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등장한 세비야의 이발사인 피가로가 여기 저기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을 찾는다며, 자기야말로 이 거리에서 가장 인기있고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라곤 없는 만능 해결사라고 자랑한다. 쾌할하고 빠른 말투로 정신없이 쏟아 붓는
아리아이다.
La ran la le ra, la ran la la.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Presto a bottega, che' l'alba e' gia'.
Ah, che bel vivere, che bel piacere
per un barbiere di qualita'!
Ah, bravo Figaro! Bravo, bravissimo;
fortunatissimo per verita'!
Pronto a far tutto, la notte e il giorno
sempre d'intorno, in giro sta.
Miglior cuccagna per un barbiere,
vita piu' nobile, no, non si da'.
Rasori e pettini, lancette e forbici,
al mio comando tutto qui sta.
V'e' la risorsa, poi, del mestiere
colla donnetta... col cavaliere!!!
Ah, che bel vivere, che bel piacere
per un barbiere di qualita'!
Tutti mi chiedono, tutti mi vogliono,
donne, ragazzi, vecchi, fanciulle:
Qua la parrucca Presto la barba
Qua la sanguigna Presto il biglietto
Figaro. Figaro. Son qua, son qua.
Figaro. Figaro. Eccomi qua.
Ahime', che furia!
Ahime', che folla!
Uno alla volta, per carita'!
Pronto prontissimo
son come il fulmine:
sono il factotum della citta'.
Ah, bravo Figaro!
bravo, bravissimo;
a te fortuna
non manchera'.
Sono il factotum
DELLA CITTA'!!!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Ettore Bastianini (1922 - 1967)
귀족적 풍모를 지닌 화려한 무대의 모습과 다채롭고 따스한 입김을 느끼게 하는
노래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바리톤 가수.
중부 이탈리아의 고도 시에나에서 태어나 케르비니 음악원에서 배운 뒤 피렌체에서
성악을 전공.
1945년에 피렌체의 국제콩루르에 입상하여 라벤나에서 『보엠』 의 코리네 역으로
데뷔하였다. 처음에는 베이스 가수로 출발하였으나 4년 후 그 목소리에 변화가 생겨나
바리톤으로서의 발성과 레퍼터리를 공부한 뒤 1951년에 볼로냐에서 상연된『춘희』의
제르몽으로서 다시 데뷔하였다. 수많은 음반과 연주로 세계의 유명 가극장에서 연주
칼라스와 코렐리, 모나코와 수많은 협연을 하는 등 세계 각지를 순회 공연하여 절찬을
받았으나 숙환 (후두암) 으로 북 이탈리아의 시르미오네에서 44세의 생애를 마쳤다.
죽음을 앞두고 연주여행을 하였으며 동경연주 실황음반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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