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먹어라는 말은 / 이인원
팔팔 끓어오르는 된장국 속 건지들처럼
모처럼 일찍 귀가한 네가 무지 반갑다는 말
혼자선 슴슴했던 두부 부침을
넌 천배백배 더 구수하게 느끼기를 바라는 맘
생선가시 하나하나 발라주며
낮에 있었던 일을 살짝살짝 염탐해 보려는 말
볼이 미어터지는 네 허겁지겁을
코앞에 붙어 앉아 은근히 즐기고 싶다는 말
네가 밥 한 숟갈 먹는 동안 나는
고팠던 너를 두 숟갈은 떠먹겠다는 말
물바가지에 띄운 버들잎 대신
시시콜콜 내 간섭을 숭늉처럼 후후 불어가며 마시라는 말
첫댓글운동할때 말고는 그저 천천히 바르게 갑니다 특히 식사시간은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ㅡㅎ 옛날 kit 명동시절에 전직원 가훈 전시회 기억하시나요? 그때 제눈에 번쩍들어온 가훈 글귀 "천천히 바르게" 어느가정 가훈일까요? 바로 고 차병호 과장님댁 그이후 제가 실천에 옮기기위해 사용중 입니다ㅡㅎ
첫댓글 운동할때 말고는 그저 천천히 바르게 갑니다
특히 식사시간은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ㅡㅎ
옛날 kit 명동시절에 전직원 가훈 전시회 기억하시나요?
그때 제눈에 번쩍들어온 가훈 글귀 "천천히 바르게"
어느가정 가훈일까요? 바로 고 차병호 과장님댁
그이후 제가 실천에 옮기기위해 사용중 입니다ㅡㅎ
잊혀지지않는 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