Harrison은 Beatles의 리드 기타리스트였다. Beatles의 Paul McCartney와 John Lennon의 그늘에 가려 덜 조명을 받았
다. Beatles가 해산되고서야 빛을 발했다.
Give Me Love (Give Me Peace On Earth), My Sweet Lord, Got My Mind Set On You가 잇따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라
자신만의 진가를 알렸다. https://youtu.be/UelDrZ1aF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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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은
백무동으로 올라 가는 젤 단코스지요.
백무동으로 올라 가는데
큰 통에 나무에 연결 된 호스가 있었는데
고로쇠 물이었어요.
천왕봉 올라 가면서
많이 마셔서
전 진짜 고로쇠
물 맛 알아요. ㅎ.
천왕봉 고로쇠물 맛을 아시는는 군요...
지리산 가본지도 참 오래됐는데...
감사합니다. 별이님.
고로쇠 물 맛은 좋은데
마실 때 마다 죄스런 심정이 됩니다 나무의 생명을 뺏어 먹는 다는 것에 그래서 누가 사라던가 갖다 준다 하면 마다합니다
맞습니다.
나무몸통에 구멍 뚫는다는게 좀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운선님.
네 맞아요. 한 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이다2님.
산골에 살다 보니
그 귀한 고로쇠물을
원없이 마셨네요.
어제부터 안 나오더군요.
약효가 좋다하니
건강해진 기분입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나무라해서
공다공증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리꽃님.
문득 인간은
불로장생을 바라는것도 아니면서
나무들이 살려고 힘차게 끌어올린 물을
인간이 중간 착취네요 ㅎ
청도 자주다닐적에는
고로쇠물 보이면 마시고 했는데
서울오니 그게 쉽지않네요
한재미나리도 좋은데
나무가 살려고 끌어올린 것을
인간이 중간에서 가로채는 것이니
맞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정아님.
등산다닐때는 하산길에 고로쇠물 많이
먹었는데 먹어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산을 많이 다니시는 분은 봄철이면
연례행사처럼 마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산님.
자연의 신비함 입니다
나무들이 봄이되면 물을 빨아올리는 것은
참 신기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사나이3님,
난 젊은시절 지인이 해마다 고로쇠 수액이라며 말통한개씩을 줬었는데 컾에 따라보니 뿌연게 들큰한게 비위에 안 맞아서 냉장고 보관하다 그냥 버렸네요 그 친구한테는 잘 먹었다 했지만은 그걸 우찌 먹는지 다들 비위도 좋다 싶데요 근데 그게 어디에 좋은건지요 츠암 나무도 살게 좀 냅두지 그러네요
고로쇠 수액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도움을 줍니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입니다.
말씀대로 나무도 살게 뽐아도 살살 뽑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앵란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식물의 비상한 생존 비밀을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한편 상선약수라는 물의 덕성 또한 간과 할 수 없습니다.
말에 이르길
처중인지소오(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이 말은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지만 스스로 바라는 것이 없다, 또한 다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론 낮은 데를 찾지만 하늘 높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런 무소불통의 물의 덕분이 있기에 식물 뿐 아니라 만물이 생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