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태어난
황
슬, 설, 솔, 밀 네 쌍둥이 자매들이 태어났던 병원에 간호사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네 쌍둥이 자매가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취직하게
된 것은
가천의대 길재단 이길여 이사장이 대학 가서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
으로 졸업하기만 하면
전부 길병원 간호사로 뽑아주겠다던 약속
때문.
이길여 이사장은 지난 89년 1월 인큐베이터가 있는 큰 병원
으로 가보라는 병원의 말을 듣고
수소문 끝에 길병원을 찾은 네 쌍둥이 부모가 입
원비는 물론 인큐베이터 비용 때문에 걱정을 하자
병원비는 물론 네 쌍둥이가 자
라서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06년 9월 우연히 네 쌍둥이와 찍은 사진
을 발견하고 18년 전의 약속을 떠올리면서
수소문 끝에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이들 가족을 찾았다.
수원여대 간호학과와 강릉 영동대 간호학과에 수시 합격하고
도 학비 마련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네 쌍둥이에게 이 이사장은 입학금과
등록금으로 2,300만원을 전달했다.
18년전 네 쌍둥이 부모들에게 했던 약
속을 지킨 것.
이 이사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대학 가서 열심히 공부해 우
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기만 하면
전부 길병원 간호사로 뽑아주겠다"고 약속하고
지난해까지 3년간 해마다 네명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왔다.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3년간의 학업과정을 마치고 간호사 국가고 시에 전원 합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