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이 대중화 되기 전인
pc통신 세대입니다.
하이텔, 천리안...
택스트 한 페이지의 한 줄 한 줄 느리게 올라가던 시기였지요.
이 때 대한민국 최초?의 띠 모임방이 생겼고
그 초창기 맴버 였습니다.
온라인 모임이라는 전혀 겪어 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에 매료 되었지요.
당연히 서로 만나고 싶었고 오프 모임을 가졌고 정례화 했지요.
당시엔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pc통신을 하던 시기라 회원은 정말 더디게 늘었지요.
그러다 보니 서로 참 친했고 소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터넷이 일상화 되기 시작하고.......
회원수가 눈에 띄게 늘었지요.
그런데 새로 들어 온 사람들은 기존 사람들에게 약간의 소외감을 느꼈나 봅니다.
어느덧 오래전부터 활동한 사람들보다 새로 가입한 사람들이 훨신 많아지고......
그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신,구 갈등이 표면화 되고
많은 회원들이 스스로 모임을 떠났고
결국 다른 방을 만들어 나가기도 했지요.
남아 있던 회원들은 모두 오래된 사람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다툼으로 인한 상처가 서로에게 생겼고........
오래된 사람도 상당수 탈퇴를 했지요.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모두가 저절로 오래된 친구가 되었지요.
몇 년 빨리 가입한 것이 25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는 무의미한 시간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더욱 소중해 졌지요.
같은 나이의 띠모임 방이라
인터넷이 아예 생활이 된지 오래 되었기에
같은 나이의 사람들의 가입은 이제 거의 없으니까요.
가끔 사고나 불치의 병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일들로 오히려 인원이 줄어들고 있지요.
미권스.......
이 곳도 생겨난지 좀 되었지요.
수 많은 닉들이 왔다가 사라지고.......
오프에서 모일 상황도 여러번 있었기에 자연적으로 모였던 분들도 계시고
같은 생각을 공유한 사람끼리 자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은 건 인지상정.
글 몇 줄 적는 것보다
오프로 나가 행동까지 하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애정을
우리는 존중해 줘야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프에 동참해서 우리의 분노나 환희를 보여주고 싶은데
너무 소수만 모였을 때는 좀 야속한 마음도 계셨을 겁니다.
거리가 멀어 참석이 어려운 분들도 계셨겠지만
멀어도 참석 하신 분도 계셨을 겁니다.
저는 단 한번도 깃발 아래 모인 적은 없습니다.
먼 발치에서 본 것이 딱 한 번 있을 뿐입니다.
화나고 격한 감정에
오프에 안나온 분에게 "너, 나와 봤어?"
맞아요.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표현일 뿐, 오프 모임에 잘 나가시는 분 모두의 표현이 아닙니다.
칭찬 받으려고 존중 받으려고 오프 모임에 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는
오프모임까지 가셔서 우리 모임의 깃발을 들고
작은 울림일지라도 외처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주 모이는 분들끼리 조금 더 친숙해 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싸우자면 싸움이 되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 분들의 공을 인정하는 마음은 변치 맙시다.
그래도 그런 말은 자제해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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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9월부터 랜슬롯이 오프모임을 주선해서 안나오는 놈들 다 따시키면 참 재미있는 일이 생길거 같음 ㅋㅋㅋㅋ
오프모임도 안나오는 것들이 어디서 깝쳐 하면서 ㅋㅋ
저는 천리안 띠모임 멤버.
천리안에는 그런경우는 없었는데(제가 참여한 띠방에서는) ㅋㅋㅋ
오프나왔냐 안나왔냐? 너 나와봤어?
반대로
너 온라인에서 열심히 활동해봤어 안해봤어?
똑같은 말인데
둘다 아무 의미 없는 말이죠.
그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자주오든 가끔오든
너와 내가 생각이 맞으면 호응해주고
생각이 다르면 비판하고 올바른 지향점을 찾으면 되는것이죠.
유치하게 너 활동 많이해 적게해로 줄세우려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