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랄 [윤준경]
심심파조로 들어간 사회교육원 문학강좌, 철학박사 강사님, 강의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가 쏠쏠하고 가끔은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 그 거룩한 모습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곳의 경치 또한 사람을 뇌살시키고 영 제너레이션 사이에 발을 디디는 것만도 황공하여 옳지, 바로 여기로구나 했는데, 강사님 말끝마다, 시가 찾아오면 쓰고 안 오면 안 써도 되는 놀잇감입니까? 손주 보는 것보다 시 쓴다고 하면 왠지 고상해 보이긴 하겠지요? 사랑타령이나 하고, 음풍농월....... 그게 십니까? 놀면서 즐기면서.........?!!
놀면서 즐기면서 악쓰지 말고 살아보자 작정한 내 속을 어찌 그리 잘도 꿰뚫어 보시는지,
제기랄!
자리 하나 잡았다 했더니만.
* 요즘은 문학도 붐이 일어서 대학마다 혹은 백화점 강좌마다 시창작을 가르치는 곳이 많다.
학교 다닐 때 소위 문학소녀이거나 문학청년 소리를 들었던 이들이 나이 좀 들어서 그 옛날을 회상하며
새로운 세계에 입문코자 하는 게다.
모처럼 배움의 길을 들어섰건만 강사의 입에서 쓴소리가 나오니 시가 써질리가 없을 테다.
하지만 그만큼 충격을 먹어야 제대로 쓸 수가 있다.
시사랑 회원인 금란초님이 배우면 배울수록 "제기랄!" 소리가 나온다는 고백은 정말일거다.
제기랄,이란 제길 할,이고 자기의 길을 간다는 뜻이라고 보면
제기랄,소리가 많이 터져야 得文하지 않을까.
제기랄!
첫댓글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기랄! ^^
ㅎㅎ 제길할.입니까. 좋은시 많이 쓰세요^^*
정말 제길 할! 좀 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ㅠㅠ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제길 할,을계속 주문처럼 외우겠습니다. 백만스물둘, 백만스물셋.....제길할,제길할......^^*
쩨기랄입니다. 너무 더워서..
시를 쓴다는 것은 배가 고파야하고, 사랑이 고파야 시가 써지는 것 같네요.
지금 차 고치느라 배가 좀 고플텐데 시 한 수 지으시죠ㅎㅎ
제기랄...
별난 시제목입니다...
그렇죠. ㅎ
그런데 나중에 쩨기랄도 나올지 모릅니다.^^*
재밌는 시네요!
오홋, 이,삼년만에 뵙는건가요?
반갑습니다.^^*
젠장 ㅎㅎㅎㅎ ^^
젠장,이라는 시도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