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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현대시 읽기 김혜수의 「기억을 버리는 법」 감상 / 박준
정대구 추천 0 조회 136 23.08.27 03: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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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8.31 05:41

    첫댓글 제 방의 책장 상단에는 몇 개의 상자가 있습니다. 이사를 오며 올려두고 아직 열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상자 속에는 과거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소용과 쓸모를 다한 것이고요. 아울러 이 상자 속에는 아픈 기억이 담긴 물건도 들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느 정도 견딜 만해진 것들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고민도 이런 방식으로 지워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답을 구해 단번에 해결하는 편이 가장 좋지만 이게 어렵다면 한쪽 구석으로 치워두고 나의 고민이 바래고 삭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고이는 것은 고이는 대로 흐르는 것은 또 흐르는 대로.

    박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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