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와 같이 경제지표의 호전, 실적전망 상향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보합권 혼조속에 낮은 거래량의 눈치 장세가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가격부담감과 함께 경제지표를 세부내용까지 뜯어 보기 시작했다는 것, 전통적으로 부진했던 9월을 앞둔 상태에서 9월7일 Labor Day(노동절) 이후 본격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관망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금일은 주간 CHECK POINT와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등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투자판단의 한 도구로 활용하십시오.
9월 징크스?
시장과 특별한 계절의 상관성이 진실일까? 월별에 따라 증시가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현상을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 라고 합니다. 일정한 시기에 강세나 약세를 보인 모습에 대한 통계를 낸 것인데 이와 관련된 것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1월효과, 서머랠리(summer rally), 산타랠리(santa rally)등입니다. 이외에도 미국 주식시장 역사가 길다 보니 역사적으로 반복적인 패턴을 보인 것들로 슈퍼볼(Super Bowl)예보, 우즈효과 등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보통 단기투자자에게 유용한 현상이라 칭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역사적으로 파란색 바는 월 등락률을 회색 바는 월간 일일 등락률의 평균값입니다. 역사적으로 9월은 지수수익률이 좋지 못한 달이었음 알려줍니다.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달이 9,10월이고 이런 역사적 기억들로 인해 심리적 불안함이 큰 달이기도 합니다. 또한 9,10월은 단기 변동성이 큰 달이기 때문에 단기투자자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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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은 어떨 것인가? 미 투자전략가들은 일반적으로 최근 가격부담감과 10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단기조정 후 방향모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내친김에 더 달려 10월 조정 후 연말을 바라보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가격부담감으로 인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9월이 과거 통계와 같이 조정의 한 달을 보일 경우 뉴스에 주로 나오는 문구는 ‘10월 말로 회계연도가 끝나는 대부분의 뮤추얼펀드들이 절세를 위해 주식 매도에 나서기 때문이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측이라는 모순 속에 서 있지만 최근 호전된 경제, 실적전망에도 과거와 같은 매수강도가 나오지 않는 여러 상황을 봤을 경우 9월 조정의견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투자자입장에서 최근 관점에 변함이 없으며 신규참여는 일정부문 단기대응으로만 국한, 중.장기 신규참여는 변동성이 큰 9,10월의 모습을 확인하고 참여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기시각 : 이번주 체크해야 할 사항
이번 주는 최근 모습의 연장선상에 놓일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두 가지 경제지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먼저 ISM제조업지수의 경우 예상대로 50을 넘어설 경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지표이고 또 하나는 이번 주의 화두인 고용지표입니다. 아래는 주요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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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ISM 제조업 지수는 회원들에게 향후 제조업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의 의견을 통해 산출되며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반대로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수 개월 동안 예상함.
여기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고용지표에 대해 말하자면, 일부 리포트를 통해 지난 7월 실업률의 하락은 경제활동인구(work force)의 감소로 인한 것인데 이 감소가 구직활동 포기냐 아니면 퇴직인가에 대해서 논란거리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실업률이 낮아지는 착시현상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고용이 6월 대비 줄었는데 왜 실업률이 내려갔는가에 대한 논란을 뒤로 한 채 현재 실업률 산출시 문제점을 직시한다면 소비와 직결되는 고용상황이 금융시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속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란 것입니다. 한편 고용률(employment to population ratio)은 59.4%로 1983년 이후 최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속해서 개선을 보고자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실업률이 위의 예상대로 나온다면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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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시장에서 불확실성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는 4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금융시장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기 주간전략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악재가 예상되는 상반된 이 두 가지의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시장 반응 포착은 9월 7일 이후 한 달간 시장방향성을 암시하는 한 주가 될 공산이 큽니다. ‘경제 회복이 느릴 것이라는 전망은 고실업률의 연장을 의미한다.’ 는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말처럼 4일(금)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9월 본격적인 싸움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언급하지만 증시는 대응입니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선행측면에서 보더라도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논란 속에서 특히 1~2개월 단기 대응자에게는 9,10월은 주식시장에 대해 과거보다 좀 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임에는 분명합니다. 결국 최근 논란은 단기조정이 9월이냐 10월이냐로 압축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태동과 더불어 시작된 종합예술 연극을 통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개인적 생각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보투자자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래에서 말하는 공연(작품)은 주식시장, 배우는 군중심리을 관객은 본인으로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가시길 바랍니다.
연극이론에 ‘불신의 자발적 중지’란 용어가 있습니다. 관객은 연극을 볼 때 무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현실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공연의 허구성에 대한 불신을 접어두고 극적 세계를 하나의 실재로 받아들이고 또한 감정이입을 통해 배우가 연기하는 등장인물과 동일시되어 극의 흐름에 따라 함께 울고 웃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입각한 전통적인 연극관으로 서구 문화권에서 수천 년 동안 유지되며 불변의 진리로 보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적 관념에 반기를 들고 나타나 20세기 세계 연극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는 관객들이 극에 몰입해 주인공과 동화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는 것에 반대하였고, 비판적으로 깨어 있어 깊이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브레히트의 작업에서 핵을 이루는 생소화 효과(Verfremdung effekt)는 배우나 관객이 극에 대해 감정이입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오히려 작품의 내용과 행동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비평하는 한 사람의 목격자로서 기능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은 때로는 군중심리과 함께 때로는 이성적 판단과 비평이 어우러지는 곳이고 위의 두 연극이론의 한가지만 취하기가 힘든 곳이라 생각됩니다.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데 9,10월 단기시장은 전자보다 브레히트적 사고에 약간 더 기울려 판단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장기적 우량주 적정가격 기 참여자는 아래 루이스 루케이서의 글로 대변합니다.
현장 뉴스가 매일매일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실은 기조가 되는 트렌드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의 거래부담을 초월하는 좀 더 장기적인 전망이 필요하다. –루이스 루케이서-
앞으로의 시세전망에 대해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을 때, 주가는 이미 최고치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욕심부릴 때 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 때 욕심부려야 한다는 것이다. –워렌버핏-
투자에 대해 연구하는 이유는? 파이낸셜 플래너나 펀드매니저에게 맡기고, 배당금 인수증을 현금화 하여 자산운용이니 주식투자니 모두 잊어도 좋다. 그러나 아무리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도, 아무리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포트폴리오는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따라서 이렇게 생각하자 ‘나는 내 재산의 장래라고 하는 회사의 최고 경영자이다.’ –피터 린치-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