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인 내일부터 설 귀성열차 차표 예매를 한다는 뉴스가 나왔고, 철도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저에게도 메일이 왔습니다. 3일 정도 실시가 될 건데 먼저 경부선이 시작되고 이어 호남선 그리고 장항선 맨 뒤에 있을 겁니다.
옛날에는 역에 나가서 둘을 서서 표를 예매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하니까 그럴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말이 쉽지 인터넷으로 예매한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접속자가 많아서 계속 연결이 안 되다가 정작 되서 보면 매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표를 예매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구하지 못한 건데 괜히 짜증만 날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냥 무심하게 잊고 있다가 설을 며칠 앞두고 다시 철도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표가 없어도 구매 요청을 해놓고 기다립니다.
그러다보면 문자로 연락이 옵니다. 단 연락이 왔을 때는 바로 구매를 해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이게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봅ㄴ다. 이런 식으로 한 지가 한 5년이 넘었는데 표를 구하지 못한 적은 없습니다. 어떤 때는 당일 새벽까지 표가 안 떠서 걱정할 때도 있기는 했지만 못 구한 적은 없었습니다.
올 해는 연휴가 길기 때문에 오는 표가 더 쉬울 것 같고, 저처럼 당일에 성묘하가 위해 출발하는 사람들은 오전 일찍 표가 좀더 어려울지 모릅니다.
표를 예매할 때는 꼭 가려고 하는 거겠지만 그게 20여 일 전에 하다보니 계획한 대로 일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못 가는 경우도 있을 거고, 또 한 쪽에서는 표를 미리 구매해서 약간의 웃돈을 언저 팔려고 했던 것도 있을 것이고 하다보니 반환되는 표들도 꽤 되나 봅니다.
저는 올 설에도 당일에 갔다가 당일에 오는데 미리 표를 구하기 위해서 신경을 쓰지는 않을 겁니다.
時雨
이번 열차표 예매는 사흘이 아니고 이틀입니다.
첫날은 경부선과 경의선 등이고 둘째
날에 호남선과 장항선 등입니다.
날이 무척 추운데도 나와서 열을 지어 표를 예매하려는 사람들을 보니까 걱정입니다. 저는 늘 하던대로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