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1 木/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기념일 미사.
① 즈카 2,14-17 ㉥ 마태 12,46-50
* 오늘의 성인('24.11.21)
마리아(복되신 동정녀의 자헌 축일), 아멜베르가 여원장 여, 젤라시오 1세 교황 남, 콜룸바노 원장 남, 호노리오 순교자 남, 힐라리오 원장 남.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연중 제 33주간 목요일<성모 자헌 축일>-봉헌과 은총 ♧
ㅁ
은총은 선물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고,
일의 대가로 받는 것도 아니며,
공로의 상급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애써 얻는 게 아니라 거저 받는 것이며,
그러기에 능동태가 아니라 완전한 수동태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본래 이런 것인데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의 봉헌기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봉헌하여 은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시고,
청원하여 응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소서.”
그러니까 봉헌하여 은총을 받는 측면도 있다는 말이고,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성모님처럼 자신을 봉헌하여
우리도 은총이 가득한 사람이 되라는 기도입니다.
성모님처럼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완전한 순종의 수동태가 되는 것도 은총의 길이지만
성모님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림으로써
능동적 사랑의 수동태가 되는 것도 은총의 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능동적으로 수동태가 되게 하고,
사랑은 능동적으로 자신을 봉헌하게 하며,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갈망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랑의 갈망이 은총을 받기 위한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라는 순종보다 더 적극적인 은총의 자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종보다 동정녀가 더 은총에 어울리겠지요?
이렇게 비유하면 어떻겠습니까?
종의 순종이 계곡 저 아래에서 은총이 물처럼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면
동정녀의 사랑은 원천을 향하여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사랑과 은총의 원천을 향해 열정적으로 산을 치오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갈망하며
자신을 봉헌한 마리아에게 은총을 거절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가 마리아처럼 자신을 봉헌하며 은총을 청하면 우리에게도
거절하지 않고 은총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은총을 갈망하고 청하는 우리가 되기로 결심하며 그 결심을 봉헌하는 우리입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한국관구//
서울오류동공동체/서울신사동수도원분원//
평의원/여기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국가영적보조/재속프란치스코회 위원장"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1독 서ㅡTㅡㅡ
※ <딸 시온아, 즐거워하여라. 내가 이제 가서 머무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2,14-17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6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
17 모든 인간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